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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일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름다움 - 생업(生業)
모두가 가진 생계와 긍지를 지켜내는 반짝거림이 느껴진다. 더럽고 추잡해지는 순간이 있더라도 내가 하는 이 일에서 결국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내고 마는 열일곱 명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노동은 인간을 살게 하고 죽게 한다. 권리를 찾기 위해 누군가는 하늘 아래 고공 농성을 하고, 누군가는 땅을 긴다. 수많은 사람이 일을 하다 죽는다. 나에게도 노동은 역설적이다. 나를 먹이고 입히고 잘 살게 하고 싶은 욕망을 수없이 일깨워 주지만, 나를 제한하고 옥죄고 억울하고 화나게 만드는 것도 언제나 노동이다. 노동의 목적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삶
by
노현정 에디터
2026.06.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2026년 16회 발레 축제를 물들인 5월의 세 공연들 [공연]
서울시발레단 ‘In the Bamboo Forest’, 기획공연 <정구호의 ‘tale of tales’>, 광주시립발레단 <해적>
서울시발레단 ‘In the Bamboo Forest’ 2026년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발레단(Seoul Metropolitan Ballet)의 창작 신작이자 발레축제 공식 초청작인 ’In the Bamboo Forest’가 공연되었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허난설헌 수월경화>, <호이 랑>, <요동치다> 등을 안무하
by
이다연 에디터
2026.06.01
리뷰
도서
[Review] 작은 미술관에서 예술가의 삶을 만나다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거대한 미술관이 아닌 파리 골목 곳곳의 작은 미술관을 따라 걷다
파리의 미술관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들이 있다. 루브르, 오르세, 거대한 건축물과 끝없이 이어지는 전시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 하지만 김정화 작가의 <파리의 작은 미술관>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이 책이 향하는 곳은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대형 미술관이 아니라, 파리의 골목과 골목 사이에 조용히 놓여 있는 작은 미술
by
김지현 에디터
2026.06.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폐쇄형 SNS의 시대, 요즘 세대가 셋로그에 빠진 이유 [문화 전반]
약 두 달간 사용해 본 셋로그 찐후기
굳이 꾸미지 않아도 괜찮다 SNS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이 너무 익숙해진 요즘. 사진 한 장을 올릴 때도 구도, 분위기까지 괜히 신경 쓰게 되고, 인스타 스토리조차 은근히 어떤 팔로워가 있는지 눈치를 보게 된다. 너무 자주 올리면 괜히 민망하고, 별거 아닌 사진도 혹시 문제 될 요소가 없는지 여러 번 확인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SNS는 어느 순간부터 나만을
by
정민경 에디터
2026.06.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여름날 힐링은 '나기의 휴식'으로 [드라마]
나만의 속도로 편안하게 내쉬는 여름 나기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면 제철 음식을 챙겨 먹듯 그 계절과 어울리는 작품을 꺼내 본다. 올여름은 일찍 찾아온 만큼 나의 여름 나기도 이르게 시작되었다. 이번 여름을 함께 보낸 첫 번째 친구는 일본 드라마 <나기의 휴식>이다. 나는 그토록 싫어하던 여름을 사랑하게 만들어 준 이 작품을 애정한다. <나기의 휴식>은 우리에게 여름을 아름답게 보내는 방법을 알려준
by
조은정 에디터
2026.06.01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나 이런 게임 진짜 처음 봐 [게임]
지금껏 본 적 없는 기상천외한 게임들
웃기고, 이상하고, 어이없고. 어딘가 기분 좋은 미소를 띄게 만드는 신박한 게임들이 있다. 스토리부터 연출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필요한 게임 속 세상. 구성 요소가 많은 만큼 그 어떤 것보다 자유로운 게임의 세계 속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무엇이든 가능하기에 '너무 자유로운 게임'들이 여기 있다. 버려진 게임들의 복수가 시작된다! 누구에게나 기억 저
by
박아란 에디터
2026.05.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거제 야호 뒤에는 이들이 있었다 [문화 전반]
제작사 '솔파스튜디오'의 숨은 연출
아이돌 유튜브 중 최고 화제성,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최근 아이돌 유튜브 콘텐츠 중 가장 높은 화제성을 만들어낸 채널은 리센느 원이의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이다. 거창한 세계관이나 컨셉도, 자극적인 설정도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 자체의 순수 매력으로 계속 보게 된다. 그야말로 ‘순수 체급’으로 올라온 사례에 가깝다. 특히
by
정민경 에디터
2026.05.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음의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 [도서/문학]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를 읽고 - 서동욱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마주치는 사람도, 평생을 가져가야만 할 것 같았던 범주 내에 있던 사람도 종착역에 다다르면 당연하듯 내려야 할 것처럼 홀연히 사라진다. 한평생 변화무쌍하다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은 어떤 다른 것도 아닌 내가 지니고 있는 나의 진심인 듯하다. 시끄러운 폭우가 쏟아지더라도 이는 영원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가 오고 나서 저절로 아
by
정예진 에디터
2026.05.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따뜻한 위로인가 따끔한 경고인가 [영화]
괴로움은 선택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이 오고 있다. 쨍한 햇빛 아래 나시를 입다가, 내리는 비에 우산을 피고, 쌀쌀한 밤에 대비해 바람막이를 챙겨다녀야하는 계절. 초여름답게 변덕스런 날씨에 어울리는 영화를 봤다. 홍상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는 영화제작기초 교양 교수의 말에, 홍상수를 잘 알진 못하지만 슬쩍 틀어봤다. 러프한 카메라와 즉흥적인 대사들 그리고 여
by
한정아 에디터
2026.05.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동네를 걸어도 여행인 이유는 [여행]
친구와 즉흥으로 떠난 여행에서 발견한 것.
유럽 여행을 못 가게 됐다. 열여덟, 프랑스 화보에 실린 에펠탑 사진을 뜯어 방 벽지에 붙였다. 수년이 흘러도 한밤의 에펠탑은 녹슬지 않은 꿈을 떠안고, 3평 남짓한 방에서 반짝였다.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는 굴레에서 허덕이다 마침내 여행 계획을 세웠다. 가장 친한 친구 S의 추진력 덕분이었다. 쥐가 들끓고 지린내가 진동한다,
by
전주현 에디터
2026.05.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사랑의 정의 [영화]
What is Love?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니 사람뿐이랴. 음악도, 영화도, 드라마도, 대다수의 창작물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그런데 사랑이란 무엇일까. 어떤 사랑은 상대가 잠든 모습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것이고, 어떤 사랑은 나의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각각이 그려내는 사랑에 여러 말들이 붙는 것을 보면 사랑의 정의는 사랑의
by
조현정 에디터
2026.05.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 돌아온 픽미소녀들 [음악]
10년만에 돌아온 아이오아이
2016년 5월 4일.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은 전례 없는 방식으로 11명의 이름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그룹이 바로 '아이오아이(I.O.I)'였다. 'Ideal Of Idol', 가장 이상적인 아이돌이라는 뜻을 가진 그 이름은 단 8개월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음악 방송과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하나의 시대를 만
by
정가은 에디터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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