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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이해하고 싶은 연극 <하거도>
두 번 본다면 이해가 될까. 아니 세 번..
01 혼자 연극을 보러가다. 혼자 연극이라니. 두근두근!! 사실 혼자 영화를 본 적은 있어도 연극을 본 적은 처음이었다. 혼자 문화생활하는 것에 왜 그렇게 티를 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나름 연극에 대해 갖고 있는 애착이 커서 '연극을 아무 때나 함부로 보지 않는다.'라는 개똥철학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색을 낼 수밖에 없다. 이해해주길.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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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연 에디터
2019.03.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는 커서 사람이 되고 싶다. [공연예술]
시대라는 거대한 달의 그림자 아래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기.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윤동주 _ 부끄러움의 시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서시 윤동주의 서시를 모르는 한국인은 아마 없을 것이다. 2016년 개봉한 영화 <동주>에서도 보여주
by
김민혜 에디터
2019.03.09
리뷰
공연
[Preview] 아름답고도 추악한 섬, ‘하거도’ [공연]
Prologue. 나는 섬에서 나고 자랐다. 사실 섬이랄 것도 특별히 느끼지 못하며 자랐는데, 그 까닭은 아마 내가 태어났을 때는 내 고향 섬도 많은 도시화를 겪은 이후였기 때문일 것이다. 육지의 도시만큼은 아니지만,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이 갖추어지고 간척지를 늘려 섬의 안쪽에서는 물을 보기도 쉽지 않아진 90년대 후반. 섬이 육지의 지역과 이렇듯 흡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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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19.02.28
리뷰
공연
[Preview] 죽음 위에 건설된 유토피아, 하거도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으로 건설된 아름답고 눈부신 섬 하거도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라는 작품이 있었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모티브로 인간의 추악한 역사에 대해 조명한 박지리 작가의 소설이자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이다. 선하고 순수한 주인공이 악을 대물림받으며 타락해 가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선한 것이 아니라 강한 것을 선택하며 발전해 온 인간의 역사에 의문을 품는다. 지난가을, 나는 악의 대물림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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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림 에디터
2019.02.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촛농이 흐른 곳 [도서]
촛불집회가 지난 지 2년. 한국문학의 방향을 묻다
촛불혁명이라는 대전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촛불혁명에 대한 논의는 좁은 의미의 정치, 혹은 정책 담론에 갇혀서는 안 된다. - 창작과비평 182호 中 -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우리는 집회라고 불렀다. 많은 사람들은 이게 나라냐고 외쳤다. 촛불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어떤 이는 그것을 폭력시위라고 힐난했다. 많지는 않았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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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환 에디터
2019.02.26
리뷰
PRESS
[PRESS] 앙코르! 그 때 그 고전이 돌아옵니다 <2019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14년도에 공연된 극단 걸판의 <분노의 포도>와 17년도에 공연된 창작집단 LAS의 <헤카베>가 다시 돌아온다!
[PRESS] 앙코르! 그 때 그 고전이 돌아옵니다 <2019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고전, 참 익숙하면서 낯선 이름이다. 누구든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고전을 제대로 마주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참된 고전이라면 시대를 초월할 만큼 좋은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후세에 큰 영향을 미쳐야 하는데, 요즘 세상에서 고전은 후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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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9.02.11
리뷰
PRESS
[PRESS] 일상을 침투하는 악의 평범함, 연극 '빌미'
연극 '빌미' 연극 ‘빌미’는 결혼이란 일상의 소재를 통해서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최 교수 부부는 딸 승연의 유학 송별회를 위해 부부 소유 펜션에 온다. 송별회를 맞는 자리에서 승연은 자신의 약혼자 진성필을 데려와 결혼 허락을 구한다. 그러나 최 교수는 약혼 상대를 보고 단번에 거절한다. 딸의 약혼자 진성필이 과거 자신의 제자였고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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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2019.02.06
리뷰
공연
[Preview] 11개 의자, 11명 배우가 만든 <보이첵>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새로운 연극 언어의 창조'를 위해서 끊임없는 훈련과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게오르그 뷔히너의 희곡을 재해석한 <보이첵>은 CKL스테이지에서 1월 30일 – 2월 10일까지 공연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언어 창작의 결과물을 볼 수 있다. 유튜브로 보면 뮤지컬로 커튼콜과 제작발표회 영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다리움직연구소의 <보이첵>은 기존 연극적인 방식을 깼다. 11명의 배우와 11개의 의자로 재구성했다. 의자와 배우에 집중하여 보이첵의 불완전한 심리와 인간 본연의 열정을 신체에 대입하여 움직임, 오브제로 새로운 언어를 보여준다.
첫인상 의자로 새로운 언어를 창출한다는 <보이첵> 기사를 보면서 영화 <서치>가 생각났다. <서치>는 아빠가 딸 SNS, 검색 등으로 실종된 딸을 찾는 영화다. 컴퓨터 화면이 데이빗 킴, 마고 등 주인공을 보는 것처럼 만들었고, 딸 마고를 찾기 위해 데이빗이 서치하는 과정에서도 걱정, 머뭇거림, 슬픔 등이 느껴졌다. 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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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혜 에디터
2019.01.27
리뷰
PRESS
[PRESS] 일상을 위협하는 악에 대하여, 연극 '빌미'
(~02.03) "파멸의 빌미는 무엇인가?" 연극 '빌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악의 평범성에 대하여 독일 태생의 유대인 철학사상가인 한나 아렌트는 그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통해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을 제시한다. 나치의 소속의 행정 공무원인 아이히만이 전후 전범재판에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정당했음을 설파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악의 근원에 대한 고찰을 결론짓는다. 아렌트의 주장에
by
이다선 에디터
2019.01.10
리뷰
전시
[Preview] 에바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 [전시]
창작물은 창작자의 정신을 기반으로 탄생한다. 글을 쓸 때마다 내 자신이 발가벗겨진다고 느끼는 이유가 그것이다. 나의 정신을 날 것 그대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시하는 행위가 글쓰기 그 자체이기 때문에 나는 글을 쓸 때마다 부끄러워진다. 하지만 그러한 내밀한 나의 속마음을 누군가와 공유해서 그에 대한 공감을 얻고, 그것이 단지 나만의 생각이 아님을 확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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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민 에디터
2019.01.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창작자는 재주 넘는 곰? [문화전반]
문화예술계에 뿌려지는 창작자의 피, 땀, 눈물
이번 글은 편지로 시작해보고자 한다. 다음의 편지는 세계적인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애플(Apple)’에게 보낸 편지의 해석본이다. 애플 뮤직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저의 앨범 ‘1989’ 판매 중단을 요구한 이유를 설명 드립니다. (중략) 애플 뮤직이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3개월의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는
by
정지영 에디터
2018.12.27
리뷰
공연
[Preview] 하면 안된다는 말을 듣는 순간 더욱 간절해지는 이유
참 이상하지 않은가. 게으른 천재가 갑자기, 재생불량성 빈혈을 판정받고- 어떤 밝은 인물을 만나- 복싱에 대한 열정이 다시 타오른다는 것은. 그 이유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당분간 뜨거운 물로 샤워하지 마시고 목욕탕에도 가시면 안됩니다." "당분간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와 녹두 등 찬 성분은 드시면 안됩니다." 1달 전, 수술을 했을 때와 10년 전, 한약을 먹었을 때 들었던 말이다. 하지만 이 말들을 듣는 순간 나는 뜨거운 샤워와 지글지글한 삼겹살이 간절해졌다.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듣는 순간 더욱 간절해지는 이유',
by
김나연 에디터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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