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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미술관 이야기 해주세요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파리 곳곳의 작은 미술관 이야기 들으며 산책할까요
미술서를 읽는 즐거움은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단 것이다. 작가의 생애와 타 작가들과의 교류부터 그 작품을 그릴 때의 상황, 다 알진 못하더라도 짐작은 할 수 있는 그 마음 등을 읽으며 그림이 하는 말에 더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보지 못했던 것들이 새로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미술관에 담긴 이야기를 하는 책이 있
by
김하은 에디터
2026.06.02
리뷰
도서
[Review] 파리의 내밀하고 다채로운 예술 이야기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예술가의 길을 따라 걷는 골목길 산책
당신에게 파리는 어떤 도시인가요? 파리는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도시이다. 일주일을 봐도 모자른 루브르 박물관, 낭만적인 에펠탑, 여러 예술적 거장들이 살고 영감을 얻었던 파리라는 도시 그 자체가 모두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외에도 무심히 지나치기에 아까운, 파리 곳곳에 숨은 아름다운 공간들을 소개해준다.
by
한우림 에디터
2026.05.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청중 자신만의 진실의 법정에 남았다 [영화]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 사건에서 진실이 정말 중요한가? 이 질문에 대해서 처음엔 ‘그렇다’라고 대답하지만, 영화의 후반부에 갈수록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하게 되는 영화이다. 남편의 추락으로 시작된 주인공 산드라의 법정 공방. 그녀는 남편이 죽었던 날의 유일하게 집에 있었던 사람이기에 그녀가 형사 재판을 받는 건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법정
by
김은빈 에디터
2026.05.16
리뷰
도서
[Review] 죽음은 어디까지 영광될 수 있는가 -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도서]
죽음을 앞둔 인간 존재의 고찰
어느 날, 문화 초대 알림을 받았다. 메시지의 가장 위에는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라는 콘텐츠 이름이 적혀 있었다. 프랑스의 조르주 베르나노스 작가가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집필한, 영화 시나리오 형식의 도서라고 했다. ‘수녀’라는 단어에 왠지 모르게 끌려 눌러보니 해당 작품을 소개하는 글은 전체적으로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었다. ‘종교’와 ‘죽음’
by
김혜원 에디터
2026.05.14
리뷰
도서
[Review] 가장 약하고 흔들리는 인간 속에 존재하는 한 줄기의 빛 -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가톨릭 서사의 거장, 베르나노스가 말하는 ‘종교적 인간’의 의미를 찾아서
꽤 예전부터, 나는 스스로를 ‘종교적 인간’이 아니라고 정의해왔다. 이것은 무신론자, 혹은 불가지론자라는 갑작스러운 선언이 아니다. 무형의 절대적 존재에 대한 인류의 오래된 믿음 자체는 흥미로우나, 나 자신이 신을 믿고 의지하기에는 의심이 너무 많으며 그를 구심점으로 하는 집단에 속하기에는 너무 개인주의자인 탓에 종교를 삶의 일부로 들일 수 없었다는 말이
by
신지원 에디터
2026.05.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잔혹한 봄, 빛의 뒤편을 응시하다 [미술/전시]
《Clair-Obscur》: 눈부신 봄날의 이면에 감춰진 인간의 파편화된 욕망과 실존적 불안
꽃이 피어나는 눈부신 3월의 파리. 우리는 본능적으로 '빛'와 '생명력'을 찾는다. 그러나 Bourse de Commerce - Pinault Collection의 원형 홀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짙은 그림자 속에 잠겨 있다. 2026년 첫 기획전 《Clair-Obscur》는 찬란한 봄날의 활기 대신, 우리 존재의 심연에 도사린 불안과 어둠을 꺼내 놓는다
by
김예화 에디터
2026.05.06
리뷰
공연
[Review] 고전이 사랑받는 이유 - 로미오와 줄리엣
비극적이지만 단순한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는 5월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전이라고 하면 오래된 이미지가 떠오른다. 다소 고리타분함이 따라붙기도 하지만 검증된 것. 지속되는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단순히 오래된 것을 넘어 시대를 초월한 어떤 지점들을 보유한 작품들을 두고 고전이라고 칭한다고 한다. 시대에 맞게 각색되고 작품에 따라 변주되지만 심지처럼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은 이야기가 가진 힘이다. 깊이있
by
김인규 에디터
2026.04.14
리뷰
공연
[Review] 사랑과 전쟁 사이,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지금 좀 이 꼴을 보세요!”
“오늘 맹세합니다. 그대를 기다려왔어” 누구나 알지만, 계속해서 찾게 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뮤지컬로 만나고 왔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번 작품은 2009년 한국에서 첫 내한을 한 이후, 17년 만에 다시 한전 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26살이 되어서야 다시 마주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전과는 다른 결로 다가오며 여러 생각을 남겼다. 공연을 본 뒤 지
by
임주은 에디터
2026.04.14
리뷰
공연
[Review] 진실을 외면해도 괜찮다고 속삭이는 알고리즘 - 빅 마더 [공연]
진실보다 편안함을 택하는 순간 빅 마더는 강해진다
고백한다. 나는 뉴스를 ‘기분이 내킬 때’ 보는 사람이다. 일단 속보를 보고, 제목부터 읽고, 내 기분에 맞는 뉴스를 본다. 제대로 된 뉴스를 끝까지 본 적이 언제였는지 되물으면서도 내 알고리즘 속 귀여운 강아지 영상을 먼저 누를 때가 많다. 스스로를 알고리즘에 가두고 있다. 우리는 각자의 알고리즘에 갇혀 ‘공통된 것’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
by
채수빈 에디터
2026.04.13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이 반항이 되는 까닭 -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전설이 된 사랑의 대서사시, 17년 만에 내한한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2026년 3월, 17년 만에 한국 재연을 맞이한다. 강력한 색의 대조, 인물로 채워진 무대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의 두 원수 집안, 몬테규와 캐플릿 가 인물들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뮤지컬은 의도적으로 상징색을 활용하여 두 가문의 갈등을 극적으로 풀어낸다. 로미오의 가문인 몬테규의 상징색이 파
by
진세민 에디터
2026.04.12
리뷰
공연
[Review] 더 열정적이어서 더 순수한 로미오와 줄리엣 -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프랑스인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썼다면 결말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영미권에서 가장 존경받는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여러 수많은 걸작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낭만적인 사랑을 가장 뜨겁게 찬미한 이야기는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서로 적대하는 몬태규와 캐퓰렛 가문의 두 젊은 연인이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펼치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아주 익숙하다. 수많은 사랑 이야기의 영감이 되어주었고 영화화도 여러 차례 되었지만,
by
채수빈 에디터
2026.04.10
리뷰
공연
[Review] 내가 발견한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누구나 아는 고전 위에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과 공포를 촘촘하게 새겨 넣은 작품
뮤지컬 덕후인 나에게 프랑스 뮤지컬은 특유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영미권 뮤지컬과 달리 프랑스 뮤지컬은 시각적 무대 장치를 미니멀하게 절제하는 대신, 그 빈 공간을 무용과 신체의 움직임으로 채우며 극적인 에너지를 극대화시킨다고 평소부터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은 소위 '볼매'다. 처음엔 '왜 이렇게 난해하지?' 싶다가도 그 불친절한
by
이유빈 에디터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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