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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삐딱한 유희] 02. 비평과 감상, 그 사이의 경계에 서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도시의 모형 '장난감.' 1. 가볍게 즐기는 것과 무겁게 파고드는 것 사이의 경계 주변에 꼭 한명씩 있다. 영화를 보건, TV 프로그램을 보건, 문학책을 읽건,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으로 해석의 폭을 확장하는 사람. 이런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크게 두 가지 경향성을 띤다. 상대방의 논리력과 박학다식함에 감탄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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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에디터
2019.07.30
칼럼/에세이
칼럼
[Azit] 일러스트 소품샵 - 썸띵
여기는 당신의 토끼굴 아지트
여행객이 모여드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진 카우아이 섬 같은 곳. 6호선 상수역. 상수동은 홍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품었다. 내리쬐는 햇볕을 그대로 맡고, 소리를 잡아 느지막이 낮잠을 자고 싶게 만든다. 홍대에 껴있지만, 홍대만큼 사람이 모이지는 않는, 조용한 곳이다. 그러하여 그 분위기의 격차가 꽤 크다. 뜨거움에 데었다면, 너무 뜨겁지도
by
김현지 에디터
2019.07.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썰썰썰]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왕비의 원초적인 죄는 거울을 부수지 못한 것.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이게 어디서 나온 말이더라. 아, 백설공주. 종일 거울을 들여다보던 왕비가 한 말이잖아. 왕비는 거울에게서 백설공주가 왕비보다 훨씬 예쁘다는 얘기를 듣고 백설공주를 죽이려 하지. 아마 이 동화를 읽고 자란 어린이들은 왕비를 나쁘다고 생각했을 거야. 나도 왕비가 아주 사악한 악당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말이야.
by
장재이 에디터
2019.07.21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Prologue. 온전히 나만의 것이었던 상처들
내게 폭력의 경험을 안겨 준 그들은 대부분 선하고 나를 좋아해주던 사람들이었다.
Prologue. 온전히 나만의 것이었던 상처들 친언니가 결혼한 뒤 엄마와 결혼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엄마는 언니의 결혼생활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걱정을 내게 자주 털어놓았다. 그때 나의 역할은 묵묵히 엄마의 말을 들어주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묵묵히 들어줄 수 없을 때가 있다. “나중에 너도 결혼하면….” “나중에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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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7.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르겠어요.
25살쯤되면 자신을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어떤 가수의 노래 가사와는 달리, 나는 여전히 나를 모른다. 다시 서울에 돌아갈 지, 고향에서 자리를 잡을 지조차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그러했듯 아트인사이트는 묵묵히 내 일상의 한부분으로 이 변화를 함께 지켜볼 것이다.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르겠어요. 어떤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까. 나는 활자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니 스스로 그렇다 여기는 반 오십의 사람이다. 푸릇푸릇한 새내기도 아니고 사회의 일부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사회인도 아닌, 애매한 신분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온 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명확하게 나를 드러내던 지위나 명분을 벗어 던지고 살아온 이 반 년의 시간
by
한나라 에디터
2019.06.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썰썰썰] 누군가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은
세상 모든 강아지가 행복하기를.
누군가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는 지금 내 옆에 잠들어 있는 우리집 막내 녀석을 보며 그런 생각에 잠겼다. 올해로 11살이 된 우리집 막내, 이름은 애니. 강아지다. 사람 나이로는 60대이지만 여전히 우리집에선 막내이다. 이 녀석은 내가 없인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출근 전 채워 놓은 밥그릇과 간식 담요 또한 거들떠보지 않는다.
by
장재이 에디터
2019.06.23
문화소식
문화예술교육
[교육] 2019 예술의전당 인문, 공연&음악감상 아카데미 "여름 원데이클래스"
총 5개의 원데이클래스가 수강생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술의전당 인문아카데미에서는 한옥 지킴이로서 약 40년간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말하는 한국전통건축의 가치와 미학에 대한 강좌부터 <수요미식회> <어쩌다 어른>으로 유명한 셰프 박찬일의 ‘우리 음식의 연대기’ 강연까지. 건축과 음식이 결합된 인문학 강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공연&음악감상 아카데미에서는 기존의 클래식과정에 새롭게
by
박형주 에디터
2019.06.19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행복을 파는 가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일상 속의 행복을 제공하는 멋진 가게를 그리고 싶었다.
illust by. Cho 소소하지만 확실한 일상 속의 행복을 제공하는 멋진 가게를 그리고 싶었다. 아주 위험한 마약을 취급하는 가게처럼 보이는 게 컨셉인 디저트 가게. 가게의 주인은 그저 평범한 디저트 가게가 식상하다는 이유로 비밀스럽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위해 마약을 파는 가게처럼 꾸며놓고 디저트와 소품들을 판다. 마리화나 잎을 넣은 초코쿠키처럼
by
김초현 에디터
2019.06.13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Revival
고대 이집트에서 쇠똥구리는 부활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illust by. Cho - 고대 이집트에서 쇠똥구리는 부활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쇠똥구리가 둥근 쇠똥을 굴리는 모습이 마치 태양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고 후에 그 쇠똥에서 새끼가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머리의 모양새 역시 태양과 비슷한 형태이기에 태양의 벌레라는 별명까지 가지게 되고, 이집트의 신 케프리의 얼굴이 쇠똥구리이기도 합니다. 참고문헌: 나무위
by
김초현 에디터
2019.06.07
문화소식
문화예술교육
[공모] 참지마요 프로젝트 - 도서 기부 대상 기관 모집 안내
느린학습자들이 질병의 심각성과 질병 방치의 위험성을 이야기를 통해 인지할 수 있도록 쉬운 글 도서를 제작하여 기부합니다.
<참지마요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나 경계선 지능을 가진 느린학습자들이 질병의 심각성을 모르거나 질병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병 방치 등의 위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젝트입니다. <참지마요 프로젝트>에서 쉬운 글 도서 기부 대상 기관을 모집합니다. 느린학습자들이 질병의 심각성과 질병 방치의 위험성을 이야기를
by
박형주 에디터
2019.06.03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내 소소한 계획과 털쟁이 친구
내 소소한 계획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털쟁이 친구
illust by. Cho - 2019년 1월 1일에 소소한 계획들을 고양이로 표현하여 그렸던 그림이다. 그림을 그릴 때에는 나름대로 '매일 열심히 지켜야지',하고 열심히 계획을 짰는데 이 그림을 그린 뒤로 한동안 제대로 계획을 지킨 것이 없었다. 책도 안 읽고, 그림도 그리다가 말고, 잠도 대충 자곤 했으니. 하지만 지금에서야 계획을 조금씩 해내가고 있
by
김초현 에디터
2019.05.30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조촐한 파티
상상 속 친구와의 조촐한 파티
illust by. Cho - -뭘 잃었어? 너의 또 다른 면.넌 무언가를 잃지만, 또 무언가를 얻게 되지. - 가끔 머릿속이 복잡할 때에는 제 상상 속의 친구와 종종 대화를 하곤 합니다. 그 친구와 함께 다양한 각도로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면 잡다한 생각이 많이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대화는 감명깊게 본 영화, '아리조나 드림'의 대본에서 가져왔습니다.
by
김초현 에디터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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