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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보암보암2.0] 바다는 잘 있습니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여행 중인 모양이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안부 인사가 전해져왔다. 물론 작가에게 직접 잘 지내냐고 물어본 적도 없고, 내가 잘 지낸다는 소식을 전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종종 그의 글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악수 같은 말이었다. 여행 산문집으로 먼저 접해서 그런지 이병률 작가는 내게 어디인지는 몰라도 언제나 여행하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여행 중인가를 궁금해 해본 적은 없
by
반채은 에디터
2017.11.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2017 수원합창페스티벌 기념 ˝잔디밭음악회˝ [공연예술]
날씨가 선선해질 9월 시원한 바람에 이끌려 사랑하는 사람과 수원시립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하였다 그 연주의 지휘자는 내가 잘 알고 있는데 내가 다니는 대학교 학부장을 맡고 계시고 수원시립합창단의 예술감독과 이번에 새롭게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이 되셨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시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프라이드가 매우 높으신 분이시다. 이러한 훌륭하신 분의 연주를
by
황주영 에디터
2017.11.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상처를 덧내는 사회에서 < 아픔이 길이 되려면 > [문학]
사회적 상처는 우리 몸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언론에 꾸준히 등장하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는 표현을 모두 접해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살은 사회적인 타살”이라는 뒤르켐의 말과 같이, 자살의 원인에 대한 전후관계를 살피지 않고 이러한 표현을 하는 언론에 대해 굉장히 무책임하고 무례하다고 생각해왔다. 개인이 생존이라는 본능을 거스르고 자살을 선택할 만한 환경을 조성한 사회에게도 책임이
by
최서영 에디터
2017.10.25
오피니언
도서/문학
말의 바다를 건너다.
말의 바다를 건너다 벽돌만큼 무겁고 두꺼운 종이사전을 아직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내게 있어서 사전이란 중학생 시절 국어시간에 어떻게 단어를 찾는지 배웠던 순간 이후로 단 한번도 펴보지 않은, 그저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애물단지 일 뿐이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누군가와 서로 통하기 위해서 모든 말이 있는 것이다.” 라
by
심소영 에디터
2017.10.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낭만적 미스터리로 풀어낸 근대적 개인의 여정 : 뮤지컬 < 사의 찬미 > [뮤지컬]
뮤지컬 < 사의 찬미 >는 미스터리하고 음울한 분위기로 주조된 관부연락선에서 곧 네 번째 출항을 마친다. 극은 사내라는 가상 인물의 개입을 통해, 투신까지의 긴장과 미스터리함을 증축시켰고, 그 이면에는 근대적 개인의 여로라는 중요한 '가지'를 포착해냈다.
선택과 배제를 통한 '기억하기' 기억엔 선택과 배제의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어떤 사건을 선택했을 때, 다른 사건은 배제된다. 그리고 선택된 것은 완결한 사실의 저장인 양 여겨진다. 그것이 기억이다. 특히나 강렬한 굴종의 체험과 해결되지 않은 과거사 문제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조선을 ‘수난과 저항의 역사’라고 기억하게 한다.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에
by
김나윤 에디터
2017.10.16
리뷰
도서
[Review] 시작이 두려울 땐 나만의 바다로
이 그림책은 포근한 그림과 따스한 글들로 당장이고 바다로 떠나고 싶게 만든다. 사진하나 없는 그림책이 이런 힘을 가지는지 읽기 전에는 몰랐다. 그림책은 오로지 어린이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선뜻 사서 보게 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서점에서 ‘나만의 바다’를 슬쩍 봤다면 나는 이 책을 사서 나왔을 것만 같다. 가장 먼저 이 그림책에 빠져들게 만든 것
by
이정민 에디터
2017.09.18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바다
"처음엔 오기 싫었지만 이젠 떠나고 싶지 않아" 나만의 바다로 독자들을 데려다주는 그림책 소개!
나만의 바다 The Specific Ocean 그림책 '나만의 바다'는 한 소녀가 가족들과 함께 '고요의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휴가를 보내며 소녀의 바다에 대한 심리상태의 변화를 다룬다. 처음에 소녀는 따분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바다에 큰 흥미를 가지지 못한다.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할래" 하고 외치며 뒹굴거린다. 마지못한 셋째 날, 차갑고 가끔은 따뜻
by
장연진 에디터
2017.09.18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바다 [문학]
The Specific Ocean 나만의 바다 나만의 바다 이야기 / 이상적인 사랑에 관하여 동화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나는 바다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가기에 어쩔 수 없이 갔다. 처음에는 나가기 싫었으나, 셋째 날 마지못해 바다를 보러 갔다. 바다는 너무 차가웠다. 하지만 그 이후 바다를 사랑하게 되었다. 고요의 바다를 고유의 바다로 나만의 이
by
최지은 에디터
2017.09.15
리뷰
도서
[Review] 손에 쥔 바다를 내려놓기 : < 나만의 바다 > [문학]
비움과 놓음으로 비로소 ‘고유의 바다’가 ‘나만의 바다’가 되는 이 일상적이지만, 묵직한 아름다운 깨달음.
빼곡히 글자로 뒤덮인 책들을 읽다보니 그림이 그려진 책들은 멀리했었다. 현대 소설을 전공하면서 빽빽한 글자의 향연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언어로 축조한 성들을 찬미하다 보니, 의식 속에서 나도 모르는 층위가 만들어졌다. 글자로 가득한 이야기는 상위의 것이고, 그림책은 하위의 것이라는, 내가 생각해도 오만한 층위가 말이다. 마치 ‘순수’문학이라는 표현으로 이것
by
김나윤 에디터
2017.09.15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잊고 있던 무언가 : 도서 '나만의 바다'
지친 살에 평온함을 불어넣어주는
가끔씩 삶이 지쳐간다는 느낌이 찾아올 때가 있다. 인간관계, 학업, 아르바이트 등 나를 둘러싼모든 것들이 갑자기 내 삶에 덤벼드는 시기. 모든 일들이 잘 안 풀리는 기분이 들고 세상의 짐이 내 어깨를 한껏 누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기. 세상이 나한테 왜 이럴까 하고 한탄하게끔 하는 그런 시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정말 많은 생각들이 나를 찾아오고는 한
by
맹주영 에디터
2017.09.15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바다'는 늘 내 안에 있을 것이기에.
생각보다 큰 크기여서 놀랐던 「나만의 바다」. 동화책이기에 막연히 작은 크기를 상상했던 것일까. 실제로 만난 「나만의 바다」는 바다를 품은 탓인지 더 널찍했고, 부드러웠고, 따뜻했다. 표지를 넘겨보니 비닐에 쌓인 엽서 묶음이 툭 떨어졌다. 책의 그림들 중 몇 개가 작은 종이에 담겨 있었다. 다소 연하게 프린팅되어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는데, 왠지 이 엽
by
최예원 에디터
2017.09.13
리뷰
도서
[Review] 바다의 온기가 느껴지는 감성 그림책 '나만의 바다'
그림책 '나만의 바다' 리뷰
어릴 적, 큰집에 가는 날마다 묘한 감정을 느끼곤 했다. 지하철을 타고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로 가는 데엔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소요됐고 큰집까진 지하철역에서 30분을 더 가야 했다. 나와 동생은 끝없는 지하철 여행에 지쳐 잠에서 깨 부모님께 짜증을 내곤 했다. 온몸에 쏟아지던 피로는 큰집에 도착하며 서서히 사라졌다. 정말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 놀다
by
이형진 에디터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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