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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정말 '가만히 있지 않았'는지 : 『눈먼 자들의 국가』 [문학]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수만 있다면
※이번 글은 지금까지의 글과는 달리 책에 대한 설명을 과감히 배제하고, 제가 책을 읽고 느낀 감정들을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책에는 곧 3주기가 돌아오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여러 작가들의 단편이 담겨 있습니다. ※4월 8일에 올라왔어야 할 글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재작년 봄, 대학교 전공 수업 시간에 세월호 추모시를 영어로 번역하라는 과제를
by
최서진 에디터
2017.04.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세상의 소용돌이 속 "나는 누구인가" 『페르세폴리스』
사회의 문화, 정치적 상황은 개인에게 큰 영향을 준다.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방향에 제약을 건다.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지배자가 아닌 마지 같은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적응해나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만약 자신의 나라의 문화가 도저히 나와 맞지 않는다면? 혁명과 전쟁 속에서도 반정부적인 성향으로 피가 끓어오르는 걸
by
이해인 에디터
2017.04.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느 하루, 조제의 앞에는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시각예술]
영화『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흉흉한 소문이 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가 있는데, 그 유모차 안에 수상한 것이 있단다. 츠네오는 호기심을 느끼지만 이내 관심을 꺼두기로 한다. 그러다 우연히 유모차 속 소문의 수상한“것”을 마주한다. 유모차 안에 틀어박힌 여자, 조제다. 그녀의 할머니는 장애를 가진 그녀를 부끄러워한다. 부끄러움
by
김나영 에디터
2017.03.24
리뷰
도서
[Review] 어떤 사랑을 해야 할까? : 『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문학]
우리는 어떤 연애를 마주해야 할까? 책 『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으로 본 연애사.
추상적인 것을 정확하게 정답 지을 수는 없다. 특히나 “사랑”은 더욱 그렇다. 개개인의 입술 모양이 모두 다른 것처럼 “사랑”의 모습도 다르다. 그것은 때로 괴이하고, 순수하며 뜨겁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연애를 다룬 수필은 누군 가에게는 정확한 지침이 되기도 하고, 누군 가에게는 조금도 맞지 않는 틈을 제공한다. 이런 의미에서 내게 박현민 작
by
김나영 에디터
2017.03.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그러진 애국심에 날리는 유쾌한 한 방: 가네시로 가즈키의 『Go』 [문학]
당신을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1. 들어가며 며칠 전은 삼일절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삼일절은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던 시기 고국의 독립을 위해 스스로의 한 몸을 아끼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분들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 모두가 빚지고 있는 과거에 대해 우리는 1년에 한 번씩 태극기를 게양한다. 그 태극기에는 존경의 의미, 그리고 그분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섞여
by
최서진 에디터
2017.03.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봄의 침묵, 푸른 빛의 실종, 우리의 터전 : 『침묵의 봄』 [문화전반]
우리가 파괴한 우리의 터전에 대하여.
1. 인간과 자연 이미지 출처- 다음이미지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문명의 발달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과거 문명 속에서 인간은 환경에 순응하며 살았으나, 산업혁명 이후에는 그 인식이 바뀌었다. 환경을 인간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개발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 섬에서는 전염병인 말라리아를 옮기는
by
김나영 에디터
2017.03.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운 부모님이 바뀌는 무서운 일이? 『코렐라인 비밀의 문』 [시각예술]
코렐라인 비밀의 문 <코렐라인 비밀의 문>은 스톱 애니메이션 회사로 잘 알려진 ‘라이카’의 작품이다. 개봉한지 8년이 되었지만 지금 봐도 개성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라이카라는 회사에 관심을 갖게 해준 애니메이션이다.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거머쥔 만큼 좋은 작품이라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코렐라인은 새로 이사 온 곳이 낯설고 지루하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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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에디터
2017.0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 [문학]
당신은 지금, '올바른 길'을 걷고 있나요?
1. 들어가며 누구든지 어떤 일을 하면서,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누군가가 시키는 일을 할 때, ‘이렇게 해도 되나?’ 혹은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대개 생각으로 그치곤 한다. 머릿속에서
by
최서진 에디터
2017.0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갈라파고스는 어디에 있나요? : 『해리엇』 [문학]
동화『해리엇』을 통한 치유. 지치고 힘든 날 당신의 갈라파고스를 위한 글.
비전공자들이 주를 이룬 독서모임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 문학과는 거리가 먼 이들이 모인 모임은 적당히 유쾌했고 적당히 조용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누군가 내게 물었다. "잊을 수 없는 소설이 뭔가요?" 그 물음에 적당히 고민했다. 사실 문학을, 그것도 창작을 전공하는 입장에서는 수도 없이 들어온 질문이었다. 그럼에도 곧바로 대답하지 않은 이유는 나에게
by
김나영 에디터
2017.02.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디선가 표류하고 있을 당신에게 : 『김씨 표류기』 [시각예술]
우울에 젖어 외로워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김씨 표류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김씨 표류기 (2009) (이해준, 김씨표류기, Castaway On The Moon, 2009)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침대에 누워 새벽이 내려앉는 것을 바라보고는 한다. 까만 공간 속에서 눈을 뜨고 있노라면 난파선 위에 누워 구조를 기다리는 어느 어린 선원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다. 천장에 막혀 보이지 않는 별을
by
김나영 에디터
2017.02.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무겁지 않은 '철학'책 [문화전반]
무거운 용어와 방대한 양에 철학을 멀리해야만 했던 누군가에게
철학에도 나이가 있다. 철학의 탄생에 대해 그 누구도 분명하게 얘기해줄 순 없지만, 서양철학에 한해 이야기해보면, ‘탈레스’를 기준으로 얼추 2600살이 됐다. 그러니까 이제 모든 내용을 살펴 보기엔 그 나이가 너무 많아졌다는 뜻 일거다. 이는 사람들이 철학에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한 명의 철학자가 내놓은 사상을 소화해내기도 힘든데 260
by
이서윤 에디터
2017.02.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그럼에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 『아무도 모른다』 [시각예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 (2004)』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아무도 모른다. (2004)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Nobody Knows, 2004) 아무도 몰라서,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도 알고싶어 하지 않아서 생긴 일들은 언제나 비극적이다. 무관심이 무서운 이유는 모두들 비극이 일어날 거라 짐작하면서도 외면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세상은 이웃에게 관심을 갖거나
by
김나영 에디터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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