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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인지부조화와 피해자 죽이기 - 故 이순덕 할머니를 추모하며 [영화]
인간이 인간인 것은, 비겁한 본능을 이겨내고 타인을 위할 줄 알기 때문이다.
1960년 미국 듀크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실험 참여자들은 다른 실험 공모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그들의 단점을 지적하도록 요청받았다. 그 후 참여자들은 공모자들을 다시 평가했는데, 그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다. 대부분의 참여자가 자신이 공모자들에게 한 적대적 발언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방을 비난이나 모욕을 받아 마땅한 존재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by
김나경 에디터
2019.04.1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부재중 3건, 사라진 딸을 SNS로 찾다 [영화]
실종된 딸을 검색으로 찾는 이야기. 발로 뛰는 추격전이 익숙한 우리에게 [서치]는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다. 바로 컴퓨터 화면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 자칫 잘못했다간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디테일한 설정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다.
페이스북에서 예고편 본 적 있다. 실종된 딸을 검색으로 찾는 이야기. 발로 뛰는 추격전이 익숙한 우리에게 [서치]는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다. 바로 컴퓨터 화면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 자칫 잘못했다간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디테일한 설정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다. 반전도 있어서 리뷰 쓰기 너무 어렵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by
송다혜 에디터
2018.12.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부재의 미학, "어려운" 현대미술 [시각예술]
워싱턴 허쉬혼 미술관, ‘What Absence is made of (부재의 진가)’展으로 살펴본 현대예술 – 한스 하케와 조셉 코수스를 중심으로
‘부재’란 무엇인가?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주, “나는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 나는 좋은 직장을 갖고 싶어, 나는 멋진 배우자와 함께하고 싶어”등, 수많은 ‘존재’들로 우리를 둘러싸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재라니? 분명 우리는 부재를 원하지 않고, 심지어는 두려워하고 있
by
한선아 에디터
2018.09.29
리뷰
공연
[Preview] 순간의 영원함 [공연]
우리는 소중한 것을 항상 잃어버리면서 살고 있다
나는 영원을 믿지 않지만 순간의 영원함을 믿는다. 순간은 매번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에 고정되어 있기에 가장 현재에 가깝지만 결국 과거의 동어와 다름없으며 고로 내가 흘려 보낸 그 순간은 액자처럼 박제된다는 논리이다. 짧디 짧은 인생의 다양한 순간 속에서 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 전부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그 중 나를 지나쳐 가기만 해 이젠 이
by
서혜민 에디터
2018.08.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맞물리는 여성들의 역사 '허스토리(Herstory)' [영화]
<귀향> 시작으로 <눈길>, <아이 캔 스피크>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삼는 영화가 최근 들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가해국이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가 없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과 투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의식을 담은 영화들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관객과 사회에게 사건에 대한 관심을 계속 상기시켜주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7일
by
정선민 에디터
2018.07.1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허스토리 시사회 리뷰 [영화]
영화를 보면서 몇 차례나 흐르던 눈물을 구태여 닦지 않았다. 억누르거나 추스를 감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마음껏 울기를 바라며 스크린에 몰입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슬픔과 분노를 영화로 알아가던 나로서는 그게 당장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연대와 공감의 표현이기에 마음껏 울고 나왔다. HERSTORY. 고백하자면 영화를 보기 전에 망설였던 게 사실이다. 익히
by
석정혁 에디터
2018.06.15
리뷰
공연
[Review] 영원한 기다림, 목적의 부재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그만 가자' '가면 안되지' '왜?' '고도를 기다려야지' '참, 그렇지.'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중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무엘 베케트의 세계적인 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극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연되고 읽혔다고 한다.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쓰여진 이 연극은 끊임없는 기다림으로 구성된 연극이다. 목조차 맬 수 없는 앙상한 나무앞에서 이 장
by
김승아 에디터
2018.05.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가 내리면, 너에게로 갈게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
흐르는 비처럼, 당신의 눈에서 비가 흐르게 하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추천 글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Be with you)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났을 때 다시 한 번만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그 사람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면? 수아(손예진)은 아들 지호에게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멀리 떠나버렸다. 1년
by
김아현 에디터
2018.03.17
리뷰
도서
[Review] 독서문화 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독서경영 가을독서호'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은 하루 독서시간이 10분도 안 되고,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성인은 4명 중 1명이라고 한다. 한국인들은 '독서문화 부재의 시대' 속에 있는 것이다.
내가 그 동안 읽은 잡지는 미용실에서 읽었던 여성중앙, 우먼센스 등 종류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단을 하며 격주마다 받았던 '캠퍼스 잡앤조이' 잡지가 전부였다. 그래서 '독서경영'이라는 잡지가 있는지도 사실 잘 몰랐다. 처음으로 월간 독서경영 잡지를 찬찬히 읽어 나가는데, 내용들이 알차고 우리나라 독서의 현실을 제대로 꼬집어주고 있어서 좋았다. 항상 '책'
by
김정하 에디터
2017.10.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 빈 집 > : 진정한 자아의 부재 [문학]
< 빈 집 > 독해하기
< 빈 집 > -진정한 자아의 부재 ‘집’은 비어있었다. 그녀와 남편 모두 집에 있었지만 ‘집’은 비어있었다. 보편적이지도 정상적이지도 않은 두 인물을 이해하고, 또 제목이 함의하고 있는 바를 찾아내는 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필자가 소설을 두 번 읽고 나서야 내릴 수 있었던 나름대로의 결론이다. 김인숙 < 빈 집 > ‘생의 모든 고난들이, 사소한 말썽들이
by
김나윤 에디터
2017.07.23
리뷰
공연
[Review] 공허한 대화, 그 부재감 ‘붉은 매미’
극을 보는 내내 불편했다. 극을 보고 있음에도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분명히 ‘텍스트를 강화한 언어 중심의 극’으로 알고 갔는데, 그래서 소품이나 동선을 최소화하여 인물들의 대사로만 극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알겠는데, 그 대사를 듣고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같이 극을 보러간 오빠도 “이건 뭘까?” “무슨 상황일까?”라고 속삭였었다. 극을 보는
by
김민경 에디터
2017.07.14
리뷰
공연
[Review] (~7/9) 동시대 인간의 해부 그리고 부재감을 묵도하는 사회 - 붉은 매미 @대학로 나온씨어터
"동시대 인간의 해부 그리고 부재감을 묵도하는 사회" 붉은 매미 -고독한 소년, 고립된 소녀- 나온씨어터는 지난 날 연극 <산토끼>와 연극 <상처투성이 운동장>를 관람했던 장소이다. <상처투성이 운동장>도 너무나도 심오했다는 기억이 강렬히 남아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더라. 이 곳은 개인적으로 작품성이 높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뇌리에 깊이 박히는 작품들을 잘
by
장혜린 에디터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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