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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Fabulist] 나는 나의 상처보다 큰 존재였다.
illust by 유진아 괜찮다. 모든 게 다 무너져도 괜찮다. 너는 언제나 괜찮다. 당신의 상처보다 당신은 크다. 정혜신 - 당신으로 충분하다. 내가 닥친 시련들과 받은 상처들은 언젠가는 나를 덮쳐올 거라 나를 무섭게 뭉개버릴 것이라 생각했다. 언제까지 상처에 힘들어해야 하나 잊을만하면 생각나고 잊고 싶은데 생각이 났다. 이 괴물은 나보다 엄청 클 것이라
by
유진아 에디터
2018.09.28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우주 속에서 존재하는 하나의 시간이다 [공연]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은 3차원 속 고정된 한 순간일 뿐이다 존재는 하찮으나, 그럼에도 우주의 시간을 품고 있다
시간. 언제나 문제는 시간이다. 지구는 지구다. 말장난처럼 들리지만 이 연극은 이와 같은 은유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보는 것은 할머니, 엄마, 아빠, 언니, 동생으로 이루어진 한 가족이지만 사실 그들의 이름은 태양계 속 행성들의 것을 하나씩 따 온 것들이다. 지구가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면 하루가 지나고,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돌면 일 년이 지난다. 그
by
서혜민 에디터
2018.09.26
리뷰
도서
[Preview] 이미 아름다운 존재를 더욱 아름답게
나를 만들고, 알리고, 넓히고
지난 5월, LATATA란 곡을 들고 (여자)아이들이란 여자 아이돌 그룹이 세상에 나왔다. 대형기획사든 1인 기획사든 신인이 데뷔 초부터 주목받기는 정말 쉽지 않지만, 이들은 초반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데뷔 20일 만에 음악방송 1위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성공적인 데뷔 후 3개월 만인 지난 8월, (여자)아이들은 디지털 싱글 한(一)으로 컴백을
by
강혜수 에디터
2018.09.22
리뷰
공연
[Review] 삶, 죽음 그리고 실존
누구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세상이 모두 내 얘기를 하지만, 나를 빼놓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할 얘기가 없었다.
이방인 삶과 죽음으로 마주한 실존 Review 민현 삶과 죽음 Q. 삶과 죽음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무대에 관이 놓여 있었다. 지인의 부고를 듣자마자 이곳을 찾아서인지 그 관을 덮는 천은 새까맣게 하얀색이었다. 한기가 돌 정도로 극장 내부는 쌀쌀했고 무대를 둘러친 원형의 구조물도 차가워 보였다. 극이 시작되고 무대만큼 차가워보이는 주인공 뫼르소가 익
by
손민현 에디터
2018.09.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김봉곤의 섹스 판타지 [도서]
상처와 역경과 반복되는 굴레 속에서도 한 번 더 믿고 싶은 희망적인 기대가 우리를 다시 사랑에 빠지게 함을, 김봉곤은 온몸으로 실천하며 보이고 있는 것이다.
[출처] 공감이라는 것은 발견에서부터 시작된다. 김봉곤은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로, ‘팔십 키로가 넘으면 웬만하면 자고, 구십 키로가 넘으면 얼굴도 보지 않는(여름, 스피드)’ 동시에 ‘수염이 없으면 아무 것도 시작할 수 없는(밝은 방)’ 뚜렷하지만 흔하진 않은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여름, 스피드’는 ‘Auto’에서 언급했듯 그의 인생에서 모티브를
by
서혜민 에디터
2018.09.02
작품기고
The Artist
[Untangle] Rest 2. 위로정식, 두 번째 밤
* '답을 찾는 것보다 없는 답을 만드는 게 더 힘들어' {Untangle} 위로정식, 두 번째 밤 [5월 26일] 지독하게 나를 괴롭히는 문장에 쫓기다 결국 도착한 곳이 여기였다. 다음엔 좀 웃는 모습으로 오려 했는데. 비소를 짓다가 문을 밀었다. M 올 줄 알았어 길고 좁은 테이블 끝에 꽃이 가득 꽂힌 꽃병이 있었다. 하나도 아니고 여러 송이의 꽃들이
by
오예찬 에디터
2018.08.29
리뷰
공연
[Preview] 순간의 영원함 [공연]
우리는 소중한 것을 항상 잃어버리면서 살고 있다
나는 영원을 믿지 않지만 순간의 영원함을 믿는다. 순간은 매번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에 고정되어 있기에 가장 현재에 가깝지만 결국 과거의 동어와 다름없으며 고로 내가 흘려 보낸 그 순간은 액자처럼 박제된다는 논리이다. 짧디 짧은 인생의 다양한 순간 속에서 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 전부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그 중 나를 지나쳐 가기만 해 이젠 이
by
서혜민 에디터
2018.08.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의 욕망과 존재성,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영화 '블레이드러너(1982) '[영화]
유한한 삶의 소중함과 시간의 중요성을 일꺠워준 영화.
1982년에 만들어진 영화라곤 볼 수 없을 정도로 사실, 시대에 비하면 영상기술이 뛰어나다. 이 영화의 장르는 느와르 이다. 때문에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분위기가 음침하다. 어둡고 칙칙하다. 느와르 장르는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의 영향을 받았고, 냉소적인 문체로 쓰인 어두운 내용에 영향을 받아서 탄생했다. 그래서 영화 역시도 잔혹하고 폭력적이다란 수식어가 늘
by
권소현 에디터
2018.08.17
리뷰
공연
[Preview] 낯선 존재, 연극 < 이방인 > [공연]
미리 보는 연극 < 이방인 >
미리 보는 연극 <이방인> 내가 처음 만난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 이름을 듣자마자 나는 우수와 반항이 묻어나는 얼굴부터 떠올린다. 머리를 잘 올려 빗고, 코트를 입고, 담배 한 개비를 물고, 지그시 시선을 던지는 모습. 깊이 있는 분위기를 뿜어내는 이 작가, 알베르 카뮈는 1942년에 소설 <이방인>을 발표한다. <이방인> 출간 이후, 그는 젊은 무명
by
심지은 에디터
2018.08.16
리뷰
전시
[Review] 존재함은 에너지이다 : 삶의 예술가 니키 드 생팔展
살아있음은, 존재함은 곧 에너지이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건 단 한 사람의 에너지였다. 그는 현대미술의 거장이라고도 불리고, 그의 어두운 유년시절과 개인적인 상처로도 많이 회자되는 작가이지만, 내가 본 그는 무엇보다도 살아있음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작가였다. 지난 6월 30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에는 그의 ‘살아있음’이 온전히 담겨있었다. 니키 드 생팔은 이미 많
by
김해랑 에디터
2018.08.10
작품기고
The Artist
[Untangle] Rest 1. 위로정식, 첫 번째 밤
* M 어서 오세요 위로정식 입니다! E 아.. 안녕하세요... M 자리는 편한 곳에 앉으시고...라고 하기에는 제 앞자리 밖에 없네요. 편히 앉으세요 E ... M 특별한 첫 손님이시네요 처음 와서 어색한 나와 달리 당신은 세상 편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본다. 당신은 여기에서만 지내는 걸까. 그러진 않겠지만 그런 상상이 드는 사람과 공간이었다. 왠지
by
오예찬 에디터
2018.08.09
리뷰
전시
[Preview] 진정한 예술은 사랑 안에서 존재한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샤갈은 내게 낯선 화가이다. 그의 유명한 작품을 접해본 적은 있을지언정 샤갈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생각으로 작품들을 만들었는지는 알지 못했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나는 늘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작가들은 왜 모두가 고독하고 괴로운 삶을 살았을까, 항상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마치 고흐처럼, 별이 된 후에 그들의 작품
by
최유진 에디터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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