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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거꾸로 새겨진 실타래를 톺아보며 [영화]
영화 ‘수유천’을 보고
※ 본 글에는 영화 '수유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실타래로 그 틈에 구멍을 새기면 하류의 물이 상류를 타고 오르며 미세한 물결의 흐름과 세기, 그리고 그 안의 것들을 다시 회고할 수 있다. 홍상수의 24번째 작품 ‘수유천’으로 하여금 김민희를 스크린에서 보게 되었다. 한창의 무더위가 물러가고 이제야 조금씩 마른
by
변의정 에디터
2024.10.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귀함을 위한 투쟁 [도서/문학]
한강,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 그리고 현재의 시간을 조명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읽게 된 이 책은 오월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난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이 살았을 공간, 시간, 그때의 그들이 느꼈을 감정과 생각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책을 펼치면 열여섯 소년 동호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동호는 혼을 “어린
by
김예은 에디터
2024.08.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스포하지 말아주세요! [사람]
스포를 멀리하는 일상
“네 눈앞에 그 사람이 남편이야!” 얼마 전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보며 수십 번은 외친 말이다. 모든 드라마에는 ‘고구마’ 장면이 있다. 시청자도 아는 사실을 주인공만 몰라 고구마를 입에 욱여넣은 듯 목이 탄다. 극이 전개되려면 꼭 필요한 장면이지만 매번 답답함을 느낀다. 고구마 장면을 애써 회피하는 이유다. “이 장면 끝나면 말해줘.” 답답함을 참지
by
김서현 에디터
2024.06.14
리뷰
공연
[Review] 더운 여름날의 청량한 음악 - 피크 페스티벌 PEAK FESTIVAL 2024
살아있는 음악, 우리들만의 뜨거운 축제
피크 페스티벌은 2024년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 페스티벌이다. 1일 차는 NELL, 김뜻돌, 너드커넥션, 로맨픽펀치, 마치, 소란, 원위, 이승윤, 정용화, 크라잉넛이 나오며, 2일 차에는 FT아일랜드, PITTA, 글렌체크, 김윤아, 다섯, 몽니, 씨엔블루, 유라, 이디오테잎의 라인업이 있다. “살아있는 음악, 우리들만의
by
고승희 에디터
2024.06.14
리뷰
공연
[리뷰] 누구나 환영입니다 - PEAK FESTIVAL 2024
누구나 환영받았던 즐거운 PEAK FESTIVAL 2024
PEAK FESTIVAL 2024는 나에게 첫 번째 페스티벌이었다. 이 사실을 말했더니 주변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네가.?’ 음주와 가무 모두를 사랑하는 내가 여름을 조용히 넘겨왔다는 것이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처음 축제에 발을 들인 나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뭐야…. 온갖 즐거운 것이 다 여기 있었잖아…?’ 축제 없이 보내온 지난여름들이
by
진세민 에디터
2024.06.10
리뷰
공연
[Review] 한강에서 신나게 뛰어놀 시간 - 피크 페스티벌 PEAK FESTIVAL 2024
아름다운 날씨, 풍경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얼어붙은 추위가 지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때면 스치는 생각. ‘페스티벌의 계절이 온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 공연을 좋아했던 나에게 모든 공연은 소중하지만, 딱 하나를 고르라면 역시 페스티벌이다. 한 가수의 공연을 밀도 높게, 온 정신을 집중해서 보는 단독 공연도 좋지만 페스티벌은 특별한 힘을 지닌다. 넓게 펼쳐진 야외무대에서 우리는 계절을 온몸으로
by
이수현 에디터
2024.06.10
리뷰
공연
[Review] 살아있는 음악, 우리의 열기는 PEAK - PEAK FESTIVAL 2024
음악을 좋아한다면 페스티벌을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서서히 더위를 느끼는 시기인 6월. 그 초입인 1일과 2일, 난지한강공원에서 PEAK FESTIVAL 2024(이하 피크페)가 열렸다. 사실 페스티벌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6월은 아주 반갑고 바쁜 달이다. 본격적으로 여러 페스티벌이 주말마다 열리는데, 이런 탓에 한편으론 이런저런 페스티벌이 겹쳐 모두 가지 못 하는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by
정하림 에디터
2024.06.09
리뷰
공연
[리뷰] 내향인은 꼭 오셔야 합니다 - PEAK FESTIVAL 2024
푸른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페스티벌
"페스티벌, 이거 정말 재밌는 거잖아?" 나는 MBTI에서 i가 90% 이상으로 극내향형이다.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페스티벌을 가는 건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방방 뛰는 내 모습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런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올봄에 뮤직 페스티벌을 갔다. 직접 가보니 생각이 180도로 뒤바뀌었다. 그동안 페스티벌의 재미를 모
by
한대성 에디터
2024.06.09
리뷰
공연
[Review]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 - PEAK FESTIVAL 2024
여름이 싫은 당신에게
나는 여름이 싫다. 여름이 싫은 이유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땀이 많은 나에게 여름은 회색 옷은 절대 금물인 계절이다. 조금만 온도가 올라가도 삐질삐질 제 존재감을 드러내는 땀자국은 나뿐만 아니라 마주한 상대에게도 당혹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나는 냄새에 정말이지 민감하다. 여름은 잠시 실온에 둔 음식도 팍 쉬어버리는 계절이다. 쉬어버린 음식은 필연적으로 쉰
by
백소현 에디터
2024.06.08
리뷰
공연
[Review] 햇빛 아래 한강 공원에서 울려 퍼진 음악 - 피크 페스티벌 PEAK FESTIVAL 2024
모두의 어덕행덕
2024년 6월의 첫 주, 아티스트들을 반겨주는 관객들의 에너지에 반응하듯, 햇빛도 강렬하게 난지 한강 공원을 비춰주었다. 페스티벌을 찾아온 관객들로 난지의 중앙 광장은 가득 찼고, 2개의 스테이지에 번갈아 나오는 아티스트들 앞으로 함성이 계속해서 울려댔다. 피크 페스티벌은 '살아있는 음악, 우리만의 뜨거운 축제' 슬로건 아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함하
by
이수진 에디터
2024.06.04
리뷰
공연
[Review] For my 'musical' bucket list - 원더랜드 피크닉WONDERLAND PICNIC 2024
여름을 앞둔 5월, 노들섬에서 열린 뮤지컬 페스티벌
내게는 음악 공연과 관련해 너무 심각하지는 않은 버킷 리스트가 있다. 목록의 몇 가지는 기쁨과 함께 지워졌고 모 가수에게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면 항목은 더 늘어났다. 이 리스트의 항목은 주로 이렇게 끝난다. ‘가수 ooo 노래 라이브로 들어보기’. 도판으로만 보던 명화의 실물이 궁금해지는 것처럼,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듣다보면 역시 그 목소리와 퍼
by
신성은 에디터
2024.05.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일상을 숨 쉬는 폭력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 속, 일상이란 이름으로 숨겨진 폭력의 양상을 살펴봅니다.
0. 들어가는 이야기 <채식주의자>라는 연작소설이 있다. 무언가 무해한 느낌의 제목을 가졌지만, 소설 속 인물은 제목과 완전히 상반된 주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소설은 놀랍게도 인간 삶에 녹아들어 있는 폭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의 내면에 얼마나 많은 폭력이 도사리고 있을까?’라는 상상도 못 한 질문에 한강 작가는 아래와 같은 답변을 풀어놓는다.
by
서지원 에디터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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