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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느린 삶을 지향하는 페스티벌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4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4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의 한복판에서 잠시 들렀다 갈 수 있는 안락한 휴식 같은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돗자리에 누워 한강 작가의 책을 다시 읽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 전국이 들썩인다. 책 산업이 침체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들려왔고, 책이 아니더라도 볼만한 콘텐츠가 너무 많은 세상이 되었다. 최근에 ‘텍스트 힙’이라는 일종의 독서 인증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그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생각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심지
by
김인규 에디터
2024.10.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콘텐츠
혐오가 담긴 콘텐츠를 소비하며 가볍게 웃어넘기려는 사람들에게
나는 예전부터 <미생>이라는 작품을 내 인생 드라마로 소개하곤 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인생 드라마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항상 <미생>이라고 답했다. 몇 년 전,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종영한 지 꽤 된 시기에 이 작품을 정주행을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남들이 명대사라고 하는 부분에만, 배우들의
by
임유진 에디터
2024.10.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읽지도 않는 책을 왜 자꾸만 살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과 지적허영심
새로운 취미들을 핑계로 한참 동안 책과 멀어졌다. 책은 읽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읽는 것이라는 신조를 잃어버리던 중, 도서관에서 김영하 작가님의 강의를 들어 볼 기회가 생겼다. 강연의 주제는 ‘왜 여전히 책을 읽는가’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바로 ‘읽지도 않는 책을 사는 이유’였다. 새 책이 나오거나 베스트셀러에 어떤 책이 오르거
by
김유정 에디터
2024.10.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책을 왜 읽어? - 유식해 보이니까! [문화 전반]
건강한 방식의 ‘지적 허영심’에 관하여.
지난 10월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국내외에서 그의 소설들이 순식간에 매진돼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매년 전 세계 작가 중 문학적 공헌이 큰 한두 명에게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인 데다가,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수상한 터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두 번째
by
최민서 에디터
2024.10.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노벨문학상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신 한강 작가님을 축하하며, 노벨문학상에 대하여.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언제나 그렇듯,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를 뒤흔들만한 사건이 있다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반드시 손꼽히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두 번째, 그리고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를 처음 알게된 일을 기억한다. 2016년, 작가가 맨 부커 상을
by
윤지원 에디터
2024.10.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화려한 불꽃축제가 막을 내리면
다채로운 불꽃과 검은 연기들
어젠 친구들과 여의도에서 개최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겼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 올해의 주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Light Up Your Dream)’이라고 한다. 작년 대비 타상불꽃 수를 약 18% 늘렸을 뿐 아니라 역대 최대 크기의 특수제작 불꽃을 제작했다던 말이 무색하게, 일본, 미국, 한국팀의 순서
by
김유정 에디터
2024.10.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리도 이곳의 일부인걸요.
너무 깊이 힘들어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오늘 한강에서 끝내주는 노을을 봤다. 가을 하늘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맑고 더 예뻤다. 지는 태양이 내뿜는 빨간빛이 모든 구름들을 가지각색으로 물들였고 어떤 구름은 오렌지 빛, 어떤 구름은 분홍 빛 솜사탕 같기도 했다. 그렇게 빨간 다리 위 그림 같은 하늘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하나의 질문이 생겼다. 저 풍경 속 사람들은, 지금 자기가 저렇게 예쁜 풍
by
김민지 에디터
2024.10.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거꾸로 새겨진 실타래를 톺아보며 [영화]
영화 ‘수유천’을 보고
※ 본 글에는 영화 '수유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실타래로 그 틈에 구멍을 새기면 하류의 물이 상류를 타고 오르며 미세한 물결의 흐름과 세기, 그리고 그 안의 것들을 다시 회고할 수 있다. 홍상수의 24번째 작품 ‘수유천’으로 하여금 김민희를 스크린에서 보게 되었다. 한창의 무더위가 물러가고 이제야 조금씩 마른
by
변의정 에디터
2024.10.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귀함을 위한 투쟁 [도서/문학]
한강,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 그리고 현재의 시간을 조명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읽게 된 이 책은 오월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난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이 살았을 공간, 시간, 그때의 그들이 느꼈을 감정과 생각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책을 펼치면 열여섯 소년 동호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동호는 혼을 “어린
by
김예은 에디터
2024.08.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스포하지 말아주세요! [사람]
스포를 멀리하는 일상
“네 눈앞에 그 사람이 남편이야!” 얼마 전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보며 수십 번은 외친 말이다. 모든 드라마에는 ‘고구마’ 장면이 있다. 시청자도 아는 사실을 주인공만 몰라 고구마를 입에 욱여넣은 듯 목이 탄다. 극이 전개되려면 꼭 필요한 장면이지만 매번 답답함을 느낀다. 고구마 장면을 애써 회피하는 이유다. “이 장면 끝나면 말해줘.” 답답함을 참지
by
김서현 에디터
2024.06.14
리뷰
공연
[Review] 더운 여름날의 청량한 음악 - 피크 페스티벌 PEAK FESTIVAL 2024
살아있는 음악, 우리들만의 뜨거운 축제
피크 페스티벌은 2024년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 페스티벌이다. 1일 차는 NELL, 김뜻돌, 너드커넥션, 로맨픽펀치, 마치, 소란, 원위, 이승윤, 정용화, 크라잉넛이 나오며, 2일 차에는 FT아일랜드, PITTA, 글렌체크, 김윤아, 다섯, 몽니, 씨엔블루, 유라, 이디오테잎의 라인업이 있다. “살아있는 음악, 우리들만의
by
고승희 에디터
2024.06.14
리뷰
공연
[리뷰] 누구나 환영입니다 - PEAK FESTIVAL 2024
누구나 환영받았던 즐거운 PEAK FESTIVAL 2024
PEAK FESTIVAL 2024는 나에게 첫 번째 페스티벌이었다. 이 사실을 말했더니 주변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네가.?’ 음주와 가무 모두를 사랑하는 내가 여름을 조용히 넘겨왔다는 것이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처음 축제에 발을 들인 나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뭐야…. 온갖 즐거운 것이 다 여기 있었잖아…?’ 축제 없이 보내온 지난여름들이
by
진세민 에디터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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