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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언어는 썩지 않는다 [문화 전반]
말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그 동안 많은 세월을 살아온 건 아니지만, 나름 지금까지 삶을 살아오면서 내가 최근 들어 가장 크게 깨닫고 있는 점 중 하나는 ‘인구와 낱말의 개수는 비례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표현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지기 마련이고, 또 그러다 보면 자연히 세상은 조금 더 복잡해진다. 그리고 당연히 언어의 세상도 이에 비례해 복잡해지고, 변화한다. 따라
by
김현지 에디터
2017.09.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을 떠올리는 애니메이션 [영화]
여름을 떠올리는 애니메이션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어서 이 증오스러운 더위의 계절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그 단단한 오해는 대게 여름의 싱그러움에 대한 일본 애니메이션들의 훌륭한 묘사에서 비롯된다. 나는 누구보다 더위에 약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이 애니메이션들의 열렬한 팬이다. 다음 세 편의 작품들은 나를 비롯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오늘의 더위를 기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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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에디터
2017.07.13
리뷰
공연
[Review] 대화는 없었다. - 연극 ‘붉은 매미’ [공연]
버려진 아이는 누구일까
아이는 세계로부터 버림받았다. 아이를 버린 엄마는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외면 받았다. 소통만 연쇄되지 않는다. 단절 역시 연쇄된다. 두 남자는 자신의 공간을 지키기 위해 다퉜다. 남매는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지 못해 싸웠다. 부부는 서로 꿈꾸는 미래가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연극의 결말, 세계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는, 그 아이는 과연 누구일까? 4개의
by
김마루 에디터
2017.07.11
리뷰
공연
[Preview] 피부로 느끼는 '언어'의 복잡미묘한 묘미, 연극 붉은 매미
피부로 느끼는 언어의 복잡미묘한 묘미 연극 붉은 매미 설망어검, 혀는 칼보다 날카롭다는 사자성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신체에 상해를 입히는 칼은 언젠가는 나을 상처만을 남기지만, 정신에 상해를 입히는 ‘말’은 영원히 낫지 않을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나온 사자성어인데요. 그만큼 언어 사용에 있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삶에서 ‘말’,
by
권희정 에디터
2017.07.01
리뷰
공연
[Review] 찬란한 언어로 빚은 비극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 약 1시간. 짧다면 짧은 공연시간이었지만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가 가진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세 인물이 자살하고 한 인물은 홀로 남겨지는 비극을 두고 아름답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극을 보며 가장 크게 느낀 건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집으로 돌아오며 이 비극이 왜 그렇게 아름답게
by
김소원 에디터
2017.06.26
리뷰
공연
[Preview] 소외를 이야기하는 연극 - '붉은 매미' [공연]
소외를 이야기하다
극단 竹竹이 연극 '붉은 매미'를 선보인다. 연극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에서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계층 차이를 보이는 아파트 주민인 두 남자가 설전을 벌인다. 설전의 주제는 아파트를 가로질러 가는 것. 와중에 아파트를 지나가겠다는 남자의 딸이 길을 돌아오는 중에 다치게 되고, 대립하는 두 사람 사이에 딸은 피흘리며 서있다. 2장에서는
by
김마루 에디터
2017.06.24
리뷰
공연
[Preview] 언어 중심의 연극성을 다시금 불러오다, 연극 붉은 매미
이제 연극에서 언어는, 그다지 중심은 아니게 된 걸지도 모른다. 그런데, 연극 붉은 매미는 언어가 가지는 연극성을 다시 불러오려 한다.
- Preview 지난 해 겨울, 아트인사이트를 처음 만난 후 접했던 문화초대가 문득 생각난다. 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에 올랐던, 해외초청작 연극 '수업'. 당시 공연은 해외초청작인 만큼 일본어로 진행되었으나, 사실상 대본 내에서 대사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피지컬 시어터' 형식의 공연이었다. 연극 붉은 매미를 보니 그 때 공연에서 내가 접했던
by
이주현 에디터
2017.06.23
리뷰
전시
[Review] 화가의 '언어'를 만나다
화가의 '언어'를 만나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리뷰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주말의 미술관은 가족들과 손을 맞잡은 연인들로 붐볐다. 한가람 디자인 전시관을 찾아 표를 끊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최근 갔던 전시들과는 다르게 사진촬영은 금지되어있었다. (마지막 순서인 미디어 전시 쪽에서는 가능하다) # 언어 빨간 지붕(Les Toits roug
by
이서윤 에디터
2017.06.10
리뷰
공연
[Review] 몸짓으로 표현되는 하나의 언어, 이강백의 '이불'
몸짓, 표정, 음악 모두가 만들어내는, 말보다 더 깊은 언어
오랜만에 비가 많이 오는 날, 과외를 조금 일찍 끝내고 학생과 함께 이강백의 「이불」을 관람하러 갔다. 비가 오는 데다 처음 가보는 공연장이라 길을 헤메던 도중에, 한국관광공사의 지하에 공연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딱히 공연장이라는 표지를 찾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생각했던 소극장의 모습과도 많이 달라서, 이번 공연 장소는 어떻게 생겼을지 궁
by
김현지 에디터
2017.06.01
리뷰
공연
[Preview] 마임이스트 이두성의 무언극
마임이스트 이두성의 무언극 < 이 불 > 프리뷰
이강백 작가의 ‘절제된 언어’가 마임이스트 이두성과 배우 김정의 ‘절제된 몸짓’으로 무대 위에 새롭게 피어난다. 연극계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무언극’이봄꽃 한창인 5월, 청계천변에 위치한 CKL 스테이지 무대에 오릅니다. 무언극 <이불>은 잠을 이룰 수 없는, 꿈을 꿀 수 없는 메마른 현실에서 마지막 사력을 다해 만나는 상상의 세계를 그리는 작품입니
by
김경진 에디터
2017.05.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의 감각적인 전작들 [시각예술]
지난 봄, '너의 이름은'으로 대세 감독 반열에 오른 신카이 마코토 감독. 순애보적인 사랑 이야기와 그에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색감의 작화가 인상적이었다. 그의 전작들은 또 어떤 이야기와 어떤 감성을 담고 있을까. 가장 유명한 축에 속하고, 러닝타임이 짧은 편이라 함께 묶어보기 좋은 '언어의 정원'과 '초속 5센티미터'를 함께 살펴보았다. 언어의 정원 (
by
명수진 에디터
2017.04.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섬세한 것은 대게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예민합니다 [문학]
언어 그 자체보다다도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언어’는 개인적으로 매번 작품에 사용하는 소재다. 삶에 가장 밀접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칼이 될 수도, 보듬어 줄 수 있는 안식처도 되는 양면성은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집중하는 건 “칼”로서의 언어다. 잦은 말실수로 오히려 주변을 상처 주는 입장에 슨 건 아닐지 걱정하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각종 커뮤니티 베스트 게시 글에 주기적으로 ‘아름다운 말’
by
김경진 에디터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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