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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아일랜드에 살면서 느끼는 '여유' [여행]
아일랜드에 살면서 느끼는 것들 시리즈 1 - 여유
무단횡단을 당연하게 하는 나라 아일랜드에 도착한 첫날, 양손에 1년 치 짐을 끌고 홀로 끙끙대며 더블린 시티 한복판에 위치한 숙소로 가던 길을 생생히 기억한다. 구글 지도로 숙소 위치를 확실히 파악하고 나서야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아담한 도시였지만 수도는 수도인지라, 길 위는 관광객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다들 이리저리
by
김지은 에디터
2019.11.04
리뷰
도서
[Review] 알면 알수록 위대한 위대해지는 것들 - "웰컴 투 더 유니버스" [도서]
천문학의 역사는 우주의 크기에 대한 이해가 발전해가는 과정이다
학창시절, 야간자율 학습시간에 별을 보러 밖에 나간 적이 있었다. 밤하늘에 떠있는 별 중에 유난히 낯선 별 하나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별이 아니라 화성이라는 행성이었다. 마침 옆에 과학선생님이 계셔서 이것저것 설명해준 기억이 난다. '달이랑 별 말고도 행성도 보이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이곳에서 수십억 킬로 떨어져 있는 저 행성에는 무슨 일이 일
by
김다연 에디터
2019.11.01
리뷰
공연
[Preview] 시간이 흘러도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 -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새로움과 익숙함에 대한 생각들
몇 년 전까지, 난 늘 새로운 것을 찾아다녔다. 누군가를 만날 때면 새로운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갔고, 글을 쓸 때면 새롭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목말라 있었으며,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친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런 새로움은 내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으며, 그 신선한 자극은 내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것들보다
by
김태주 에디터
2019.10.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조개껍데기는 어디에나 있다 : 나의 산티아고 순례기 #2 [여행]
늘 당연히 여겨왔던 따뜻한 공간과 편히 쉴 의자가 이토록 달디 달게 느껴진 적이 있었던가. 아무래도 나는 정말 순례길에 오른 게 맞는가보다.
가지지 못한 것들로부터 초연해지는 방법 별다른 모험 없이 첫날의 여정을 마쳤다. 도로 옆으로 난 흙길만 졸졸 따라서 21km를 걷는 일은 싱겁게 끝나버려, 앞으로 마주칠 길을 기대할 정도로 제법 용기가 생기고 말았다. 아니, 이렇게 평탄한 길만 나온다면 어떤 실망감마저 느낄지도 모르겠다. ‘내 다리가 생각보다 튼튼한가 보다’, ‘길 위에는 인정이 가득하구
by
최예원 에디터
2019.10.28
오피니언
영화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가 바라보는 소수자
영화는 하반신이 불구인 한 여자, 조제와 가벼운 연애를 즐기던 청년, 츠네오의 이야기이다. 장애를 가진 손녀를 부끄러워하는 할머니와 사는 조제에게는 그녀의 집 그리고 할머니가 주워 오시는 버려진 책들이 세상의 전부이다. 외부와의 연결이라고는 이른 새벽 유모차에 숨어서 하는 산책이 전부인 조제. 활발한 대학생이자 도박장에서 일을 하는 청년인 츠네오. 정반대
by
이지현 에디터
2019.10.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휴학을 했다. 그리고 발견한 것들 [사람]
휴학, 내 속도를 찾는 시간
[휴학] ; 질병, 기타 원인으로 재적한 채 한동안 학교를 쉬는 것. 누구에겐 꿈꾸던 여행의 시작일 수도 있고, 열심히 무언가를 준비하는 시간을 의미할 수도 있다. 또 말 그대로 꿈같은 휴식을 의미하는 단어일 수도 있지만, 요즘같이 많은 스펙을 요구하는 시기에 휴학하고 충분히 쉬기만 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어쩌면 ‘휴학’이라는 단어는 휴학한 사람
by
고유진 에디터
2019.10.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성숙하게 만든 것들 [사람]
20대의 가운데서 나를 돌아본다.
20대의 가운데서 매주 글을 써내려가며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이야기는 담지 않으려 노력했다. 문화와 예술 그리고 나의 삶을 엮어 하나의 주제로 풀려는 시도를 늘 해왔다. 하지만 ‘에디터’로서 활동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한 번쯤은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 나, 그리고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많은 이에게도 해당이 될 '20대 사람’의 성숙에
by
장경림 에디터
2019.10.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동의 역사, 진동의 풍경 [영화]
허철녕 감독의 영화, <말해의 사계절>은 명확한 서사와 맥락을 통해서 역사를 기술하고 기록하려 하는 이전의 실천과 조금은 거리를 두려는 영화처럼 보인다. ‘김말해’라는 인물의 지극히 개인적인 서사, 보도연맹 사건과 밀양 송전탑 설치 사건을 일정한 규칙없이 무작위적으로 수집하고, 재구성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은 거대서사가 아니면 연결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 난점을 마주한 역사 서술은 개인과 개인의 삶, 혹은 개인의 존재를 거대한 명제와 역사적 흐름으로서 통합하고 서사화하려 한다. 이렇게 통합된 역사는 하나의 서사와 명제를 통하여 설명된다. 그래야만 아카이빙 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혹은 그렇다고 믿게 된다.
by
김혜림 에디터
2019.10.07
리뷰
영화
[Preview] 작화의 구수하고 따뜻한 기운, 내 마음에 그릴 수 있는 것들 : 인디애니페스트2019
내 마음도 마치 애니메이션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우리는 이 페스티벌에서 또 어떤 장면들을 만나게 될까
독립 Independent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대사와 내용들로, 너무 직접적이라는 이유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이 통통 튀고, 가벼우며, 아이들이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던 내 편협함을 깨주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후에 연상호 감독은
by
장소현 에디터
2019.09.1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아일랜드에 살면서 느끼는 것들 - Prologue [여행]
아일랜드에 살면서 느끼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프롤로그.
왜 하필 아일랜드야? “왜 하필 아일랜드야?” 아일랜드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겠다고 처음 선언했던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그리고 스스로도 수십, 수백 번 고민했던 질문이기도 하다. 조금은 생소한 영국 서쪽의 섬나라 아일랜드. 앞으로 1년 동안 지낼 국가가 반드시 아일랜드여야만 하는 이유. 그 이유를 뭐라고 해야 할까. 워킹 홀리
by
김지은 에디터
2019.09.09
리뷰
공연
[Review] 좋은 휴일을 보내는 법에 대한 경수필 _ 프린지 페스티벌
휴일을 보내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제일 좋은 것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겠지만, 그것보다 분명한 대답을 원한다면 필자가 다녀온 프린지페스티벌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대답이 맞으며 따라서 이를 행하려 굳이 강박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험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마음껏 향유해볼 수는 있다. 첫
by
손민경 에디터
2019.08.29
리뷰
PRESS
[PRESS] 스러져가는 것들의 아름다움 -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이 이야기가 나에게 온 것만으로 나는 감히 이 이야기를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일정 나이를 넘기면 우리는 모두 각자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어느 책에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말에 깊이 공감한다. 사람들은 많은 일을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말하고, '이 또한 지나간다'라는 말은 틀린 적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꼭 시간이 문제를 원상복귀시켜준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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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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