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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민소매의 외출 [사람]
'가려야 마땅한' 삶을 사는 당신, 그래서 나와 닮은 당신에게
사진 출처: Anand Swaroop Manchiraju 7월 막바지의 어느 날, 놀러 온 친구와 수다로 밤을 지새우고 경복궁 근처 소바집에 갔다. 밤을 샌 탓에 충동성이 깨어났는지는 몰라도, 갑자기 옷장 깊숙이 숨겨뒀던 민소매를 꺼냈다. 유치원 때 이후로 처음 민소매를 입고 집을 나선 날이었다. 친구는 “너 그것만 입고 나가게?”라고 물었고, 난 멋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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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인 에디터
2025.08.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낱 단어 따위에 질 수 없는 나이기에 – 그놈의 ‘스펙’
우리가 의도치 않게 겪어야 했던 얄궂은 감정들
여유를 가지는 것에 대한 죄책감, 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함,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에 대한 공포감, 와중에 자주 남들과는 다름을 증명해야 할 때 오는 자괴감 : 한국의 청년들이 무릇 겪는 감정들이다. ‘열심히’를 금과옥조로 무한정 달려가는 우리들은 어떤 여름을 지나왔을까. 내 친구들을 말려 죽이는 ‘스펙’이라는 단어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서 검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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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린 에디터
2025.08.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이 한 바닥에서 지구 반대편까지
이때의 나는 내가 진짜 원정 공연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전히 믿었다. 그땐 정말 그랬다.
지난 글에서는 케이팝스타(시즌2 우승자의) 팬이었던 내가 락앤롤스타(라는 제목의 노래를 첫 앨범 첫 트랙으로 내는 밴드의) 팬이 된 과정, 그러니까 덕질 열차가 출발하는 이야기를 풀었다. 이 열차는 나름 잔잔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달리던 열차 무리를 만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덕질 열차 노선 변경: 페이퍼 대학생이 되어 수도권에 올라온
by
김지수 에디터
2025.08.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쿨렐레 도전기 - 2
우쿨렐레 연습을 1년 동안 한 결과
이전글: [에세이] 우쿨렐레 도전기 - 1 우쿨렐레를 선물받아 연주한지 1년이 되었다. 이 도전기를 다시 쓰는 데에도 1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과연 얼마나, 어떻게 연습을 했는지 소소한 회고를 해보겠다. 물론 1년의 결과가 필자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미래의 기타리스트이기 때문에 우쿨렐레로 연주회를 나갈 수 있을 정도의 일취월장한 실력을 갖게 됐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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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5.08.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매너리즘에 빠진 어느 글쟁이의 고백
타이핑, 나를 지탱하는 힘
2021년 3월 7일. '에디터 이소희'로 아트인사이트에 첫 정식 글이 기고되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200여 편의 글을 써왔다. 하지만 요즘 글쓰기에 대한 매너리즘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런 변화를 느끼며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많은 글을 계속해서 써오고 있는 걸까?' 정신없이 달려오던 중, 아트인사이트에서 매거진 프로젝트
by
이소희 에디터
2025.08.21
리뷰
PRESS
[PRESS] 여전히 반복되는 모순을 짚다 - 여자에 관하여
수전 손택의 대표작과 국내 초역 에세이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수전 손택 더 텍스트] 중 첫 번째 권인 여자에 관하여는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과 현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며 그 첫 단추를 힘차게 시작한다. 그 시작에 있어 더 다양한 이들이 그의 글과 고찰을 엿볼 수 있길 바라며 강력히 추천한다.
페미니즘을 알게 된 건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이 시작이었다. 학교라는 사회에서부터 경험하는 이질감과 불쾌함이 겨우 중학생이었던 내게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던 것 같다. 당시 남학생들은 인터넷 생방송 BJ들의 걸은 말을, 더 나아가 성인물 배우들의 신음이나 대사들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그 앞뒤 없는 모욕적임에 분개하면서도 한둘이 아닌 그들에게, 어쩌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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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5.08.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
삶의 방향성을 스스로 찾아나가자
꽃집은 7월, 8월이 비수기이다. 물론 엄청 잘 되는 꽃집은 비수기와 성수기의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은 극소수의 꽃집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일반적으로는 더운 날씨, 적은 기념일, 여름휴가로 인해 성수기 때보다 한가하다. 재작년, 작년 그리고 올해 3년 차 운영을 하면서 나는 이 시기에 체력도 떨어지고 컨디션도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더위에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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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5.08.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별명은 테토녀
꼬박 하루 동안의 일상
EP1. 오늘 날씨 맑음, 비 온 직후의 텁텁한 습기가 관자놀이를 따라 턱 끝까지 어루만지듯 이어져 있다. 카페들은 이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파워 냉방을 빵빵 터트려주었고, 피난하듯 들어선 카페의 2층 자리에 앉아 이내 흡족해졌다. 거기에선 시계 視界의 적당히 먼 자리엔 야트막한 건물들이, 그래서 2층 건물의 눈높이로는 넓은 하늘이 보였고, 언젠가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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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5.08.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The person : 03. 페스티벌 좋아하세요?
페스티벌 중독 6개월 차의 입문기
25년도 상반기 내내 페스티벌에 다니기 위해 매일 2시간씩 홈트레이닝을 했다. 날씨 좋은 날에는 오후 8시가 되면 어김없이 산책로로 나가 뛰었다. 원래 이렇게 활동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올해 공연을 보러 갈 때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게나마 영상을 올렸는데,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지자 놀란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부분 “너 체력 괜찮아?”라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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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디터
2025.08.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무것도 아닌 건 아무것도 없었어
삶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던 나에게
며칠 전에는 내가 발을 담고 있는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 온 선배의 강연을 들었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의 작업물. 20여 년이 지나는 세월 동안 아직까지도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녀가 참 부러웠다. 강연 내내 이 일을 애정하는 그녀의 열정이 뚝뚝 묻어 나와서.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매사 꾸역꾸역, 버겁게 일을 쳐내고 있는 나는 자격미달처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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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5.08.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성격은 변한다, MBTI도 그렇다
이 년만에 변한 MBTI.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해 한 유료 MBTI. 내가 변해있었다.
INFP였는데 ENTJ가 됐습니다 “혹시 엠비티아이가 뭐예요?” “저는 INPF입니다” 이전 회사에서 면접 때 엠비티아이 질문을 받았다. 2년이 지난 지금 질문을 했던 동료와 밥을 먹었다. 얼마 전 회사 사람들 네 명과 횟집에서 저녁 모임을 가졌다. 그땐 그랬지, 부족하고 낯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근황 토크를 했다. 성격 이야기가 나오다 MBTI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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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5.08.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목표를 위해 사는 일상, 일상을 위해 세우는 목표
일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결론은 목표를 잃으면 고양이 사진을 찍자는 것이다.
최근 면접을 봤던 두 곳의 회사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너의 열정은 무엇인지, 어디서 동기부여를 얻는지 설명해 줘. 요리하기, 좋아하는 TV쇼 보기, 여행. 그게 무엇이든 말이야. 우리 회사에 대해 열정이 있다는 말은 안 믿으니까 진짜 너 얘기를 해.” 뇌정지가 왔다. 면접장에서 그럴듯한 대답을 꺼내야 한다는 압박을 떠나서, 지난날의 나는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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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에디터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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