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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촛농이 흐른 곳 [도서]
촛불집회가 지난 지 2년. 한국문학의 방향을 묻다
촛불혁명이라는 대전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촛불혁명에 대한 논의는 좁은 의미의 정치, 혹은 정책 담론에 갇혀서는 안 된다. - 창작과비평 182호 中 -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우리는 집회라고 불렀다. 많은 사람들은 이게 나라냐고 외쳤다. 촛불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어떤 이는 그것을 폭력시위라고 힐난했다. 많지는 않았다. 다만,
by
원종환 에디터
2019.0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망각과도 다름없는 기억으로 이어진 관계에 대해서 [도서]
기억을 잃은 환상세계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이 소설은 기억을 잃은 한 남자가 잠에서 깨어나며 시작된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왜 이 사무실에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모든 것이 텅 비어버린 도시에서 방황하던 남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신분증에 적힌 주소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자신의 ‘가족’이라 칭해지는 낯선 여자와 여자
by
김윤하 에디터
2019.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1월 31일, 세상에 없는 날이 온다면. [영화]
누구나 공상해봤을 지구 종말을 가장 현실적으로 다룬 영화 <BOKHE>. 이에 대한 서평을 담은 소설입니다.
나는 늘 기억력이 좋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숫자와 관련된 기억이라면 입술을 앙다물게 된다. 덕분에 아직까지도 연인의 휴대폰 번호조차 한 번에 읊어내지 못하는 내게 그는 종종 시험해온다. "내 생일 며칠이야?" "11월 31일!" "풋, 평생 살아봐 그날이 오나" -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중된 날씨의 6월. 서로를 완벽히 안다고 치부하지만 애매한 확신일 뿐
by
김선영 에디터
2019.0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도서]
잠언(箴言)시집에 대하여
며칠 간 글을 쓸 주제를 생각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소재들을 정리할 겸 일기장에 천천히 적어나갔다. 그러다 정신없이 널브러진 책상을 둘러보는데 내 옆에 무심히 놓여있는 류시화 시집이 보였다. 이 전에도 자꾸 내 주변을 둘러보면 이 시집이 눈에 밟히었다. 마치 내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것처럼. 나는 아침마다 매일 두 페이지씩 시집을 읽는다. 심심할 때마다
by
김혜라 에디터
2019.02.19
리뷰
도서
[Review] 시대의 거울을 통해 마주한 또 다른 나, 그리고 위로. 책 <고아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두 여성 팜 제노프의 소설 <고아 이야기>는 다른 듯 너무나 닮은 두 여성, 아스트리드와 노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두 여성은 '독일 서커스단'을 통해 만나 라이벌과 같은 관계에서 미묘한 감정을 주고받게 된다. 너무나 다른 성향과 성격 탓에 둘 사이에 묘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내 이 둘 사이에는 '특별한 우
by
윤소윤 에디터
2019.02.06
리뷰
도서
[REVIEW] 어쩌면 우리는 닮았을지도 모른다 <고아 이야기> [도서]
사랑이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준다.
<고아이야기>, 팜 제노프 책을 읽고 울어본 것이 얼마 만인가. 감정이 메말라버린 나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봐도 감동을 느끼기는 커녕,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 일부러 감정을 자극하는(슬픈 것, 혹은 불편한 것) 것들은 일부러 피한다. 사람을 만나는 건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최대한 꺼렸고, 내 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을 주지 않
by
오지영 에디터
2019.0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평등하다 <동물농장> [문학]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거짓말
초등학교 때 이 책을 읽고 받은 느낌은 일종의 찝찝함을 느꼈다. 동물들은 자유를 위해 투쟁했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건 억압뿐이고, 그들이 꿈꾸던 찬란한 미래는 없고, 투쟁의 결과가 처참함뿐이었다. 이번에 또다시 이 책을 읽었다. 예전에 읽어서 기억나는 건 독재자가 나폴레옹이라는 것뿐, 처음 읽는 느낌으로 이 책을 펼쳤다. 존즈씨의 농장에서 동물들이 반란
by
오지영 에디터
2019.01.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꽃이 핌 : 마저 필 이야기들 [도서]
꽃처럼 피어 날 대학생들의 이야기
이 책은 세 명의 대학생에 의해 기획되었고,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대학생들이 하나둘 모여 완성되었습니다. 청춘의 이야기를 표출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글, 목적에 오염된 글만 써오며 지친 마음을 위로할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20대의 글을 모아 밭을 만들었고, 그렇게 씨앗이 하나 뿌려졌습니다. - <꽃이 핌&g
by
원종환 에디터
2018.12.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른들의 위선과 폭력으로 물든 학교 <수레바퀴 아래서> [문학]
나는 한국에서 학생으로 살아왔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다. 누군가 내게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겠다. 학창시절, 특히 고등학교 시절은 내가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이자, 동시에 절대로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던 때이다. 나는 반에서 한 명쯤 있을 법한 학생이었다. 공
by
오지영 에디터
2018.12.18
리뷰
도서
[Preview] 작은 곰
봄날에 꽃을 활짝 피워낼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작은 곰 봄날에 꽃을 활짝 피워낼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그동안 나름 몇 편의 서평을 써 봤지만 프리뷰를 써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작은 곰》 이라는 이 책에 대하여 어떻게 글을 써야할까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읽지도 않은 책에 대한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 막막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동안 저는 책을 읽기 전에 책에 대한 생각을 딱
by
윤재연 에디터
2018.12.14
리뷰
도서
[REVIEW] 앞으로의 출판 문화를 위하여 -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다시 출판으로
2018년 책의 해를 맞아 책 문화와 관련한 행사가 많이 개최되었다. 매달 열리는 포럼, 국제도서전, 서점의 날, 심야 책방, 라이프러리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어서, 의미있던 해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사람들로 북적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출판계는 아니었나 보다. 출판업계 사람들은 ‘현재 출판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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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18.12.08
리뷰
도서
[Review] 맨땅에 헤딩하기
시간을 들여서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겼습니다. 예상했던 바와는 다르게 책의 내용은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소설가가 쓴 책이라고 생각해서였을까요? 기승전결을 원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저는. 작가가 살아왔던 시간을 담담하게 옮겨놓은 이 책은 딱히 저에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알려주는 책은 아닌 듯합니다. 그냥 작가의 이야기를 이랬던 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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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에디터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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