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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서정적인 미스터리 소설, 스위밍 레슨 서평 [도서]
마치 새벽 5시의 바다처럼, 그녀의 편지는 잔잔하지만 차갑고, 반짝거리지만 새카맣다.
줄거리 잉그리드는 대학 교수와 학생으로 만나 결혼한 남편 길 콜먼과 살아온 이야기를 수십 통의 편지에 담아 책 곳곳에 숨겨 두고 사라진다. 경찰과 기자들은 그녀가 익사했다고 발표한다. 그리고 12년 후, 길은 서점 2층 창가에서 인도에 서 있는 아내를 봤다고 확신한다. 길은 서둘러 그녀를 따라가지만 해변 산책로 난간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플로라와 낸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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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에디터
2019.03.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개미의 '일'상이 조금 더 가벼워지길 바라며 [기타]
업무에 지친 나의 리듬을 지켜준 책과 노래
일이란 무엇일까,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업이 될 수도, 삶 자체가 될 수도 있는 것.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공존하는 사회인만큼 일이란 더욱 다양한 가치로 자리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일생에서 별개가 될 수 없는 존재임은 분명하다. 2017년 겨울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나는 공간 디자이너로 일했다. 경기도에 사는 나는, 서교동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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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에디터
2019.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매혹적인 실패 <호밀밭의 반항아> [영화]
장편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제롬 데이빗 샐린저. 반항아였던 그의 생애를 심미적으로 다룬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
요즘 귀가 심심하면 줄곧 좋아하는 영화를 틀어 놓는다. 기준은 이미 여러 번 봐서 소리만 들어도 어느 장면인지 아는 영화. 그리고 음악이 좋고 여운이 선명하게 남은 것으로 한다. 이에 충족하는 영화 중 가장 많이 재생한 것은 '호밀밭의 반항아'다. 익숙한 문장에 불시착한 호기로운 단어 '호밀밭의 반항아'. 누구에게나 다소 익숙하면서도 낯선 낱말 조합으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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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에디터
2019.03.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크리에이티브 클래스> [도서]
디지털 세상에서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가?
<크리에이티브 클래스> , 오치아이 요이치 미래의 디지털 네이처를 주도할 창조적인 사람들 디지털 혁명은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었다. 우리의 생활 속에 스며든 기계가 우리를 편리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계의 편리함 속에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안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아니 대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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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19.0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촛농이 흐른 곳 [도서]
촛불집회가 지난 지 2년. 한국문학의 방향을 묻다
촛불혁명이라는 대전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촛불혁명에 대한 논의는 좁은 의미의 정치, 혹은 정책 담론에 갇혀서는 안 된다. - 창작과비평 182호 中 -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우리는 집회라고 불렀다. 많은 사람들은 이게 나라냐고 외쳤다. 촛불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어떤 이는 그것을 폭력시위라고 힐난했다. 많지는 않았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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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환 에디터
2019.0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망각과도 다름없는 기억으로 이어진 관계에 대해서 [도서]
기억을 잃은 환상세계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이 소설은 기억을 잃은 한 남자가 잠에서 깨어나며 시작된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왜 이 사무실에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모든 것이 텅 비어버린 도시에서 방황하던 남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신분증에 적힌 주소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자신의 ‘가족’이라 칭해지는 낯선 여자와 여자
by
김윤하 에디터
2019.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1월 31일, 세상에 없는 날이 온다면. [영화]
누구나 공상해봤을 지구 종말을 가장 현실적으로 다룬 영화 <BOKHE>. 이에 대한 서평을 담은 소설입니다.
나는 늘 기억력이 좋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숫자와 관련된 기억이라면 입술을 앙다물게 된다. 덕분에 아직까지도 연인의 휴대폰 번호조차 한 번에 읊어내지 못하는 내게 그는 종종 시험해온다. "내 생일 며칠이야?" "11월 31일!" "풋, 평생 살아봐 그날이 오나" -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중된 날씨의 6월. 서로를 완벽히 안다고 치부하지만 애매한 확신일 뿐
by
김선영 에디터
2019.0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도서]
잠언(箴言)시집에 대하여
며칠 간 글을 쓸 주제를 생각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소재들을 정리할 겸 일기장에 천천히 적어나갔다. 그러다 정신없이 널브러진 책상을 둘러보는데 내 옆에 무심히 놓여있는 류시화 시집이 보였다. 이 전에도 자꾸 내 주변을 둘러보면 이 시집이 눈에 밟히었다. 마치 내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것처럼. 나는 아침마다 매일 두 페이지씩 시집을 읽는다. 심심할 때마다
by
김혜라 에디터
2019.02.19
리뷰
도서
[Review] 시대의 거울을 통해 마주한 또 다른 나, 그리고 위로. 책 <고아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두 여성 팜 제노프의 소설 <고아 이야기>는 다른 듯 너무나 닮은 두 여성, 아스트리드와 노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두 여성은 '독일 서커스단'을 통해 만나 라이벌과 같은 관계에서 미묘한 감정을 주고받게 된다. 너무나 다른 성향과 성격 탓에 둘 사이에 묘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내 이 둘 사이에는 '특별한 우
by
윤소윤 에디터
2019.02.06
리뷰
도서
[REVIEW] 어쩌면 우리는 닮았을지도 모른다 <고아 이야기> [도서]
사랑이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준다.
<고아이야기>, 팜 제노프 책을 읽고 울어본 것이 얼마 만인가. 감정이 메말라버린 나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봐도 감동을 느끼기는 커녕,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 일부러 감정을 자극하는(슬픈 것, 혹은 불편한 것) 것들은 일부러 피한다. 사람을 만나는 건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최대한 꺼렸고, 내 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을 주지 않
by
오지영 에디터
2019.0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평등하다 <동물농장> [문학]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거짓말
초등학교 때 이 책을 읽고 받은 느낌은 일종의 찝찝함을 느꼈다. 동물들은 자유를 위해 투쟁했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건 억압뿐이고, 그들이 꿈꾸던 찬란한 미래는 없고, 투쟁의 결과가 처참함뿐이었다. 이번에 또다시 이 책을 읽었다. 예전에 읽어서 기억나는 건 독재자가 나폴레옹이라는 것뿐, 처음 읽는 느낌으로 이 책을 펼쳤다. 존즈씨의 농장에서 동물들이 반란
by
오지영 에디터
2019.01.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꽃이 핌 : 마저 필 이야기들 [도서]
꽃처럼 피어 날 대학생들의 이야기
이 책은 세 명의 대학생에 의해 기획되었고,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대학생들이 하나둘 모여 완성되었습니다. 청춘의 이야기를 표출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글, 목적에 오염된 글만 써오며 지친 마음을 위로할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20대의 글을 모아 밭을 만들었고, 그렇게 씨앗이 하나 뿌려졌습니다. - <꽃이 핌&g
by
원종환 에디터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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