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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IMMERSION 몰입 - 그림자 속에서 고독을 씹다
그리워했던 순간들과 기억, 감정을 <IMMERSION>이 선사하는 무대로 다시금 느낀다.
공연 IMMERSION은 관객들을 무대 안으로 온전히 끌어들이는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클래식의 경계를 벗어나 신디사이저의 도입을 통해 무게감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IMMERSION은 무대 위에 연주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IMMERSION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관객과 자신을 일체화하여 무대로 이끌어주는 배우도 등장한다. 우리는 그 배우와 트리오,
by
서민주 에디터
2026.04.22
문화소식
공연
[공연] 펑크
완벽한 세계에 던지는 불완전한 외침
완벽한 세계에 던지는 불완전한 외침 어떤 노래가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공연제작사 섬으로간나비의 신작 뮤지컬 <펑크>가 개막했다. 뮤지컬 제작사는 SF장르인 '사이버펑크'와 1970년대 영미권 '펑크록'을 연결해 창작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가까운 미래 AI가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시대, 완벽하지만 공허한 도시 ‘에덴’과 버려진 존재들이 살아가는 인공섬
by
박형주 에디터
2026.04.21
리뷰
PRESS
[PRESS] 새 시대, 살기 위해 붓을 든 여자 - 뮤지컬 ‘렘피카’ [공연]
한국 초연이자 아시아 초연 뮤지컬 <렘피카>는 6월 21일까지 코엑스 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예술가로서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재능, 노력, 운이다. 셋 중 하나라도 없으면 성공은커녕 예술가의 삶을 지속하기조차 힘들다. 불규칙한 수익, 불안한 마음을 견딜 수 있는 경제적 기반도 있으면 좋다. 부모님이나 배우자에게 기대든, 다른 일을 하며 수익을 창출하든 돈이 있어야 예술을 할 수 있다. 생존은 예술 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성’ 예
by
이진 에디터
2026.04.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서로 주고받는 격려에 대하여 - 연극 '오펀스' [공연]
연극 <오펀스>를 격려라는 키워드를 통해 바라본다
* 연극 <오펀스>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극 <오펀스>가 2026년 사연으로 돌아왔다. 재연, 삼연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젠더프리 캐스팅과 함께. 정인지, 문근영, 최석진, 오승훈 배우가 트릿 역을 맡는다. 김시유, 김주연, 최정우, 김단이 배우가 필립으로, 박지일, 우현주, 이석준, 양소민 배우가 해롤드 역으로 무대에 선다. <오펀
by
김승주 에디터
2026.04.21
리뷰
공연
[Review] 기억의 파편을 찾아서 - IMMERSION 몰입 [공연]
음악이 빚어내는 기억의 편린
검은색. 어딘가에서 번진 듯한 빛무리. 포스터를 처음 마주한 순간의 감정은 복잡다단했다. 몰입이라는, 저 간단하고도 확신어린 이름이 무엇을 향해 있는지 궁금해졌다. 어둡게 가라앉은 배경 위에 선명하게 적힌 IMMERSION은 마치 블랙홀 같았다. 몰입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것이 거기 있을 듯한 기분이었다. 우주를 만나러 성수로 향했다. 음악의 질감
by
손가인 에디터
2026.04.19
리뷰
공연
[Review]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이 있다. IMMERSION 몰입 [공연]
각자의 우주에서 돌아보는 삶의 궤적
우리가 공연을 보는 이유 중 하나는 무대 위 인물의 삶을 나의 모습에 거울처럼 비춰보는 순간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와는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인물이라 하더라도 어느 한 순간만큼은 분명 내 인생에 대입해 볼 만한 부분이 있다. 어쩌면 우리는 잃어버린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 위해 기꺼이 공연장을 찾는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AHN CONTENT
by
손현진 에디터
2026.04.18
리뷰
PRESS
[PRESS] 음악원 334호 선생님, 피아노가 뭐예요?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윤홍천 Piano [공연]
4월 16일, 변주가 지나가던 밤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윤홍천 Piano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문손잡이를 잡아당기니 끼익- 하는 경첩 소리가 뒤따랐다. 고개를 살짝- 내밀어 보니 새하얀 공간 한가운데 둥근 목재 테이블 하나와, 그를 둘러싼 같은 재질의 의자 네 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내가 제일 먼저 왔구나.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나도 모르게 안심한 채 문을 조금 더 열고 안으로 들어가 의자 하나에 앉았다. 물론 문 닫는 것
by
장유진 에디터
2026.04.18
리뷰
공연
[Review] 고립된 우주인처럼 - 2026 IMMERSION 몰입 [공연]
그리움과 고독을 형상화한 클래식 트리오와 신디사이저의 만남
“당신은 무엇을 잊고 살아가고 있나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늘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잃어버린 기억인지, 이제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과거의 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향수라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정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각자가 그리워하는 순간을 하나씩은 가지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꽤 보편적이라고 해석하는 혹자들도 적지 않다. 오죽하면
by
정현승 에디터
2026.04.18
문화소식
공연
[공연] 너울 THE SWELL
우리는 어디에 기댈 수 있을까
우리는 어디에 기댈 수 있을까 관계의 파동을 그리는 깊은 울림 삶의 결을 따라 일렁이는 감정의 파동을 그린 연극 [너울]이 관객들을 만난다. 퀴어의 삶과 사랑, 그리고 돌봄의 시간을 그린 이 작품은 인간 관계의 미묘한 균열과 회복, 그리고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내면의 풍경을 담아내며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극작가 아일리
by
박형주 에디터
2026.04.17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무엇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가 - IMMERSION 몰입 [공연]
명확한 서사 대신 질문을 남기며, 관객이 의미를 완성하는 공연
소리로 감정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이머시브라는 장르는 뮤지컬과 연극 음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계를 허물고, 관객이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형식이다. 이머시브 형식에 더해, 피아노·바이올린·첼로로 구성된 클래식 트리오와 신시사이저라는 다소 낯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청각적 경험을 제시하는 <2026 IMMERSION 몰입>을 소개하고자 한다.
by
김은서 에디터
2026.04.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편견과 선호 사이, 교차점에 위치한 안전지대 “Bad Bias” [공연]
런던 기반 신생 문화기획팀 Bad Bias의 첫 행사 “COVID-26: Bad Bias in the Body”를 방문했다. 무용, 영화, 사운드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복합 예술은 관객들로 하여금 몸-인지-몸의 과정으로 ESEA의 소수자 서사를 탐험하고 해소하게 한다.
인종, 성별, 신체적 특징, 소속 등 개인이 속한 사회적 좌표는 어떤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층위의 기억을 형성한다. 가령 2020년 Covid-19가 전세계를 뒤덮었던 시기에 자신의 공동체가 ‘다수’에 속하는 대부분의 이들은 경제적 불안, 소통의 단절, 감염에 대한 우려를 경험했다면, 서구 사회에서 소수자성을 지닌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인들은 극심한 배
by
정진형 에디터
2026.04.16
리뷰
PRESS
[PRESS] 사랑을 쓰는 방식 -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공연]
타자기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세계를 다시 열어주는 장치로 기능한다. 그 안에는 말하지 못한 감정이 다른 방식으로 남아 있다.
말하지 못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형태로 남는다. 그리고 때로는 그 감정이 가장 늦게, 그러나 가장 분명한 방식으로 도착하기도 한다.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는 19세기 이탈리아의 작은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발명가 투리와 작가를 꿈꾸는 캐롤리나, 그리고 이미 명성을 얻은 작가 도미니코 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린 시절을 함께
by
김서영 에디터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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