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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당신의 이름에는 종교적인 의미가 있나요? [도서/문학]
희생양이 성스러워지기 직전에 멈춘다면.
* 본 글은 소설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의 줄거리와 결말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노아씨의 이름에는…… 종교적인 의미가 있나요?”(291쪽) 천문대로 가는 트럭 안에서 박녹원이 묻는다. 잡담처럼 흘린 질문이다. 소설은 끝까지 답하지 않는다. 대신 같은 질문을 두 번 더 던진다. 한 번은 산 위의 사람들에게, 한 번은 산 밑에서 겨울을 나
by
최은파 에디터
2026.09.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생각이 깊어질수록 보이는 것들 [도서]
타인의 마음과 나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
최은영의 책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삶과 관계, 상처가 담긴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목차마다 내게 남은 감정은 달랐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생각하는 즐거움을, 어떤 이야기에서는 소통의 필요성을 느꼈고, 또 어떤 이야기에서는 분노가 끓어올랐다. 마지막에는 죽음과 기억,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잠시 벗어나 바라보
by
강효정 에디터
2026.09.29
리뷰
도서
[Review] 도둑맞은 미술관 (근데 이제 먼저 훔친) [도서]
훔쳐 온 것을 도둑맞으면 누구의 LOST일까
1. 담뱃갑 속 펜던트 몬트리올 미술관 직원이 공중전화 부스 앞에 선다. 익명의 전화가 시킨 대로 걸어왔더니 부스 안 전화가 울리고 있다. 수화기 너머 목소리는 근처에 두고 간 담뱃갑을 집어 들라고 한다. 담뱃갑 안에는 며칠 전 도둑맞은 펜던트 하나가 들어 있다(88쪽). 작품을 돌려줄 테니 협상하자는 도둑들의 인사다. 그렇게 시작된 줄다리기가 몇 년을
by
최은파 에디터
2026.09.29
리뷰
도서
[리뷰] 빈 액자 앞에서 비로소 떠올린 예술의 가치 - 도둑맞은 미술관
잃어버린 미술품을 따라가며 예술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미술품이 도난 당했다는 뉴스를 접해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보안이 삼엄한 미술관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지 궁금할 것이다. 이 책은 실제 미술품 도난 사건의 전모를 다루며,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1부 [LOST: 잃어버린 미술품]에서는 도난당한 작품들의 행방이 묘연한 17건의 미제 사건을, 2부 [FOUND: 되찾은 미술품]에서는 미술품
by
원나루 에디터
2026.09.29
문화소식
문화현장
고정되는 조각, 사라지는 춤 - 공원(GONGWON) <모서리>
분야
공연 ·
기간
2026.10.10 - 2026.10.11 ·
장소
예림당 아트홀(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337 (역삼동) ·
지역
서울 ·
관람료
R석 : 40,000원 S석 30,000원 ·
문의
010-9281-4611 / dayeoon28@naver.com
형태는 어디에서 시작되고, 무엇을 남긴 채 사라지는가. 공원(GONGWON)의 현대무용 작품 〈모서리〉가 오는 10월 10일과 11일, 예림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모서리〉는 신체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조각가와 안무가의 시선에서 출발해, 하나의 형태가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과정을 몸으로 그려내는 작품이다. 조각가와 안무가는 모두 ‘신체’를 바라보지만, 형태를
직접 등록 - 공원(GONGWON)
2026.09.29
리뷰
영화
[Review] 작은 곤충들의 큰 모험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영화]
2026 서울인디애니페스타 미리내로 상영작 '작은 곤충들의 큰 모험' 속 '우리'의 모습
한국의 유일한 독립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가 올해로 22회 차를 맞았다. 이번 페스타의 ‘Duru-Duru’라는 슬로건은 22라는 숫자를 한글로 ‘둘둘’로 읽었을 때의 발음, 그리고 이것을 늘어뜨려 발음했을 때의 ‘두루두루’를 의미한다. 이번 인디애니페스타에서는 총 116편의 다양한 장르를 가진 국내외 독립 애니메이션 작품이 상영되는 만큼
by
채혜인 에디터
2026.09.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 '베니스의 상인'이 숨겨둔 불편한 거울 [도서]
『베니스의 상인』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이유를 알아본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오랫동안 ‘사랑과 지혜가 승리하는 유쾌한 낭만 희극’으로 소비되어 왔다. 남장 변호사 포셔의 번뜩이는 기지로 친구의 목숨을 구하고, 흩어졌던 무역선들이 기적처럼 만선으로 돌아오며, 벨몬트의 달빛 아래 연인들이 모여 음악을 즐기는 5막의 피날레는 전형적인 고전 희극의 관습을 충실히 따른다. 파국은 절묘하게 회피되었고, 공동체는
by
장수정 에디터
2026.09.29
리뷰
영화
[Review] 스물두 번째 축제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영화]
두루두루 모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가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CGV연남에서 관객과 만났다. 총 6일간 진행되었던 올해의 축제의 슬로건은 ‘두루두루’. 올해로 22회를 맞은 서울인디애니페스트를 기념하기 위해 숫자 22를 ‘둘둘’로, 또 그 단어를 ‘두루두루’로 펼쳐 탄생한 말이다. 여럿이 모여 탄생하는 애니메이션처럼 서로를 감싸 안겠
by
김혜원 에디터
2026.09.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들 [도서]
불안과 간절함은 어떻게 믿음이 되는가
요즘 나는 유튜브에서 사주나 타로 영상을 자주 본다. 영상을 보다 보면 내 상황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지금의 나를 설명하는 것 같은 말이 나오면 신기해서 더 찾아보게 된다.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고 앞으로 조금 더 나은 상황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다. 사주와 타로를 처음부터 진지하게 믿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미신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태
by
강효정 에디터
2026.09.28
리뷰
도서
[Review] 도난당한 명화를 찾아서, ‘도둑맞은 미술관’ [도서]
사라진 미술품을 따라가며 여는 사건 파일
이전에 즐겨 하던 게임 중에 은행부터 클럽까지 온갖 장소를 마구잡이로 털어 현물을 차로 실어 옮기는 게임이 있었다. 물론 전시회가 열리는 아트 갤러리 역시 침입 장소에서 빠지지 않았다. 레이저, 중력 감지 센서와 같은 매우 삼엄한 경비를 뚫고 몰래 잠입해 미술품을 훔쳐야 했지만, 그것을 원하는 의뢰인에게 되팔아 보상을 두둑이 챙길 수 있었다. 게임이다 보니
by
최수인 에디터
2026.09.28
리뷰
도서
[Review] 제가 훔친 거 아닌데요? - 도둑맞은 미술관 [도서]
비밀 수집가 '장물아비'들이 pick한 미술품
제가 훔친 거 아닌데요? <도둑맞은 미술관>이라는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이다. 물론 내가 훔친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다 보니 어쩐지 나까지 도난당한 미술품을 찾는 일에 함께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는 유명한 그림들이 어떻게 도난당했고, 범인들은 어떻게 작품을 훔쳤는지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by
김주하 에디터
2026.09.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믿고 싶지 않은 진실 [도서/문학]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
『고기로 태어나서』는 우리가 먹는 ‘고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모르는 도축 현장과 동물의 삶에 대해 조명한다. 고기는 우리 삶과 가까운 식량이다. 구워먹는 고기, 삶아먹는 고기, 생으로 먹는 고기 같이 우리의 밥상에서 고기는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고기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 밥상에 도달하였는지 잘 모른다. 어떠
by
김예은 에디터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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