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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모든 시대의 음악이 이뤄낸 하나의 멜로디, 클래식 음악 연표
나는 이야기에 강하고 숫자에 약하다. 역사에 관해서도 각 사건이나 인물의 생, 즉 이야기적인 측면이 강한 것들은 잘 기억하면서 그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지 그들이 언제 살았는지는 좀처럼 기억하지 못한다. 알폰스 무하와 고갱 각각의 삶에 대해서는 알면서 그 둘이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라는 것은 모르는 식이랄까. 이건 음악사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음악
by
권희정 에디터
2018.08.22
리뷰
도서
[Preview] 가장 정확한 정보로 전해준 여행의 꿈,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러시아와 유럽, 다해서 약 80여일 간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최근의 내가 최근 가장 크게 깨달은 진리는 여행 준비는 더하기가 아닌 빼기의 과정이라는 것이었다. 여행준비는 빼기의 과정이라는 얘기를 숱하게 들었지만 그래도 내 여행은 다를 거라 생각했다. 다들 돈이 많이 모자라고, 시간도 없어서 그런 거라고. 휴학 두 번을 포함해 대학 5년 동안 모은 돈으로
by
권희정 에디터
2018.08.07
리뷰
도서
[Preview] 의미있는 하나의 멜로디를 만들 수 있도록, 책 클래식연표
나는 무언가의 내용을 파악할 때 숫자를 잘 보지 않는다. 어떠한 일이 일어난 시기와 날짜를 확인하기보다 내용부터 파악하려고 든다. 내가 궁금한 것은 ‘언제’ 보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다보니 굳이 공들여 숫자를 읽었다고 해도 대부분은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나는 그렇게 수많은 텍스트들을 읽어왔고, 꽤 많은 사건들에 대해서 알게
by
권희정 에디터
2018.07.30
리뷰
도서
[Review] 공간 자체가 책이자 시간인 서점들, 도서 시간을 파는 서점
나는 독서생활자가 아니다. 굳이 부연설명을 덧붙이자면, 독서생활자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래서 나 또한 독서생활자가 되겠다고 늘 생각은 하지만 결과적으로 늘 실패하고 마는 인간이다. 그래서 사실 나는 서점을 잘 가지 않는다. 자주 가는 서점이라고 해봤자 중고서점 알라딘의 만화책 및 웹툰, 여성학 서적 구역 정도랄까.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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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7.05
리뷰
공연
[Review] 죽음 앞에서 겨우 주어지는 '삶다운 삶'의 아이러니,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보류하고 있기에 겨우 주어지는 삶다운 삶…삶의 끝에서야 겨우 살아갈 수 있는 이들의 비극
리뷰 쓰기가 두려워 지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극이 너무 별로였을 때다. 너무 별로라서 굳이 비판하고자 하는 마음도 들지 않을 때. 공연 날짜의 일정을 빼고, 공연장에 찾아가는 것만 해도 이미 그 극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은 것인데 극이 그 에너지만큼의 보상을 해주지 못했을 때, 더 이상의 에너지를 쏟는 것 자체가 싫어 리뷰 쓰기가 싫어진다.
by
권희정 에디터
2018.07.03
리뷰
공연
[Review] 정치적 올바름과 컨텐츠적 완성도 사이 - 페미니즘 연극제: 조건만남, 기억이란 사랑보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인권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연극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 페미니즘 연극제의 존재를 알았을 때, 이건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치적 올바름을 강조하던 이들이 줄줄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미투운동의 시발점이 됐기도 했고, 극 대부분이 남성 역할로만 이뤄져있다거나, 성소수자를 말하는 극의 대다수가 생물학적 남성 성소수자들만을 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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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7.02
리뷰
공연
[Preview] '죽지 못해' 사는 이들을 위한 노래,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우리 아직 살아있네요, 라는 제목을 읽고 또 시놉시스를 읽고 기억 저편에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초등학생때, 학원 버스에서 나눴던 대화 였다. 딱히 거창한 생각 없이 ‘선생님 사람은 왜 사는 걸까요?’ 라고 물었던 내게 선생님은 아주 단순하게 ‘태어났으니까 살지’라고 답을 했었다. 삶에 대해서 엄청나게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는 청소년 액션만화를 즐겨보던 내
by
권희정 에디터
2018.06.18
리뷰
도서
[Preview] 시간을 담고있는 책이란 시간, 책 시간을 파는 서점
시간을 파는 서점,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맨 처음엔 단지 낭만에 취해 고개를 주억거렸고, 그 다음 순간에는 고개를 갸웃했다. 책이 어떻게 ‘시간’이 되는 것일까. 온전히 이해가 가면서도, 나 스스로도 내가 왜 이해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이내 고개를 또 다시 끄덕거리게 됐다. 책이란 물건은 인류의 시간을 담고 있는 동시에,
by
권희정 에디터
2018.06.17
리뷰
전시
[Review] 웨딩드레스가 더 이상 모순적이지 않을 수 있도록 -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전
나는 비혼주의자면서 웨딩드레스는 입어보고 싶다는 모순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 제도와 관습을 타파하고 그를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비혼을 추구하면서도 사회가 여성의 로망이라고 말하는, 즉 여성을 그 불합리한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웨딩드레스’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해서 제도권과 비제도권 사이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이다.
by
권희정 에디터
2018.06.06
리뷰
전시
[Review] 알렉스 카츠, 당신이 궁금합니다 - 알렉스 카츠展: 아름다운 그대에게
간결함에서 오는 세밀한 아름다움 알렉스 카츠 전에서 가장 좋았던 시리즈를 꼽으라면 무용수 시리즈와, 캘빈 클라인 시리즈였다. 무용수 시리즈는 ‘무용수가 춤추는 모습’을 그렸으면서도 특이하게도 전체 신체의 움직임이 아닌 특정 부위만을 클로즈업해서 그려놨는데 그래서 처음 딱 봤을 땐 이게 춤추는 모습인지도 모르게 묘사해 놨다. 춤추는 모습인 줄 몰랐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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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5.30
리뷰
공연
[Review] 허망한 삶 속에서 무엇이라도 붙잡기 위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처음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해서 프리뷰를 쓸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시놉시스를 읽었음에도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제대로 알 수 없어서였다. “시골길. 앙상한 나무가 한 그루 서있을 뿐 아무 것도 없다. 그 나무 아래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실없는 수작과 부질없는 행위를 반복하며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서 포조와 그의 짐꾼 럭키가 등장하여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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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5.20
리뷰
전시
[Preview] 웨딩드레스, 그 아름답고 황홀한 족쇄 -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
결혼, 도 아니고 ‘웨딩드레스’에 대해서 고찰하는 전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무척이나 흥미가 돋았다. 결혼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웨딩드레스 그 자체에 대해서 고찰을 해 볼 생각을 하진 못했기 때문이다. 약간 악취미일수도 있겠는데, 나는 프리뷰에서는 해당 문화예술에 대한 나만의 고찰과 기대 등을 풀어놓고 다녀와서의 나의 감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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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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