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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어느 한 햄스터의 죽음 [문화 전반]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에 대하여
어느 한 햄스터의 죽음 얼마전 장을 보기 위해 대형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대형마트 내에 있는 반려동물 코너에 들리게 되었다. 그곳에는 물고기를 시작으로 앵무새, 토끼, 고슴도치, 햄스터 등 다양한 동물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동물들은 모두 폭이 50cm가 채 되지 않거나, 겨우 넘는 유리 상자에 갇혀 있었다. 강한 불빛과 은신처 하나 없이 사방이 다 보이는 작
by
윤재연 에디터
2018.12.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늘에서 떨어지는 흰 눈이 하나의 위로가 되다. [문학]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밝고 아름다운 것, '흰 것'에 대한 이야기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되었다. 일하는 카페에는 벌써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창문에 잔뜩 붙어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설레기는커녕 벌써 한 해가 지나감에 우울감만 깊어지는 걸 보면 이제 걱정 없이 마냥 해맑던 시절은 확실히 지났음을 인지하게 된다. 이럴 때 거리를 걸으면 괜히 바람이 더욱 차고 날카롭게 몸을 파고드는 것 같고, 그래서 더욱더 몸
by
김량희 에디터
2018.12.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플 땐 의사보다 퇴사: 미미시스터즈 <우리 자연사하자> [음악]
지금 당장 말고 나중에 자연적으로 죽자
Overview “우리 자연사하자, 우리 자연사하자” 발랄한 멜로디가 중독성이 있어 계속 가사를 흥얼거린다. 그런데 잠시만, 자연사하자니? 지금 당장 죽으라는 소리인가? 처음에 자연사라는 단어에 대해 의아할 수 있다. 다 같이 죽자는걸로 들릴 수 있는 이 가사는 사실 더욱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지 말고 자연적으로 생을 마감했
by
연승현 에디터
2018.11.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 죽음에 관하여 [문화 전반]
죽음이란 삶에 대척점에 있는 게 아니라 삶과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그렇게 깨닫는다.
죽음에 관하여 인생은 행복 속의 불행, 불행 속의 행복 Opinion 민현 초등학생 때, 죽음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늦은밤에 혼자 뒤척이며 죽는다는 건 무슨 느낌일까 생각하면서 아득하고 두려웠던 기억이 난다. 나이를 꽤 먹은 지금도 아직 그 아득하고 두려운 마음은 그대로이다. 가장 무서운 건 ‘나’라는 사람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
by
손민현 에디터
2018.11.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러빙 빈센트 [영화]
고흐가 죽은지 1년이 지났다. 룰랭은 편지를 전해줄 사람을 찾기 위해 고흐의 살아생전 흔적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여정이 지속될수록 그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
100명의 화가들이 6만여 점의 유화 작업에 참여해서 만든 최초의 장편 유화 애니메이션 영화, 러빙 빈센트. 실제 고흐의 그림이 움직이는 듯한 화려한 영상미가 보는 이를 압도하지만 영상미를 넘어선 탄탄한 스토리는 그 이상의 여운을 남겨준다. 고흐의 생애를 알고 싶다면 이 영화부터 보라고 감히 말하고 싶은 명작, ‘러빙 빈센트’를 소개한다. "삶은 강한 사
by
유다원 에디터
2018.11.06
리뷰
공연
[Review] 낯설음을 드립니다, 죽음으로부터
죽음에 대한 기이하고 아름답고 시니컬한 예찬
죽음에 대한 기이하고 아름답고 시니컬한 예찬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0. 몇 번을 썼다 지우는지 모르겠네. 나는 요약정리를 잘 한다. 글도 마찬가지야. 명확하고 확실하고 깔끔한 걸 좋아해. 하고 싶은 말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는 글, 무슨 말을 하는지가 명확하게 전달되는 글이 좋은 글이다. 되도록이면 서론, 본론, 결론을 갖추고, 본론은 다시
by
김해랑 에디터
2018.10.23
작품기고
Death Report
Reports of my death have been greatly exaggerated.
Reports of my death have been greatly exaggerated. -Mark Twain- 내 죽음에 관한 보고서는 꽤나 과장되어 있었다. -마크 트웨인-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미국 문학의 거장인 마크 트웨인, 한때 그는 자신의 사망설이 신빙성있게 떠돌았을때 위의 말을 뉴욕저널의 기고문에 남기며 기자들의 근거 없는 낭설을
by
고건 에디터
2018.10.16
리뷰
PRESS
[PRESS] 사진만 보고 혼약, 큰 낭패! 연극 < 운명 >
순응. 혹은 곧 죽음이더라도 해방을 향한 발버둥. 연극 < 운명 >
[PRESS] 사진만 보고 혼약, 큰 낭패! 연극 '운명' 미국에 있는 신랑, 조선에 있는 신부. 사진만 보고 혼약 큰 낭패. -매일신보 기사, 1915년 국립극단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운명> 국립극단이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아홉 번째 시리즈로 윤백남의 <운명>을 선보였다. <운명>은 근현대 희곡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으
by
이주현 에디터
2018.09.18
리뷰
공연
[리뷰] 삶과 죽음의 철학, '이방인' [공연]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삶과 죽음의 철학을 묻는 연극 '이방인'을 만나다
프랑스에는 '바칼로레아(Baccalauréat)'라는 시험이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수능 같은 시험인데, 객관식이 없고 논술형으로만 출제된다. 밥 벌어먹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학과가 '가장 낮은 커트라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과' 정도로 치부되는 한국과는 다르게, 프랑스 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 문제는 전 국민적인 관심사라고 한다. 매년 "우리는
by
박찬희 에디터
2018.09.08
리뷰
공연
[Review] 죽음의 기능
연극 이방인 리뷰
왜 이방인일까 주인공 뫼르소는 참 특이하면서도 가장 평범한 사람이 아닌가싶다. 이 작품의 제목인 ‘이방인’은 곧 뫼르소이다. 그는 사회적으로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감정과 관례에 있어 굉장히 초연한, 그래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방인이다. 모든 것에 무심하고 그저 숨을 쉬고 있기에 삶을 영위하는 인물. 하지만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살며 자신의 세계가 뚜렷한 인물
by
강혜수 에디터
2018.09.07
리뷰
공연
[Review] 삶, 죽음 그리고 실존
누구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세상이 모두 내 얘기를 하지만, 나를 빼놓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할 얘기가 없었다.
이방인 삶과 죽음으로 마주한 실존 Review 민현 삶과 죽음 Q. 삶과 죽음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무대에 관이 놓여 있었다. 지인의 부고를 듣자마자 이곳을 찾아서인지 그 관을 덮는 천은 새까맣게 하얀색이었다. 한기가 돌 정도로 극장 내부는 쌀쌀했고 무대를 둘러친 원형의 구조물도 차가워 보였다. 극이 시작되고 무대만큼 차가워보이는 주인공 뫼르소가 익
by
손민현 에디터
2018.09.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저는 잘 죽고 싶어요. [영화]
잘 죽기 위한 우리의 준비는 잘 살기 위한 첫 번째 걸음이 될 것이다.
어떤 일을 할지, 어떤 집에 살고, 어떤 차를 타고, 어떤 옷을 먹고, 어떤 것을 먹을지 매일 고민하고 상상하고 선택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언젠가 꼭 겪게 될 ‘죽음’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계획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언제 찾아올지도 모르는 죽음을 계획한다는 것이 조금 우습기도 하고, 나의 끝을 미리 그려보는 것이 유쾌한 일은 아니니까. 이 우습고
by
조연주 에디터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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