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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멍때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어쩌면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오늘의멍때림 #작은흠집
#오늘의멍때림 #작은흠집 ▲전지적 침대 시점 널브러져 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누워있다. ▲착한사람한테만 보이는 흠집 무슨 생각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생각들을 하며 한참을 누워있다 보니 천장에 난 작은 흠집이 보였다. 매일 저녁 마주하는 시야이지만 내 하루의 마지막 시선은 주로 천장이 아닌 카톡을 향하기에 이 집에 산지 1년 반이 되도록
by
박민재 에디터
2019.06.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의 빛-고인 것과 흘러가는 것들
바다가 이상하리만치 고요하면 곧 폭풍우가 칠 징조라고 한다. 인생은 우리의 삶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걸 싫어하는게 분명해 보이듯 고요한 호수에 돌을 던지곤 한다.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예측할 수 없던 돌을. 남편이 죽었다. 유미코는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없어한다. 갓난아기와 젊은 부부는 넉넉하진 않아도 무난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여느 날과 비
by
김유라 에디터
2019.06.19
칼럼/에세이
에세이
[멍때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나의 화살표는 요런 모양
#오늘의 멍때림 #화살표
#오늘의 멍때림 #화살표 꿈이 많은 편이다. 어릴 때부터 꿈이 유독 자주 바뀌었다. 첫 번째 꿈은 간호사였다. 피를 못 봐서 관뒀다. 화가를 꿈꿨다. 쫄라맨만 그려서 관뒀다. 승무원을 꿈꿨다. 그대로 성장이 멈춰서 관뒀다. 아나운서를 꿈꿨다. 그대로 성장이 멈춰서 관뒀다. 내 키는 160도 안된다. 호텔경영을 꿈꿨다. 경영 공부가 싫어서 관뒀다. 그런데
by
박민재 에디터
2019.06.0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처음 겪는 것들 [여행]
몬트리올 - 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
날 좋은 날의 올드 포트(Vieux-Port) 생각해보면 매일이 어제와는 다른 날이고, 비슷한 것 같아도 분명 다른 경험들을 한다. 하지만 늘 같은 환경에 있다 보면 그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늘 그랬다.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면서도 그게 새롭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 익숙함에 파묻혀 안락하게 지낼 땐 어떤 변화도 만들지 않고 이대로
by
류소현 에디터
2019.05.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럽혀지지 않는 흰 이야기들 – 흰 [도서]
삶을 껴안기 위해 애쓰는 너에게 건네는 흰 것들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 놀라울 정도로 깊은 울림을 주는 때가 있다. 3년 전 <채식주의자>와 함께 샀던 이 책은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혀진 책이었다. 지하철에서 읽을 책을 고르느라 책꽂이 앞에서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단순했다. 얇고 가볍고 하얀, 한강 작가의 책이니까. 그러나 혼잡한 지
by
이현지 에디터
2019.05.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썰썰썰] 빠순이 청산기 EP3. 모든 순간이 사랑은 아니었음을
나의 빠순이 청산기 마지막.
2019년 새해가 밝고 나라를 뒤흔든 사건이 터졌다. 유명 아이돌 승리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었다. 피해자 SNS가 화제 되며 수면 위로 드러난 이 사건은 수사하면 할수록 새로운 논란이 터졌다. 결국 사건의 배후엔 경찰이 있고 그들과 오랜 유착관계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승리가 있던 단톡방의 대화가 유출되면서 연예계 사건으로 크
by
장재이 에디터
2019.05.11
칼럼/에세이
에세이
[멍때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후회가 피워낸 현재
#오늘의 멍때림 #지우개똥
#오늘의 멍때림 #지우개똥 돈이 없다. 그래서 요즘 책을 팔고 있다. 집에 있던 책을 팔아 밥을 먹고 술을 먹기 위해 그어 놨던 밑줄을 모두 지워냈다. 막상 보내려고 하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난 밥을 먹고 술을 먹어야 했다. 잘 가라, 내 책들아. 너희는 내 마음과 ‘몸’의 양식이 되었다. 방 한구석에는 밑줄을 지워내고 장렬히 전사한
by
박민재 에디터
2019.05.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방탄소년단과 아이유, 두 페르소나 [음악]
세상이 바라는 나의 모습인 페르소나와 내가 아는 나의 모습을 아는 현명한 아티스트
비슷한 시기에 같은 이름으로 신작을 발표한 이들이 있다. 음원 사이트가 마비되었을 정도로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와,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까지 연기 영역을 넓힌 아이유, 혹은 배우 이지은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단편영화 <페르소나>가 그것이다. ‘속마음과 다른 표
by
김채윤 에디터
2019.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멍때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가치는 부여하기 나름
#오늘의 멍때림 #7호선
#오늘의 멍때림 #7호선 오늘도 난 7호선을 탄다. 나의 집은 7호선의 숭실대입구역이다. 난 7호선과 꽤 연이 깊다. 아주 어릴 적부터 이 동네에 살았던 덕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몸을 담는 2호선보다 7호선에 더욱 익숙했고. 학교 역시 같은 7호선 라인에 있는 곳으로 간 덕에 無환승의 천운을 누릴 수 있었다. 이제 4학년이니 매일 아침 저녁으로 7호선에
by
박민재 에디터
2019.04.25
칼럼/에세이
에세이
[멍때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친절과 무시는 한 끗 차이
#오늘의 멍때림 #전단지
#오늘의 멍때림 #전단지 얼마 전 지인에게 혼이 났다. 길거리에서 할머니가 나눠 주시는 전단지를 받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 “저 할머니들 저거 다 나눠줘야 가신단 말이야.” 지인이 말했다. “나도 알아.” 내가 대꾸했다. “그래서 옛날엔 다 받았어. 근데 언젠가부터 저걸 안 받아야 길거리에서 전단지가 아예 사라지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전단지는 무용하다
by
박민재 에디터
2019.04.13
칼럼/에세이
에세이
[멍때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처음
일상의 것들을 향한 멍 때림을 빙자한 가만한 생각. 이제 시작합니다.
#처음 멍 때리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응당 멍을 좀 때려봤다 싶은 위인들이라면 알 터이지만 멍을 때리려면 목적 없는 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 어디를 보는지 모르겠는 갈팡질팡한 시선, 해서 지하철 앞자리 남자가 저 여자가 지금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건가 아닌가 아리까리하게 만드는 시선이 필수적이다. 헌데 요즘은 정처 없이 시선을 흘려 보내기가 꽤나 어렵다.
by
박민재 에디터
2019.04.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월.E -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영화]
가장 단순한 것들로 가장 소중한 것들을 담아낸 영화
제가 학창 시절이었을까요. 포스터를 보며 볼까 말까 하다 '로봇'이란 소재에 구미가 안 당겨 "언젠간 봐야지"라며 흘려보냈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월. E>입니다. 탄생한 지 무려 11년이나 된 이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와 픽사의 합작으로 아카데미 수상과 골든글로브 수상이란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수상경력과 여러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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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에디터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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