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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우리라는 이름의 울타리,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REVIEW]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떼아뜨르 봄날의 언어는 먹구름 잔뜩 낀 장마철의 보통날과 다를 바 없다. 우중충한 하늘을 뚫고 내리는 비가 대지에 정화를 가져다주는 것처럼, 봄날의 언어와 호흡 또한 유의미한 삶에 대한 카타르시스로 다가온다. ‘우리’라는 단어가 주는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가족은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비로소 가족이라
by
이다선 에디터
2018.07.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종교라는 이름으로 여성에게 행해지는 속박 [영화]
아쉬람을 통해 보는 1930년 인도사회, 과부로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
* 영화의 주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글입니다. 오늘날의 수많은 여성 이슈들을 보면서 예전엔 별생각없이 받아들였던 성경의 구절도 불편하게 느껴졌다. 예수님은 언제나 소수자와 약자의 편이었고 소외당하고 고통받는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것이 주된 메시지라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여성은 남자와 동등한 통치권을 지녔다기보다는
by
박선화 에디터
2018.06.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부산 카페 더박스(The Box)_아름다운 건축물로서의 매력 탐구
이번 주말, 부산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우연히 가게 된 한 카페로 인해 ‘건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카페는 민락에 위치한 ‘더박스(The Box)’다. 이곳은 2013년에 ‘부산다운건축상’을 수상한 건물이라고 한다. 개성있고 미적 감각이 풍부한 건물들이 많이 생기는 요즘,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
by
윤소윤 에디터
2018.06.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끔은 이름의 무게를 내려놓고 [시]
이름을 불길해하는 사람들. 윤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나라고만 소개하고, 너를 너라고만 부르는 사람들. 우리는 대명사 캠프에서 만날 거예요. 갈대를 그것이라고 하고. 바람도 그것이라고 하고. 그것이 그것에 흔들린다고 하면, 주문을 웅얼거리는 기분이 된다. 주문을 그것이라고 하고 기분을 무엇이라고 하면. 우리는 그것을 웅얼거리는 무엇. 당신은 어디
by
김해랑 에디터
2018.06.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 캐롤 >,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은 나에게 남자친구와는 잘 되어가냐고 물었다. 설마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 라며 묻는 질문은 권태로웠다. 오랜만에 나한테 궁금한 게 그것 밖에 없어? 라면서 조심스레 요즘 사람을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확실한 답일 것이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부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얽힌 복잡한 문제
by
장지원 에디터
2018.06.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지워지는 이름들에 대하여 [사람]
우리는 다른 것들에 집중하느라 중요한 본질을 놓칠 때가 있었다
이번 주,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아마도 '투스카니 의인' 이야기일 것이다. 투스카니 의인은 며칠 동안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투스카니 의인? 그 독특한 이름에 이끌려 필자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을 클릭해보았다. 과연 각박한 요즘 세상에서 듣기 힘든 가슴 따뜻한 이야기였다. 투스카니 의인, 벨로
by
이영진 에디터
2018.05.19
리뷰
공연
[Preview] 언제나 그리운 그 이름, 김광석을 노래하다 [공연]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김광석과 그의 음악 이야기
‘김광석’이라는 이름 세 글자는 아주 큰 의미와 울림을 갖고 있다. 통기타를 치며 담백하게 부르는 그의 자작곡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아직도 장르를 불문하고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에게 그 시절 김광석의 노래들이 영감이 된다는 점에서 그의 음악성을 엿볼 수 있고, 생전 그를 알았던 사람들이 아직도 김광석을 그리워하
by
류형록 에디터
2018.04.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도서 큐레이터 기획 03 < 무엇이든 쓰게 된다 > [도서]
무엇이든 쓰게 된다 중간고사가 한창이다. 이 시기에는 많은 대학생은 눈치가 보여서 문화생활도, 제대로 된 꽃놀이도 즐기지 못한다. 마음은 꽃밭에 가 있지만, 몸은 도서관에서 썩어간다. 아름다운 그대여,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 그런 그대를 위해 준비한 책이 여기 있다. 물론…. 지금은 제목만 보고 가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지 않았기에 이미 들어와서 이 글을
by
신승욱 에디터
2018.04.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음악]
아이유의 '이름에게'와 세월호, 그리고 애도
아마 336번 정도 될 것이다, 내가 그 주에만 아이유의 노래, ‘이름에게’를 들은 횟수는. 집에서 나와 이어폰을 귀에 꽂고, 기계처럼 무엇에 이끌리듯 이 곡을 재생하고, 걸어서 역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환승하고 다시 걸어 내려가 회사로 향하는 길 내내 귀에는 ‘이름에게’가 울리고 있었다. 당시 왕복 약 4시간이 걸렸다. ‘이름에게’ 재생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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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에디터
2018.04.17
리뷰
공연
[Review] 춘향, 너의 이름을 생각했을 때[공연]
우리가 알고 있던 춘향이라 하면, 단아하게 머리를 땋고 그네를 타며 한복 치마의 빛깔을 곱게 자랑하는 고운 처자일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몽룡. 이 둘의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이야기가 연극 춘향으로 재탄생했다. 춘향이라는 연극 제목 앞에 또 다른 중요한 부제가 붙는다. 바로 멜랑꼴리 버라이어티쇼라는 것이다. 멜랑콜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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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경 에디터
2018.04.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억에 대한 단상 [영화]
짐승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기억을 남긴다
노란 나뭇잎 흘러 내리고 언덕 너머로 지나쳐 버린 너는 흐린 머릿속 헤집어 놓은 파란 손 끝 기억에 남아 제비꽃 떨어지던 날엔 투명하게 빛나 우 아 실리카겔의 <기억>. 초반의 아르페지오, 느린 베이스 선율, 공간감 가득히 울리는 기타 톤 위로 담담하게 올려진 보컬을 듣고 있으면, 기억 그 자체를 노래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각자 너무나 달라서 형상화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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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림 에디터
2018.04.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레이디 버드 : 엄마 부정하기 [영화]
이름 부정하기 = 엄마 부정하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My name is Lady-Bird!”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길, 자신을 크리스틴이라 부르는 엄마에게 레이디 버드는 당당하게 소리친다. 뮤지컬 단원 모집에서도 이 이름을 쓰고, 친구에게도 알려준다. 그리고 나에게는 그 말이 이렇게 들렸다. “나는 크리스틴이 아니야!” 이름을 직접 짓는다는 의미 오는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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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에디터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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