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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인 포커스와 아웃 포커스의 연극 - 너츠 [공연]
초점의 단서로 풀어나가 보았던 추리극
작열하는 8월의 태양 아래, 식은땀을 흘리게 만든 한 연극이 있었다. 바로 연극 <너츠(The NUTS)>. 극단 소년은 지난 1월 워크숍 공연을 펼친 후 7개월 만에 달라진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보다 매력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 말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연극 <너츠>는 높은 완성도와 강렬한 감정선, 흥미로운 무대 연출까지
by
조유리 에디터
2024.08.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김사월, 내 비관의 수호자 [음악]
자신의 취약함에 몰두하고 더욱 세공하는 사람. 불안을 어떻게 불안으로 그려낼지 고뇌하는 사람.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사랑을 이야기 하게 되는 사람.
모난 부분은 은폐하고 잘난 모습은 더 빛나게 가공하여 전시하는 시대다. 하여 남들의 구린 모습은 도무지 발견하기도, 상상하기도 어렵다. 나는 내 육체와 정신의 소유자라는 이유로 여과 없이 그것들의 비루함을 마주해야 하는데도. 화려함이 점령한 세계 속에서 습관적인 비교와 결핍감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다. 세상이 주목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보면 또 다른
by
정해영 에디터
2024.08.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대, 대화하고 있는가 [영화]
여행, 사랑, 대화, 어느 하나 좋지 않은 것이 없다.
소멸하지는 않으나 눈에 띄게 발전하지도 않는 양식, 아니 오히려 그 품위가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개념을 고르자면 나는 이 시대의 '대화'를 꼽을 것이다. 사랑하는 것을 두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행위는 오글거린다는 일반화의 단어 아래 민망해진다. 술에, 자리의 분위기에, 내뱉는 텍스트들은 가려진다. 어렵사리 만들어진 이야기의 장에서도 '듣지 않는' 경우
by
박시은 에디터
2024.08.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 노래에 우리를 묶어두지 마라 - 조선인 여공의 노래 [영화]
일제강점기, 일본 방직 공장에서 일한 조선인 여공들의 이야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이원식 감독의 <조선인 여공의 노래>가 8월 7일 정식 개봉하였다.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일제강점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바다 건너 방적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조선인 여공 22명의 증언을 낭독과 재연, 인터뷰라는 방식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조선인 여공들은 식민지의 여성 노동자로서 차별과 폭력 속에서도 존엄하게 살
by
진세민 에디터
2024.08.12
리뷰
PRESS
[PRESS] 깃발부대 인터뷰와 함께 다시 보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도 공연을 즐겁게 이끌어준 깃발 부대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뜨거운 날, 뜨거운 열정으로 -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짐을 챙기는 나에게 누군가 물었다. “페스티벌을 왜 더운 한여름에 해?” 나는 대답했다. “그게 바로 락이니까.“ 최고기온은 34도, 깃발이 펄럭이고 하늘에는 비눗방울이 떠다니고 사람들은 열광한다. 땀에 흠뻑 젖은 이들이 거리낌 없이 몸을 부딪히고 손을 들고 춤추며 뛰어논다. 락을 사랑하고 음
by
김인규 에디터
2024.08.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서울은 어떻게 지내나요 [미술/전시]
세포의 관점으로 서울을 바라보다
서울에 살아가고 있는 8명의 디자이너, 서울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3일 동안 서울이라는 유기체를 구성하는 8명의 디자이너와 3명의 기획자들이 세포로서 서울에 대한 해석을 담아낸 전시가 열렸다. 전시 기획의 시작은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질문이었다. 2024년 서울은 도약기, 성장기를 넘어서 뉴욕, 런던 파리, 도쿄와 같이 아이콘의 도시로 거듭나고
by
김은빈 에디터
2024.08.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랍에서도 펼쳐지는 디지털 세상 [미술/전시]
동시대 사회 문화를 인류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알 카시미의 사진전
사진을 촬영하는 순간, 정해진 프레임 안에 특정한 시간과 공간이 매끈하게 담긴다. 우리가 평소에 사진을 찍는 이유도 어떤 순간과 장소를 기억하기 위해서, 혹은 우리가 경험하는 연속된 세계 속에서 한 부분을 떼어내어 이미지로 남기고자 하는 바가 대부분일 것이다. 반면, 파라 알 카시미의 사진은 프레임과 굳어진 시공간을 넘어, 표면에 부상하는 것 아래 깊은
by
정충연 에디터
2024.08.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락페? 그거 재밌는거야? 락뉴비의 락놀이 체험기 -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
페스티벌 문외한이 참가한 첫 락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초심자의 시선에서 페스티벌 후기를 남깁니다.
'과도한 락놀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1일차 공연날, 깊어진 여름밤에 펼쳐진 미국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 턴스타일의 공연. 무대를 뜨겁게 달구던 밴드의 보컬은 공연 도중 무대 한 쪽 방향을 가리키며 무대 위로 올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허용된 사람만 밟을 수 있는, 예술가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무대 위. 그곳에 한 명의 관객이 난간을 넘어 난입했고 그 뒤
by
김한솔 에디터
2024.08.09
리뷰
도서
[Review] 홀로코스트로부터 살아남은 그림 - 무서운 그림들
서로 엇갈린 운명을 가진 명화가 이원율 저자의 책에서 모였다.
해당 저서는 어느 여성의 시신을 그린 그림을 소개하며 포문을 연다. 바로 클로드 모네가 자신의 연인을 그린 「임종을 맞은 카미유」이다. 이후로도 책의 제목에 걸맞은 오싹한 그림들이 이어진다. 화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림, 인간이 아닌 존재를 그린 그림, 페스트를 겪고 난 뒤의 공포감을 표현한 그림 등. 다채롭고 오싹한 '무서운 그림'들이 줄지어진다. 직
by
이지연 에디터
2024.08.07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땀방울이 빛을 낼 지금 이 순간을 빛내줄 음악 [음악]
2024 파리 올림픽과 함께 보면 더 좋은 Playlist
개인적으로 스포츠 경기를 볼 때 빠질 수 없는 게 응원가라고 생각한다. 응원가는 듣는 이도, 보는 이도 그 순간에 진심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또 음악만큼 순간의 희열을 끌어올려주는 장치는 없다. 많은 스포츠 경기가 득점이나 등장 시 음악에 신경 쓰는 이유기도 하다. 벌써 9일 차에 접어든 파리 올림픽에서도 짙은 희열과 영광의 순간이 넘쳐흐르고
by
김민정 에디터
2024.08.03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1. 라이헌트, 라스베가스, 바퀴벌레 포커 - '게임'
게임 오프라인 모임 1
[사진을 제공해주신 똑똑한 청년 K씨, 놀라운 (사기)사연공장 실력을 뽐낸 개고수 플레이어 P씨 감사드립니다] 최근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지인 S와 이야기하다가 '게임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 이야기는 최근 유행하는 머더미스테리와 TRPG의 차이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나왔다. 머더 미스테리는 많은 경우 보드게임으로 판매되지만, 플레이어의 이
by
이승주 에디터
2024.08.03
리뷰
도서
[Review] 무서움은 낯설음에서 오고, 아름다움은 알아감에서 오더라. - 도서 '무서운 그림들'
무서운 것을 살금살금 보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모르면 무섭다. 깜깜한 밤에는 저 어둠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몰라 무섭다.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할 때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두렵다. 알지 못하면 무섭다. 외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온가족이 할머니를 위해 기도 드릴 때, 새어나오려는 울음을 억누르느라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 그날 간신히 친해졌던 어린 조카는 나와 눈이 마주치곤 겁을 먹고 제 엄마 품에 파
by
신성은 에디터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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