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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스쳐간 당신의 흔적에 남지 못한 목소리: 『타인의 고통』 [문학]
나는 정말로 당신이 겪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까?
<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 희미한 미소를 마지막으로 남기며 당신은 기어이 내게 등을 돌렸다 암실이 돼 있는 서쪽으로 천천히 뚜벅뚜벅, 이후로 당신을 만나려면 사진으로만 만나야 한다 그런데 불행히도 당신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이런 그동안 뭐했나, 뭐였나, 서로에게 우리는 - 김충규, ‘뭐였나, 서로에게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끝까지
by
최서진 에디터
2017.04.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무서운 아이들의 무모함, 범죄. 누구의 잘못인가? - 영화 ‘고백’ [문화 전반]
어쩌면 더욱 잔인한 나이, 10대
얼마 전, 세상은 충격적인 보도로 발칵 뒤집혔다. 인천에서 10대 여학생이 초등생 여아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초등생 여아가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격적이었고, 믿고 싶지 않은 사건이었는데, 가해자가 10대 여학생이라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가해자의 나이는 17세. 소년법에 적용이 되는 나이이다. 최고 형량
by
심지수 에디터
2017.04.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어쩌면 지금이 아니면 가보지 못할 곳들 [공연예술]
이번 봄을 조금 더 신나게 보내고 싶다면
영화 <미 비포 유>에서 윌은 매일을 다른 날들과 비슷하게 살아간다고 말하는 클라크에게 자기 자신을 좋은 곳에 많이 데려가고, 많이 웃게 만들라고 말한다.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에게 하루를 쌓아가지 못하고 흘리고 있는 클라크의 모습은 주워 담을 수 없는 물과 같았겠지. 사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얼마나 당연한 말인가. 실제로 ‘한 번뿐인 인생, 후
by
나예진 에디터
2017.03.2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수로가 그리는 낭만, 베네치아 [여행]
작년 7월과 8월, 나는 더위로 녹아가던 서울이 아닌 유럽에 있었다.
수로가 그리는 낭만, 베네치아 작년 7월과 8월, 나는 더위로 녹아가던 서울이 아닌 유럽에 있었다. 단기해외연수는 가본 적 있어도 해외여행은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던 내가, 첫 해외여행으로 유럽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탈리아에 있었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기억 저 너머에, 중학생인 나는 세계 지리 수행평가로 이탈리아 여행 루트를 야심차게 짜갔다.
by
이주현 에디터
2017.03.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 월플라워 >,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시각예술]
세상의 모든 '엑스트라'는 주인공이다, 당신도 역시.
당신은 얼마나 스스로를 알고 사랑하는가. 이미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면 공감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당신의 속은 늘 상처로 가득할 것이다. 다행히도 사랑받는 환경 속에 있다면 외부로부터 날선 시선을 받아야할 일은 없겠지만 사실 그 따끔한 상처의 대부분은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리라.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은 일상에서 생각보다 큰
by
강우정 에디터
2017.03.09
리뷰
도서
[Preview] 돌아오는 것과 돌아오지 못하는 것
당신이라는 계절도 돌아오나요?
계절은 참 신기하다. 막상 한 계절을 지낼 때는, 그 다음 계절이 언제인가 싶은데, 지나고 보면 언제 그랬나 싶을 만큼 빠르게 잊혀진다. 올해도 여느 때와 다름이 없다. 언제 겨울이 가나 싶게 아득하다가도 벌써 3월이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그 쌀쌀함 안에는 설렘이 있다. 어디선가 살금살금 봄이 오고 있겠지. 오늘 미리 살펴보고자 하는 책 역시 이런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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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에디터
2017.03.09
리뷰
공연
[Review] 음알못의 미지의 세계 엿보기
염은초 & 나오키 키타야 듀오 콘서트 Totally Baroque 음악은 음악인의 산물은 아닙니다.
염은초 & 나오키 키타야 듀오 콘서트Totally Baroque 현대미술을 어려워하면서도 그 속에서 여러 가지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 그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나에겐 음악과 무용이 그랬다. 함께 즐기고 어울리고 싶지만, 특유의 권위감에 다가갈 엄두조차 못 내던 와중 좋은 기회로 듀오 콘서트를 가게 되었다. 바로크 미술은 좋아하지만, 바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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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에디터
2017.03.0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아름다운 순간은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여행]
내 인생의 특별한 날들을 분석하다 보니 일상의 날들을 특별한 날들로 만든 것은 거의 늘 예상치 않았던 사건 혹은 아무튼 계획하지 않았던 사건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파우스토 브리치, 100일 동안의 행복)
2016년 2학기 내내 동양미술사에 대해서 배웠다. 중국미술에 많은 비중이 치중되어있긴 했지만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반대로 일본회화였다. 대충 그린 것 같으면서도 색감이 매우 예쁘고 만화처럼 다가오는 일본의 회화는 정말 ‘일본’ 그 자체의 분위기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시험공부를 하는 동안 작품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봐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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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슬 에디터
2017.03.01
오피니언
공연
연극 '변신' 리뷰 - 이기심은 벌레보다 못한 추악함으로 ‘변신’시킨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연극 '변신'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연극화한 연극이다. '변신'은 지난 1월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나에게 깊은 공감과 영향을 끼친 연극 '변신'을 이번 오피니언 주제로 삼아보았다. 연극 변신은 자신의 꿈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가장 '그레고리'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레고리는 여느때와 다름 없이 일을 마치고 돌아와 가족들의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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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연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시각예술]
청춘, 불안하지만 단단하고 아름답다.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자유, 반항, 순수, 열정 등 유스컬쳐(Youth Culture)의 다양한 감성을 새로운 방식과 시각으로 선보이는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전을 개최합니다. 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다양한 모습으로 담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유스컬쳐의 강력한 역동성을 신선한 방식과 시각으로 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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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은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를_대하는_태도 #이창동 #시 [시각예술]
사색하는 것보다 검색하는 것이 익숙한,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편한 우리네 청춘의 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성찰. 영화로 보고 시로 읽으며 미처 보지 못했던, 생각하지 못했던 세상의 파편들에 대해 사색의 시간을 전달하는 글, 영화를 해시(詩)태그한다.
#시가_죽어가는_시대 ‘시 읽는 청춘’의 시대는 지난 지 오래다. 이창동 감독은 영화 속 시 수업 강사로 등장하는 김용택 시인을 빌어 ‘요즘은 시가 죽어가는 시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요즘 10대, 20대 청춘들에게 ‘시를 읽는다는 것’은 그저 오글거리고 어려운 일이며, 소모적이고 낯선 일이다. 사색하는 것보다 검색하는 것이 익숙한,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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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련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밤. 고민. 시. 위로. [문학]
잠 못 이루는 밤을 함께하는 시. 카오스를 견딘 별이 더욱 아름답게 춤 출 수 있다.
"자기 안에 카오스를 지녀야만, 춤추는 별 하나를 낳을 수 있다." 요즘에 한창 빠져있는 니체의 말이다. 내면의 치열한 고민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아름다운 결실이 맺어진다는 뜻일 테다. 처음 이 말을 보았을 때, 딱 나에게 맞는 말이라 생각이 들었다. 나는 취미가 공상, 특기가 사색이라 말할 정도로 생각이 많은 편이다. 좋게 말하면 준비성이 철저한 것이
by
한나라 에디터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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