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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빌어먹을 세상 따위 개나 줘버리고, 나랑 두근두근하자 [드라마/예능]
꽁꽁 얼어붙어 있던 두 악역의 마음이, 서로를 만나며 다시 사랑을 배우게 된다. 조선과 2026년을 오가는 판타지 로맨스 '멋진 신세계' 감상평.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디즈니와 같은 동화를 통해, 착한 주인공의 시점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교훈 삼아 자랐다. 착해야 살아간다, 남을 배려해야 한다는 식으로. 착함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세상이라 그런 걸까. 이제는 배려보다는 남을 내치고 악함을 무기삼아 버틸 수 있는 세계가 되어버렸다. 그래서인지 '멋진 신세계'가 비추는 두 사람도 다름 아닌 악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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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6.07.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시선의 차이가 만들어 낸 인간의 추락 - 맨 끝줄 소년 [드라마/예능]
인간의 상상은 얼마나 스스로를 추악하게 만드는가. 그렇다고 상상을 아예 하지 않는다면 인생이 평면적으로 비칠 것이다. <맨 끝줄 소년>은 우리를 애매모호한 질문 속으로 던져 놓는다.
단순한 국문학과의 교수와 학생의 글 쓰기에 관한 이야기라고 착각했지만, 이야기는 전혀 다른 파문을 불러왔다고 말하고 싶다. 막장은 일그러진 개연성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어떤 지점을 끄집어 내고, 인물들을 그 속으로 던져 놓아야 한다. <맨 끝줄 소년>은 한 마디로 시선의 차이가 만들어 낸 인간의 추락에 관한 이야기다. 어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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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에디터
2026.07.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열등감은 어떻게 이야기를 삼키는가 - 맨 끝줄 소년 [드라마/예능]
관음과 열등감이 만났을 때 이야기는 누구의 것이 되는가
공개 전부터 꽤 기대하고 있었던 작품인 ‘맨 끝줄 소년’. 공개되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6화를 다 봐버렸다. 최민식이 이 드라마는 ‘몰아보기’로 봐야 진가가 나타난다고 했다던데, 그 말이 이해됐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몰입도 높은 구성 때문인지 새벽 4시까지 쭉 몰아봤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열등감’이란 도대체 뭘까? 라는 질문이 스스로 계속 되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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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에디터
2026.07.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넷플릭스 '참교육' 흥행, 사이다 그 너머의 질문들 [드라마/예능]
초법적 정의와 교권 논쟁 사이, 흥행작이 던진 불편한 질문
2026년 6월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참교육〉은 공개 직후 빠르게 글로벌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무너진 교권을 되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정부기관 '교권보호국'이 학교 폭력과 갑질 학부모, 학내 비리를 초법적으로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순위 1위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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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에디터
2026.06.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왜 자꾸 날 보세요? - 플리백과 더 오피스 [드라마/예능]
시선의 시작·교환·단절이라는 흐름을 따라 오피스와 플리백을 같이 읽으며, 그 안에서 회피와 갈망이라는 두 마음이 한 인물(나아가 나 자신) 안에 공존함을 짚어낸 글.
우리는 항상 누가 나를 보고 있는지를 신경 쓰며 살아간다. 누군가의 시선 안에 있다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동시에 그 시선이 사라지는 순간 허전함이 밀려온다. 보여지는 것과 보여지지 않는 것 사이에서 우리는 매일 균형을 찾으려 줄타기를 한다. 여기 이 시트콤들도 마찬가지다. 카메라를 넘어 우리를 바라보는 인물들이 있고, 그 시선을 받는 우리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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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민 에디터
2026.06.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이걸 왜 봐?"에서 "한 편만 더"까지: 중드의 매력 [드라마/예능]
새로운 것이 나의 취향이 되기까지.
중국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말하면 종종 이런 반응이 돌아온다. "중국 드라마는 항마력이 필요하지 않아?" 처음에는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낯설 정도로 긴 호흡의 전개, 예상보다 훨씬 직설적인 감정 표현, 때로는 웃음이 나올 만큼 과장된 연출까지. 어떤 장면에서는 진지해야 할 순간인데도 민망함이 먼저 밀려오기도 했다. '왜 저렇게까지 하지?'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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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주 에디터
2026.06.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여왕의 자리와 가부장 - 왕족의 눈물: 드라마 '눈물의 여왕' [드라마/예능]
〈눈물의 여왕〉에서 나타나고 있는 TV드라마 시청자의 관객성을 통해서, 현재 여성 서사를 재현하는 드라마의 문제를 짚고 전망을 제시해보려 한다.
〈눈물의 여왕〉은 박지은 작가의 드라마 〈내조의 여왕〉과 〈역전의 여왕〉에 이은 ‘여왕’ 시리즈다. 2010년에 방영된 〈역전의 여왕〉 이후에 약 14년 뒤에 방영된 <눈물의 여왕>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시청자 및 대중들과 감응하였다. 내용은 이러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인 퀸즈 기업의 재벌 3세 해인에게 장가온 시골 출신의 변호사 백현우가 해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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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에디터
2026.06.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현실에서는 탑 셰프인 내가 이세계에서는 주방 막내? [예능]
힘숨찐 셰프들의 주방 막내 적응기
요즘 간만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 한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언더커버 셰프‘이다. 유명 셰프들이 직업을 숨긴 채 각자의 분야의 본토 식당에 주방 막내로 위장 취업하는 프로그램으로, 샘 킴 셰프, 정지선 셰프, 권성준 셰프가 출연한다. ‘냉장고를 부탁해’와 ‘흑백 요리사’ 등의 요리 프로그램 애청자라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출연진이다. 이러한 매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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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에디터
2026.06.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멸망 직전에 막 돋아난 4랑 [드라마/예능]
포포, 죽어도 사랑해 <4×4>가 다시 환기해 준 사랑
사랑하고픈 마음이 누구보다 크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하고 싶다고 말하면 왜 안 하냐는 말만 돌아왔다. ‘왜’에 관한 답을 하자면 사랑에 관한 나의 담론을 일대기처럼 늘어놓아서 상대를 설득해야만 했고 그건 말하기도 전에 수고로움을 느끼는 일이었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게 아니란 걸 너무 잘 알아서일까. 혼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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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6.06.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드라마/예능]
MBC 예능 <소라와 진경> 과 tvN 예능 <언더커버 셰프>를 보며
* 이 글은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존재하며, 꾸준히 노력해 나아가다 보면 전문가라고 불릴 만한 경력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일정한 위치에 오르면 ‘초심을 잃는다’는 말처럼, 처음의 열정과 소중했던 순간들을 잊거나 더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줄어들기도 한다. 최근 4월 방영을 시작한 MBC 예능 <소라와 진경>과 지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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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에디터
2026.06.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또 한 명의 약한 영웅들에게 [드라마/예능]
어른들이 부재한 세계에 약한 영웅들이 등장하는 드라마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약한 영웅’은 전형적인 모범생 시은이 같은 반 학생, 수호와 범석을 만나면서 폭력에 대응하는 학원 액션물이다. 평소 시은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일진 무리가 시은의 약점(성적)을 자극하면서 일이 벌어진다. 한마디로 보이지 않지만(혹은 안 보이는 척 외면해 왔지만), 분명히 존재하던 결핍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이다. 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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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현 에디터
2026.05.2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60억 분의 1'의 확률 - 넷플릭스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드라마/예능]
"역시 저... 운명은 있다고 생각해요."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굴까?” 영원한 사랑을 믿으시나요, 돌고 돌아 서로에게 다시 닿는 사랑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내가 진정 사랑했던 것은 누군가가 아니라, 과거 사랑이라는 감정을 품고 찬란히 빛나던 나 자신이었을 뿐, 영원을 약속할 만큼 상대를 사랑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믿으시나요. 나는 과연 어느 쪽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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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진 에디터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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