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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팬레터
"안녕. 나의 빛, 나의 악몽."
"안녕. 나의 빛, 나의 악몽." "영화로 만들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다." - 홍콩 영화 감독 왕가위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자부심, 뮤지컬 '팬레터'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다시 한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5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10년의 역사가 느껴지는 밀도 높은 서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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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5.12.24
리뷰
공연
[Review] 개미굴 속 방치된 썩은 이빨 – 연극 '안산, 황금용' [공연]
멈추지 않는 피가 흐른다. 뽑혀버린 이빨 사이로 고향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황금용 카펫에 싸인 시신이 깊은 밤 강물로 던져진다. 《안산, 황금용》은 이름조차 갖지 못한 채 살다 사라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린다. 지문을 읽는 배우들의 목소리는 이것이 연극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현실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한국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들로만 이루어진 국가였다. 어르신들은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들을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들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방 도시의 시내버스 안에서 외국인들을 마주치는 일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며,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의 절반 이상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by
김정현 에디터
2025.12.23
리뷰
도서
[Review] 작가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책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지금부터 작가의 여정을 알려드립니다
어릴 때 내 꿈은 동화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그런 나에게, 사촌오빠는 “작가는 돈 못 벌어”라고 했다. 나는 아니라고 화를 냈다. 작가도 돈 많이 벌 수 있다고. 내가 씩씩대며 억울해하든 말든 오빠는 태연했다. 그게 현실인데 어쩌겠냐는 듯. 당시 오빠는 대학생이었고, 나는 기껏해야 초등학교 2학년쯤 되는 꼬맹이였다. 그렇게 십 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by
손가인 에디터
2025.12.22
리뷰
공연
[Review] 삶을 쓰고, 연기하고, 연설한 퍼스트레이디 - 뮤지컬 ‘에비타’ [공연]
성녀도, 악녀도 아닌 한 인간이었던 에바 페론. 그의 삶을 다룬 뮤지컬 <에비타>가 14년 만에 돌아왔다.
한 사람의 인생은 유년기로부터 비롯된다. 자라난 환경과 만난 사람들, 교육받으며 형성된 가치관과 성격, 최초의 기억과 공포·트라우마까지. 모두 평생을 끈질기게 따라붙는 삶의 그림자다. 이처럼 인생은 어린아이 때 모은 블록을 죽을 때까지 쌓으며 자신만의 장난감 성을 짓는 것과 같다. 아르헨티나 역사상 가장 슈퍼스타였던 퍼스트레이디이자 정치인, ‘에바 페론’
by
이진 에디터
2025.12.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시간 되면 밥 함 먹을래? [드라마/예능]
띵동! NCT 도영의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To. 버디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시간 되면 밥 함 먹을래? FROM. 도영 지난 12월 10일 유튜브 채널 ‘TEO’를 통해 예능 콘텐츠 <땡스버디클럽> 1화가 공개되었다. <땡스버디클럽>은 군입대를 앞둔 NCT 도영이 소중한 사람들과의 우정을 되새기며 직접 차린 따뜻한 밥 한 끼로 고마웠던 마음을 전하는 프로젝트다. 화려한 미션도, 자극
by
윤민지 에디터
2025.12.22
리뷰
공연
[Review] 무대 위에 올려진 비극, 이곳은 현실이다 - 안산, 황금용 [공연]
치아가 아플 땐 안산에 위치한 <황금용>으로 오세요. 파이프렌치로 뽑아드립니다. 당연히 주방용은 아닙니다.
여기 여섯 명의 배우가 있다. 그들은 때로는 젊은 남자이고, 때로는 예순이 넘은 여자다. ‘황금용’의 요리사이기도, 저가 항공사의 승무원이기도 하며, 베짱이였다가 어느새 지독히 늙은 할아버지가 되기도 한다. 여기는 대한민국 안산 다문화 거리 위치한 타이-차이나-베트남 식당 ‘황금용’이다. 북적이는 식당 구석 비좁은 주방에서 벌어지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by
윤민지 에디터
2025.12.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설명을 멈춘 자리 -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 : 'The Opus 2025' [공연]
설명하지 않아도 같은 자리에 도착하는 일
1. 설명하지 않아도 9년 만에 나 도착했어, 천천히 와. 4번 출구 쪽에 가 있을게. 지하철 개찰구를 지나 4번 출구 방향으로 걸어가며 양손으로 핸드폰을 두들겼다. 그때 나는 타이스의 명상곡 중후반부를 듣고 있었고, 문자의 답은 거의 바로 도착했다. 어, 나도! 엥? 이어폰도 빼지 못한 채 몸을 뒤돌렸다. 하얀색 패딩을 입은, 나만한 여자애가 양손으로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20
리뷰
도서
[Review] 글쓰기 부담감으로부터의 해방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글쓰기에 대한 공포심을 덜어주다
멋모르고 문예창작과에 입학한 나는 한때 웬만큼 유명한 작법서들을 거의 독파하듯 읽어댔다. 특히 새내기 시절이 좋은 글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한 시기였다. 여러 작법서를 탐독했지만, 그 안에서 별다른 재미 요소를 찾진 못했다. 대부분이 재미를 잃은 대신 효율을 택했다. 건조한 글짓기 관련 서적이라 함은 ‘보통 단문을 써라’, ‘접속사를 생략하라’ 등과
by
임유진 에디터
2025.12.20
리뷰
영화
[Review] 평양냉면 같은 가족 영화 - 하나 그리고 둘 [영화]
당신에게도 반드시 느낌표가 될 이야기, 영화 <하나 그리고 둘>
올해로 개봉 25주년을 맞은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이 4K 리마스터링으로 국내 재개봉을 한다. 이 영화를 처음 관람한 관객으로서, 이 리뷰는 솔직하고도 개인적인 '1회차' 관람 후기다. 담백한 시작 영화의 첫인상은 다소 슴슴했다. 어떠한 감정을 과도하게 밀어붙이지도 않고, 인물의 선택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덧붙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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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5.1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를 살리기 위해, 태어난 나 - 마이 시스터즈 키퍼 [영화]
언니를 살리기 위해 '맞춤 아기'로 태어난 안나. 영화 <마이 시스터즈 키퍼>를 통해 생명 윤리의 딜레마와 그 속에 숨겨진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영화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백혈병에 걸린 언니 케이트와 그녀를 살리기 위해 태어난 동생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나는 아픈 언니에게 맞는 골수와 장기를 주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공적으로 선택된, 이른바 맞춤 아기이다. 안나와 같이 희귀 질환을 앓는 자녀를 치료할 목적으로 탄생시키는 아기는 Saviour Sibling (구세주 동생)으로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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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윤 에디터
2025.12.19
리뷰
도서
[Review] 작가가 되기 위한 길잡이 도서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나란 사람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긴 글들이 모여 하나의 집합체가 된 것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여태 꽤 많은 글을 써서-심지어 이것 자체도 글이다- 합쳐보면 길겠지만, 그 글들이 모여 책이 된 적은 없다.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책을 만든다는 게 결코 쉬운 게 아닌 걸 알고 있다. 18,000원으로 책정되는 책에 대해 (세금은 논외라 치고) 10% 인세를 받는다면 1,800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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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5.12.1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Sheets of Sound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가 연주하는 존 콜트레인의 명곡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Sheets of Sound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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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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