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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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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어느 오후의 꽃은] 우리를 따스하게 해주는 목화, 언어의 온도
언어의 온도, 올 겨울에 딱 알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에서 쓰는 언어의 온기를 전하도록,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코 끝을 빨갛게 얼려버리는 계절이 왔네요 낮에는 양 손 가득 꼭 쥐고 입으로 호호 식혀 먹는 찐빵, 호떡, 붕어빵 밤에는 두툼한 목화솜 이불을 턱 밑까지 끌어당겨 덮으면 따숩게 데워지는 온 몸 이렇게 나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들은 많은데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람이었나 전하는 말, 행동 하나로 온기를 전하는 손난로같은 존재였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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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영 에디터
2017.11.09
리뷰
공연
[Preview] 두 남자, 비, 느와르 - 연극 '스테디 레인' [공연]
2인극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올드 위키드 송’을 관람한 게 작년 12월의 일이니, 거의 1년 만에 2인극을 보러가는 셈이다.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보게 된 세 번째 2인극은 ‘스테디 레인’.관람을 결심하게 된 것은 캐릭터 소개 때문이었다. ‘모든 것을 자기 방식대로 지켜야 하는 남자, 대니’‘아무 것도 지킬 것이 없는 남자, 조이’나는 느와르와 비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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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루 에디터
2017.11.07
리뷰
PRESS
[PRESS] 자야의 기억과 백석의 언어가 완성하는 미완의 사랑 : 뮤지컬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과감한 구성과 영리한 시의 활용은 미완의 사랑을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완성했고, 자야의 기억과 백석의 언어로 완성된 사랑 이야기는 눈이 나리는 겨울 날 우리 앞에 당도했다. 응앙응앙, 명징하게 드러나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흰 당나귀처럼 좋아서, 슬퍼서 울고 싶은 기분은 어쩔 수 없나보다.
미완의 이야기 인생이 하나의 full 영상이라면, 기억은 ‘pause’ 된 것들의 집합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들이 의미를 가지진 못한다. 특정한 사건, 특정한 인물, 특정한 시공간이 우리에게 선택되고, ‘기억’이란 이름으로 남는다. 선택된 것들을 모아 하나의 줄에 꿸 때, 그것은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죽음을 앞둔 한 여자가 인생을 되돌아본
by
김나윤 에디터
2017.11.07
리뷰
공연
[PREVIEW] 예술에 언어 입히기, 연극 비평가들-동숭아트센터.
비평과 평론, 문학가 권혁웅은 말했다. 지식이 해박하면 문장이 거칠고, 문장이 유려하면 논리가 성글고,논리가 치밀하면 애정이 결여된 것이 비평일지 모르겠다고. 이 글을 읽으며 얼마나 공감했는지 모른다. 사람이 사람의 작품을 평가한다는 게 요즘에 이르러서는 '도마에 난도질'하는 격이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을 때가 많았다. 내가 글 쓰면 그만이니까, 일면식이 없
by
박유민 에디터
2017.11.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 < 침묵의 기술 >,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문학]
적절한 침묵은 말을 더 가치있게 한다.
< 침묵의 기술 >은 1700년대에 살았던 세속사제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가 쓴 책이다. 보수적인 기독교 종교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언어를 구사할 것인지에 대해 다루었다. 책의 제목처럼,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침묵'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언어를 남발하는 것이 신의 이름을 욕되게 하기도 하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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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신 에디터
2017.10.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언어는 썩지 않는다 [문화 전반]
말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그 동안 많은 세월을 살아온 건 아니지만, 나름 지금까지 삶을 살아오면서 내가 최근 들어 가장 크게 깨닫고 있는 점 중 하나는 ‘인구와 낱말의 개수는 비례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표현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지기 마련이고, 또 그러다 보면 자연히 세상은 조금 더 복잡해진다. 그리고 당연히 언어의 세상도 이에 비례해 복잡해지고, 변화한다. 따라
by
김현지 에디터
2017.09.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을 떠올리는 애니메이션 [영화]
여름을 떠올리는 애니메이션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어서 이 증오스러운 더위의 계절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그 단단한 오해는 대게 여름의 싱그러움에 대한 일본 애니메이션들의 훌륭한 묘사에서 비롯된다. 나는 누구보다 더위에 약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이 애니메이션들의 열렬한 팬이다. 다음 세 편의 작품들은 나를 비롯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오늘의 더위를 기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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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에디터
2017.07.13
리뷰
공연
[Review] 대화는 없었다. - 연극 ‘붉은 매미’ [공연]
버려진 아이는 누구일까
아이는 세계로부터 버림받았다. 아이를 버린 엄마는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외면 받았다. 소통만 연쇄되지 않는다. 단절 역시 연쇄된다. 두 남자는 자신의 공간을 지키기 위해 다퉜다. 남매는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지 못해 싸웠다. 부부는 서로 꿈꾸는 미래가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연극의 결말, 세계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는, 그 아이는 과연 누구일까? 4개의
by
김마루 에디터
2017.07.11
리뷰
공연
[Preview] 피부로 느끼는 '언어'의 복잡미묘한 묘미, 연극 붉은 매미
피부로 느끼는 언어의 복잡미묘한 묘미 연극 붉은 매미 설망어검, 혀는 칼보다 날카롭다는 사자성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신체에 상해를 입히는 칼은 언젠가는 나을 상처만을 남기지만, 정신에 상해를 입히는 ‘말’은 영원히 낫지 않을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나온 사자성어인데요. 그만큼 언어 사용에 있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삶에서 ‘말’,
by
권희정 에디터
2017.07.01
리뷰
공연
[Review] 찬란한 언어로 빚은 비극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 약 1시간. 짧다면 짧은 공연시간이었지만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가 가진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세 인물이 자살하고 한 인물은 홀로 남겨지는 비극을 두고 아름답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극을 보며 가장 크게 느낀 건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집으로 돌아오며 이 비극이 왜 그렇게 아름답게
by
김소원 에디터
2017.06.26
리뷰
공연
[Preview] 소외를 이야기하는 연극 - '붉은 매미' [공연]
소외를 이야기하다
극단 竹竹이 연극 '붉은 매미'를 선보인다. 연극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에서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계층 차이를 보이는 아파트 주민인 두 남자가 설전을 벌인다. 설전의 주제는 아파트를 가로질러 가는 것. 와중에 아파트를 지나가겠다는 남자의 딸이 길을 돌아오는 중에 다치게 되고, 대립하는 두 사람 사이에 딸은 피흘리며 서있다. 2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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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루 에디터
2017.06.24
리뷰
공연
[Preview] 언어 중심의 연극성을 다시금 불러오다, 연극 붉은 매미
이제 연극에서 언어는, 그다지 중심은 아니게 된 걸지도 모른다. 그런데, 연극 붉은 매미는 언어가 가지는 연극성을 다시 불러오려 한다.
- Preview 지난 해 겨울, 아트인사이트를 처음 만난 후 접했던 문화초대가 문득 생각난다. 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에 올랐던, 해외초청작 연극 '수업'. 당시 공연은 해외초청작인 만큼 일본어로 진행되었으나, 사실상 대본 내에서 대사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피지컬 시어터' 형식의 공연이었다. 연극 붉은 매미를 보니 그 때 공연에서 내가 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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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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