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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오피니언] 두바이 초콜릿은 어떻게 ‘장르’가 되었나 [음식]
두바이 초콜릿은 유행이 아니라 스테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디저트가 SNS 피드를 도배한다. 한때 SNS를 뒤덮었던 '두바이 초콜릿' 열풍은 이제 한풀 꺾인 듯 보인다. 오픈런을 해도 구할까 말까 했던 시절과 달리 요즘은 두쫀쿠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폭등했던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마시멜로 가격도 점차 제자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열기가 잦아들었음에도 두바이 초콜릿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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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6.03.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당신의 몸이 꿈을 흘리는 때에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브루크너 교향곡 4번을 기다리며 [공연]
공연이 시작되기 전, 소리에게 먼저 건네보는 질문들
“어쩌면 오케스트라가 몸이고, 바이올린이 꿈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번 서울시향 4월 정기공연을 앞두고, 바이올리니스트 시모네 람스마는 존 애덤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2악장을 이렇게 설명했다. 다시 읽어보자. 오케스트라가 몸이 되고, 바이올린이 꿈이 된다. 몸과 꿈이다. 4월의 서울시향은 존 애덤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4번 ‘
by
장유진 에디터
2026.03.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 소년들의 귀환 [음악]
‘국민 프로듀서’였던 그 시절의 기억은 왜 아직도 우리를 설레게 하는가.
2016년과 2017년 봄을 맞이하며 우리는 매주 금요일 밤이면 같은 긴장감을 느꼈다. “이번 주에는 누가 데뷔권에 들까?” 휴대폰을 들고 문자 투표 마감 시간을 확인하던 그 순간의 긴장감, 순위 발표식에서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함께 환호하거나 아쉬워하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다. 단순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기엔 그 열기가 유독 뜨거웠던 계절이었다.
by
송민주 에디터
2026.03.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전쟁과 신혼여행의 상관관계 [사람]
이란의 전쟁이 나에게 미친 영향
"소식, 들으셨죠?” “네……” 수화기 너머 들린 짧은 질문에 나는 북적한 지하철 안 임에도 통화를 이어갔다. 평소 같으면 잠시 뒤 다시 전화 드리겠다며 통화를 정리했을테지만, 이번엔 그럴 수가 없었다. 잠시간의 통화를 끊은 뒤 머리는 더 복잡해졌다.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에 대한 막막함이라기 보다는,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아쉬움이었다
by
김유라 에디터
2026.03.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가 요리 서바이벌에 열광하는 이유 [드라마/예능]
요리 예능은 이제 단순한 먹방을 넘어 하나의 드라마가 되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먹는다는 행위에 담긴 가치들. 주방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대결들이 왜 우리의 마음을 그토록 뜨겁게 만드는지 그 이유를 들여다본다.
최근 미디어의 중심에는 다시 주방이 놓여있는 듯하다. <흑백 요리사>가 불러온 바람은 요리 서바이벌을 다시금 주류로 끌어올렸고, 그 열기를 증명하듯 수많은 요리 프로그램들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애써왔다. 먹는다. 이것만큼이나 모두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요소가 없을 것이다. 성별, 세대, 직업을 불문하고 '식(食)'은 인간이 가진 가장 근본적이고
by
황지윤 에디터
2026.03.01
리뷰
PRESS
[PRESS] 인과의 거푸집으로 담아낼 수 없는 삶의 진실 - 연극 '함수 도미노'
함수라는 알리바이, 불가해라는 실재
1. '사몬 모리오=도미노'라는 함수 연극 <함수 도미노>의 '도미노'는 자신의 강렬한 소망을 무의식중에 현실로 바꾸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전능한 신과 같지만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며, 그 힘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타인에게 무작위로 전이된다. 세상은 도미노의 소망에 따라 움직이기에 주변 인물들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거
by
이승주 에디터
2026.02.23
리뷰
PRESS
[PRESS] 지우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 - 뮤지컬 제임스 바이런 딘 [공연]
작품은 제임스 딘의 생애를 따라가며 한 인간이 자신의 시간을 마주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세 번의 편집 기회는 과거를 고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시간을 해석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으로 이해를 통해 삶을 받아들이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끝을 앞둔 순간에야 비로소 돌아보게 되는 장면들이 있다. 삶을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단 몇 분뿐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바꾸려 할까. 관객을 이끄는 동행자 작품은 1955년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의 제임스 딘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바이런’이 나타나며 시작된다. 바이런은 제임스에게 자신의 과거를 세 번 편집할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하고, 두
by
김서영 에디터
2026.02.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재도전해서 좋았다 [사람]
실패 후 멈춤의 시간을 가졌던 요리사 최강록은 <흑백요리사 2>에서 재도전해, 이미지에 갇히지 않은 ‘나를 위한 요리’로 자신을 증명했다. 그의 “재도전해서 좋았다”는 말은 실패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임을 보여준다.
실패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내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초등학생 시절, 단 한 문제를 더 틀려 100점을 놓쳤을 때 나는 틀린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 취업에서 서류를 통과하고도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는, 탈락 메일의 제목만 확인한 채 원문은 아직도 메일함에 그대로 남아 있다. 실패를 곱씹기보다는 외면했고, 돌아보지 않은 채
by
김정현 에디터
2026.01.29
리뷰
PRESS
[PRESS] 한 예술가의 삶과 불안 - 뮤지컬 제임스 바이런 딘 [공연]
뮤지컬 <제임스 바이런 딘>은 청춘의 아이콘으로 기억된 제임스 딘을 전설이 아닌 한 인간의 삶으로 다시 호출한다. 불안과 결핍, 연기를 향한 집요한 열망을 따라가는 이 여정은 관객에게 예술가로 산다는 것,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다.
청춘의 얼굴로 남아 있는 제임스 딘의 이미지는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돼 왔다. <제임스 바이런 딘>은 그 해석의 연장선에서 한 배우가 지나온 불안과 선택의 시간을 호출한다. 작품은 1955년,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의 제임스 딘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바이런’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제임스 딘을 오래도록 동경해온 팬이자 삶과 죽음의
by
김서영 에디터
2026.01.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는 밴드와 오케스트라 협연 - SERIES.L LUCY [공연]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만남
며칠 전 12월 29일과 12월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밴드 루시가 오케스트라와의 합동 공연 SERIES.L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SERIES.L은 오케스트라와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연해 "익숙한 공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무대, 무대 위에 다시 쓰이는 새로운 경험, SERIES.L"이라는 문구를 대표해서 다양한 아티스트와 오케
by
조수인 에디터
2026.0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 곳은 시간을 헤아릴 수 없는 — 2025년, 나의 클래식
2025와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끝자락엔 무엇을 해야 할까.
프롤로그 — 내게 묻는 시간 2025와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끝자락엔 무엇을 해야 할까. SNS를 살짝만 스크롤해 봐도 연말 문답 10선 같은 게시글이 유난히 눈에 띈다. 2024년 이맘때의 나는 그 문답에 스스로 답을 달아보며, 어떤 한 해였는지 핸드폰 화면을 두드리고 있었다. 2025년의 나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 한 해를 돌아보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점 조정
다가설까, 아니면 상상이 남아 있는 거리에서 관망해야 할까
12월 26일 글을 쓰기 시작하고 카메라를 샀다. 이게 무슨 연관이 있겠냐 싶겠지만, 순간을 붙잡는 욕심이라는 게 말 한마디로 그렇게 잘 끝나지 않더라. 24년 11월, 오랜 친구 두 명과 함께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관람했다. 그중 친구 한 명은 예쁜 사진을 갖고 싶어 하는 나를 위해 본인의 카메라를 들고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 사진을 찰칵찰칵 몇 장 찍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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