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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서울 2017년 겨울, 차가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문학]
서울은 참 바쁘고 생기 넘치는 도시로 보인다. 하지만 그 속의 개개인들은 깊이 있는 대화조차 나누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거리를 걷다 보면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려오고 군고구마, 붕어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필자가 좋아하는 차가운 공기에서 느껴지는 ‘겨울 냄새’ 까지. 2017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서울 2017년의 겨울이 왔음을 느낀다. 이번 오피니언은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 최근 전공 과제로 다루었던 소설
by
조수경 에디터
2017.12.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테드 창 SF단편 <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소고 > [문학]
눈 먼자들의 도시에도 외모지상주의가 있을까?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소고 - 다큐멘터리 Liking What You See: A Documentary 테드 창 단편 걸작선 < 당신 인생의 이야기(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 중 “눈 먼 자들의 도시”에도 외모 지상주의가 있을까 인간이 아름다움을 선호하고 추구하는 이유가 생존과 관련한 문제 때문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by
한지수 에디터
2017.1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탁자 위의 소소한 일상처럼, 더 테이블 [영화]
테이블을 다녀간 이들의 이야기
Prologue. 더 테이블이라는 영화는 오래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영화였다. 평소 좋아하던 여배우들이 출연해서이기도 했지만, 아련하면서도 회색빛이 도는 영화의 색감이 나의 일상을 꼭 특별하게 해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짬이 나지 않아 망설이던 중,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하는 감독님과의 씨네 토크 일정을 마주치고 나서야 급해진 마음으로
by
차소연 에디터
2017.09.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회복불가능성, 상실의 시대에 대한 잔인한 선고 : 김영하 < 아이를 찾습니다 > [문학]
원인은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이미 결과가 생긴 이상, 결과의 존재유무는 원인이 결정하지 않는다. 미궁에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붉은 실을 따라 밖으로 빠져나온 테세우스처럼, 원인이라는 놈을 없애고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원인을 없애서 현실이 바뀐다면 세상사 문제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간단해질 것이다. 그러나 미노타우로스를
by
김나윤 에디터
2017.08.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단편집 : 배꼽 없는 것들의 세상 [문학]
단편집 : 배꼽 없는 것들의 세상
*단편집은 매달 24일에만 기고됩니다.* ***** 지은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던 군복의 사내를 기억했다. 광주 사투리를 쓰는 지은을 향해 총구를 겨누던 사내가 돌연 지은의 치마를 들쳤던 것은 치마에 묻은 지은의 피 때문이었다. 지은은 사내의 침 삼키던 소리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들리는 오빠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두 눈을 감았다. 지은의 작은 몸 위로
by
김나영 에디터
2017.08.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표류하던 취향의 합,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문화 전반]
대안영상의 가능성, 그 이상을 보다
표류하던 취향의 합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비주류와 주류, 문화인과 비문화인, 예술과 비예술 등을 가르는 기준을 정확히 세울 수 있을까. 인간에 의한 창작물을 또 다른 인간이 잣대를 드리우고 평하는 행위 자체가 어쩌면 모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세기 동안 예술은 끊임없이 분리되고, 구분되어 왔으며 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우리에게는 '대중'의 문
by
에이린제 에디터
2017.08.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단편집 : 장마 [문학]
단편집 : 장마
*단편집은 매달 24일에만 기고됩니다.* *** 전화는 빗소리를 닮았다. 아버지의 집으로 가는 낡은 길은 예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보였다. 여기저기 늘어진 나무들은 비를 맞으며 쳐져 있었고 길목에 숨죽이고 있던 다람쥐들은 차가 지나자 재빠르게 나무의 위로 올랐다. 하늘에서는 나를 혼내는 것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버지의 부고를 알린 것은 우습게도
by
김나영 에디터
2017.07.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완벽한 도미요리를 만드시오(5점) [시각예술]
완벽한 도미요리 한 번 먹으려다가 사람 여럿 잡는 이야기
<완벽한 도미 요리>는 제4회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절대악몽’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영화제는 신인감독 등용문으로 불리며 <늑대소년>의 조성희,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와 같은 감독을 배출해냈다(!)) 작품은 단편 영화답게 10분의 러닝타임을 가져 부담 없이 볼 수 있지만 보고난 후 머릿속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10분가량의 짧은 시
by
이정민 에디터
2017.07.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단편집 : 낙뢰 [문학]
단편집 : 낙뢰
*단편집은 매달 24일에만 기고됩니다.* : 낙뢰 추락은 유일하게 지구의 중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내가 여섯 살 때 엄마는 11층 아파트에서 나를 안고 뛰어내렸다. 나를 껴안은 엄마의 팔과 내 정수리에 입을 맞추던 엄마의 입술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나는 병원에 있었다. 삼촌은 내 오른손을 잡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엄마는 죽었다. 나
by
김나영 에디터
2017.06.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문학]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헤메이는 게 인간의 숙명이다.
※본 오피니언은 단편집 <쇼코의 미소>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간(人間) 이라는 단어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사람 인(人)에 사이 간(間) 을 쓴다. 즉 인간이라는 말 자체에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뜻이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를 지칭하는 '인간'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을 먼 옛날부터 우리들이 결코 다른 사람 없이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는 존
by
김소원 에디터
2017.05.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단편집 : 단절 [문학]
단편 소설_ 단절
*단편집은 매달 24일에만 기고됩니다.* 1.투수(投手) 택시 창을 두드리는 빗방울이 거세다. 떨어지는 비는 창의 경사면을 따라 밑으로 떨어진다. 가만히 경사면의 빗방울을 보다가 차를 돌렸다. 오후 8시. 이 시간이라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 있는 중구 쪽이 더욱 손님이 많을 터였다. 신호에 맞춰 우회전을 한 뒤 창문을 열고 바깥으로 침을 뱉었다. 고여
by
김나영 에디터
2017.05.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우.사.인] 시즌 3 EP. 09 안녕하신가영 '단편집' 공연 리뷰
지난 4월 9일에 있었던 안부형 뮤지션 안녕하신가영의 단편집 콘서트, 그 마지막 공연에 관한 글들입니다. 안녕하신가영의 음악이 궁금하신다면, 그녀의 공연이 궁금하시다면. 나연과 인수가 리뷰합니다.
[우.사.인] 시즌 3 EP. 09 안녕하신가영 '단편집' 공연 리뷰 (하나의 공연 둘의 시선) 다정한 목소리, 섬세한 노랫말, 그리고 좋은 음악으로. 안녕하세요, 우.사.인.과 아트인사이트를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 오늘도 반갑습니다. 다들 안녕하신가영? 오늘 저희가 보내드릴 리뷰는 지난 4월 9일에 있었던 안부형 뮤지션 안녕하신가영의 단편집 콘서트, 그
by
김나연 에디터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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