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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장영실: 조선의 오디세우스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
떠나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 내가 그곳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곳이 나를 얼마나 단단하게 붙잡고 있었는지
내가 있는 곳을 문득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러다 막상 떠나보고 나서야 알게 된다. 내가 그곳을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곳이 나를 얼마나 단단하게 붙잡고 있었는지를 말이다. 이 극은 역사적 사실에 과감한 상상력을 덧입힌 가상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여기 '별'에 닿고 싶었던 남자, 즉 장영실이 있다. 그는 비차(飛車)를 만들어 언젠가 그
by
이유빈 에디터
2026.04.30
리뷰
공연
[Review] 무너지는 게 아니라 버티는 삶에 대하여 - 정희
무너지면, 부수고 다시 지으면 된다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오랫동안 웰메이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박해영 작가 특유의 인물들 사이의 관계와 감정을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각기 다른 상처를 지닌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거창하지 않은 계기를 통해 서로 위로받고, 서로의
by
주영지 에디터
2026.04.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미화의 계절이 다가온다 [문화 전반]
여름이 다가온다. 어김없이 또 아름다운 초록빛에 속을 시간이다. 이제는 무더위에 흘릴 땀도 기대되기 시작한다.
걸어가면서 길가에 보이는 초록색이 눈에 띄게 많아진 걸 느낀다. 여름이 다가온다. 여름은 다른 계절들에 비해 미화의 특성이 강하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계절과 함께라면 머리가 아프도록 더웠던 날씨도 땀을 잔뜩 흘려 찝찝했던 기억도 다 아름답게 남곤 한다. 개인적으로 비와 더위를 정말 싫어해서 여름을 그닥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첩을 보면 초록색이 가
by
김세진 에디터
2026.04.30
문화소식
영화
[영화]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출장' 갔다가, '여행' 갔다가 인생 여행을 떠나는 두 남자의 이야기
오타니 료헤이, 진영 주연 '출장' 갔다가, '여행' 갔다가 인생 여행을 떠나는 두 남자의 이야기 여행 같은 출장, 출장 같은 여행을 떠나는 오타니 료헤이, 진영 주연의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이 5월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우연히 만난 ‘쇼타’와 ‘대성’의 사직서와 연애편지가 뒤바뀌면서 일본과 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웜톤
by
박형주 에디터
2026.04.29
리뷰
PRESS
[PRESS] 기대작 톺아보기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는 우리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을 창조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현실 우화성을 유리하는 장치가 아닐까. 우리 삶과 전혀 밀접하지 않다고 생각한 세상을 그렇게 가까이하기도 하면서 다른 세상을 마주하는 것이 영화이다.
제 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 4월 29일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2026년 4월 29일(수)부터 5월 8일(금)까지 10일간 개최한다. 54개국에서 출품된 237편 (국내 97편, 해외 140편)을 상영한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의 경계를 확장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7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by
노현정 에디터
2026.04.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거 진짜 죽여주는 공연이다! -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
비틀쥰수가 외치는 죽음의 문턱 앞, 유쾌한 삶의 찬가
* 본 글은 뮤지컬 <비틀쥬스>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죽여주는 공연이다!" 진짜다. <비틀쥬스> 뮤지컬에선 진짜 사람을 죽이고, 죽여줄만큼 웃기다. 팀 버튼 감독의 기괴하고도 매혹적인 동명 영화가 무대 위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2월,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꾸만 나에게 '비틀쥰수(김준수 비틀쥬스)'의 넘버 영상을 띄워주기
by
이소희 에디터
2026.04.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취준생의 시선으로 '스토브 리그' 다시 보기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통해 생각해 보는 노동과 문화와 경영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일본판으로 리메이크되었다. 3월 말부터 방영을 시작하였고, 한국에서는 TVING에서 시청할 수 있다. 간만의 반가운 리메이크 소식에, 예전에 보았던 이 드라마를 다시 한번 보았다. 이번에는 취준생의 시선으로, 노동과 경영의 관점에서. 취업시장이 아주 꽁꽁 얼어붙었다. 이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들은 어떤 생각
by
김승주 에디터
2026.04.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인생 영화 TOP 5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소울, 햄넷, 주토피아 2
1. 청춘의 한 장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난 이 영화를 스무살 때 봤고, 당시에 가슴이 뜨거워져서 ’인생 영화‘로 꼽았다. 이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서, 20대 청춘들이 단 돈 80만원과 열정만 들고, 1년동안 유럽을 여행하는 도전을 기록한 작품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잉여인간이라고 자처하며,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수 있는 잉여로운 여행을 한다.
by
한우림 에디터
2026.04.27
문화소식
공연
[공연] 로테/운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운수 좋은 날'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연극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운수 좋은 날'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연극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놓인 수많은 폭력을 마주하다 창작집단 하이카라가 여성 2인극 <로테/운수>의 티켓 오픈 소식을 알렸다. 제47회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인 <로테/운수>는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공간아울에서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YES24와 플레이티켓에서
by
박형주 에디터
2026.04.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말할 수 있는 시대의 우리의 외침 [공연]
이 글은 작품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침묵과 표현 방식을 돌아보고, 예술이 왜 여전히 우리 대신 말하고 있는지를 질문한다.
우리 이 시대에 진정 자유롭게 말하고 있는가. 눈에 보이는 검열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 질문 앞에서는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 어렵다. 누군가의 시선, 관계 속의 균형, 분위기를 읽어야 하는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종종 말 대신 침묵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금지는 사라졌지만 말하지 못하는, 차마 말할 수 없는 감각은 여전히 우리의 삶에 남아
by
송민주 에디터
2026.04.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글자로 끌어안는 삶 [사람]
완벽주의에서 찾은 글쓰기의 의미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유 없이 쓰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인 동기가 된다. 나 같은 경우 어떤 일이든 일단 하고 나서 뒤늦게 이유를 생각해보는 편인데, 글쓰기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하고 싶다'는 내게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했기에 끊임없이 의미를 찾으려 애썼다. 며칠 전, 친구가
by
박선주 에디터
2026.04.26
리뷰
공연
[Review] 고장난 곳을 제대로 고치려면 - 연극 ‘정희’ [공연]
오래 고장난 삶을 마주하는 용기
후계동 어느 골목, 오래된 술집 ‘정희네’. 세면대에서 물이 새고, 벽에는 미세한 균열이 번져 있다. 연극 <정희>는 이처럼 사소하고 낡은 고장들로부터 출발한다. 이 고장들은 언제부터였을까? 정희는 왜 고치지 않았을까?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스핀오프 연극 <정희>는 드라마 속 인물 ‘정희’의 이야기를 같은 세계관 속에서 다른 시선으로 조명한다. 그녀의
by
이소영 에디터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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