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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100년의 세월, 여전히 먼 예술과 사랑 - 연극 사의 찬미 [공연]
오랜 세월을 이어온 명작 연극 <사의 찬미>의 매력을 소개하는 글
*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형태로 ‘사의 찬미’를 기억한다. 어렸을 적 유난히 음악 시간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인 ‘사의 찬미’를 떠올렸을 테지만,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은 서사극의 모습을 띤 ‘사의 찬미’에 익숙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최신작인 이종석 배우 주연의 드라마와 10주년을 돌파한 뮤지컬 버전 모두
by
김한솔 에디터
2025.07.18
리뷰
PRESS
[PRESS] 책장을 넘기며 다시 걷는 삶 -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독서클럽
실패와 상실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다시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붙드는 무언가는 무엇인지,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독서클럽』은 조용히 묻는다.
사람은 살면서 상실과 실패의 순간을 겪을 수밖에 없다. 세상을 살면서 행복한 일만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삶이라는 건 늘 밝기만 하지는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걸 잃을 수도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무너지기도 한다. 그런 순간이 올 때 우리는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다시 살아가야 할까. 어쩌면 그게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일지도
by
박지영 에디터
2025.07.18
리뷰
PRESS
[PRESS] 강한 목소리로, 로스비타(Hrotsvithat) - 비포 제인 오스틴
여성으로, 창작자로, 그리고 현대인으로 비포 제인오스틴들에게 공명하다.
여성 작가가 집필한 고전 문학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름은 단연 제인 오스틴일 것이다. 여성 문학의 계보는 종종 단절되어 보이며, 많은 이들이 제인 오스틴을 여성 문학의 대표이자 출발점으로 인식하곤 한다. 나 역시 그랬다. 당대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하면서도, 책 속 질문처럼 “정말 여성 작가는 제인 오스틴에서 시작된 것일까?”라는 물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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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5.07.15
리뷰
PRESS
[PRESS] 내가 사는 도시에서 우리 동네로 -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사람과 사람만이 아니라 장소, 자연, 시간이 켜켜이 쌓이고 엮어 보이는 도시의 단면은 아주 밀도 높고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여기 수상할 정도로 도시 관찰에 진심인 작가가 있다. 대개 관찰이란 희귀한 것을 보았을 때 눈을 크게 뜨고 천천히 담아내는 모습이 떠오르지만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에서는 가장 일상적인 도시의 모습을 관찰한다. 그냥 보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과 글로 펴낸 그의 관찰은 독보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끌어내는 힘이 있다. 책에 수록된 도시하천 가상 지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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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5.07.12
리뷰
PRESS
[PRESS] 기막힌 우연일까, 감춰진 비밀일까 - 연극 사의 찬미 [공연]
김우진, 윤심덕의 이야기를 통해 연극 <사의 찬미>를 소개하는 글
윤심덕과 김우진의 동반 실종을 다룬 당시 기사 일제강점기 시절의 극작가 김우진의 아버지는 지역 군수이자 많은 땅을 거느린 대지주였다. 김우진의 아버지는 아들이 농업학교를 졸업해 자신의 땅과 사업을 물려받고 궁극적으로는 부르주아 계급을 이어받길 바랐다. 그러나 유년 시절부터 문학에 심취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던 그는 아버지의 뜻에 반하여 농업학교를 그만두고
by
김한솔 에디터
2025.07.11
리뷰
PRESS
[PRESS] 인생에 대한 완벽한 예찬 - 프리다
이 작품은 인생에 대한 완벽한 예찬이다. 인생이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작품이라는 뜻이 아니라, 인생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식이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인생에 대한 완벽한 예찬을 담고 있다. 인생이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작품이라는 뜻이 아니라, 인생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식이라는 뜻이다. 인생이 아름답다는 말은 지루하고 따분하다. 뻔한데다 현실의 어려움과는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외침뿐인 말로는 쉽게 설득되기 어려운 명제다. 그럼에도 해야한다면, 혹은 설
by
김인규 에디터
2025.07.06
리뷰
PRESS
[PRESS] 비틀린 우정 혹은 사랑, 위태한 균형의 시소 - 베이컨
흡입력 있는 두 배우의 연기로 관객들을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끄는 연극 '베이컨'이 지난 6월 17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흡입력 있는 두 배우의 연기로 관객들을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끄는 연극 '베이컨'이 지난 6월 17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같은 극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크로스드'에 이어 해븐마니아 레파토리의 첫 번째 작품으로 공연된다. 실제 스타크로스트와 유사한 느낌을 가진 작
by
김인규 에디터
2025.07.06
리뷰
PRESS
[PRESS] 실이 안내하는 색의 세계로
터프팅 아트 전시 <빛과 실>
인천 계양구청 1층에 위치한 계양아트갤러리, 오가는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벽에 걸린 작품들을 신기하다는 듯 가까이에서 들여다봤다. 멀리서 보고 그림인 줄 알았다가 가까이 와서야 실 한 땀 한 땀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에 놀라는 사람이 많았다. 키코시 스튜디오가 개최한 터프팅 아트 전시, <빛과 실>의 풍경이다. 이번 전시에는 개최자인 몽지 작가를 포
by
김소원 에디터
2025.07.05
리뷰
PRESS
[PRESS] 미스터리 장르의 경계를 걷는 이야기들 - 도서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품집'
미스터리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혹은 장르의 외곽에서 그것이 어떻게 흔들리고 재구성되는지를 살펴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충분한 만족을 줄 것이다.
미스터리란 산발적으로 흩어진 단서들을 쫓아가며 독자 스스로가 결말에 도달하도록 유도하는 서사적 게임이다. 작가는 이야기 곳곳에 섬세한 장치와 복선을 심어두고, 독자는 그 퍼즐 조각을 해석해 반전의 쾌감을 맛본다. 이 게임의 기본 규칙은 대개 세 가지다. 매력적인 수수께끼, 공정한 단서, 그리고 납득 가능한 해결. 독자는 이 규칙 아래에서야 ‘속았다’는 감
by
이승주 에디터
2025.07.05
리뷰
PRESS
[PRESS] 사랑이 지켜낸 삶, 사랑이 허락한 작별 - 연극 킬 미 나우 [공연]
연극 <킬 미 나우>는 장애와 돌봄, 죽음과 존엄 같은 무거운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그 안에 깃든 사랑과 인간다움의 본질을 관계의 변화를 통해 섬세하게 드러낸다.
연극 <킬미나우>를 보고 난 후 머릿속에는 오랜 시간 지워지지 않을 질문과 감정의 조각들이 남았다. 사랑은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감정이자 인물들이 끝까지 놓지 않는 유일한 동력으로 존재한다. <킬미나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애의 틀을 넘어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이 가져오는 희생과 자기 소멸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존엄에 대해
by
김서영 에디터
2025.07.04
리뷰
PRESS
[PRESS] '시작은 희극, 끝은 비극'이 주는 대비감의 미학 - 뮤지컬 '등등곡' [공연]
시조를 짓고 노는 평화롭고 익사스러운 초반의 분위기는 극 후반부에서 나타나는 비극적 분위기로 인해, 이념 간의 치열한 갈등이 한 인간 사회를 얼마나 병들게 하고 시들게 하는지를 대비의 효과를 통해 보여준다.
뮤지컬 '등등곡'은 사실과 허구가 섞인 faction 장르의 뮤지컬이다. 그런데 뮤지컬의 배경이 되는 '정여립의 난'은 그것이 실제의 일인지 아니면 허구적 상상력이 가미된 것인지조차도 확실하지 않은 사건이다. 이 '정여립의 난'은 선조 23년, 선조에게 동인 출신의 정여립이 대동계라는 사병집단을 이끌고 한양 도성으로 쳐들어온다는 소문을 듣게 된 후로 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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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7.03
리뷰
PRESS
[PRESS] 사랑이라는 이름의 책임과 선택 - 연극 킬 미 나우 [공연]
연극 <킬 미 나우>는 장애를 지닌 아들과 그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돌봄, 자립, 그리고 죽음이라는 깊은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더욱 강렬하게 삶을 말하는 <킬 미 나우>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연극으로 관객의 마음에 오랫동안 울림을 남길 것이다.
‘죽음’과 ‘장애’라는 묵직한 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따뜻한 위로와 유머를 잃지 않는 연극이 있다.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 10]의 여섯 번째 작품 <킬 미 나우(Kill Me Now)>가 오는 6월 6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을 만난다.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전 회차 기립박수를
by
김서영 에디터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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