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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읽히고 다시 쓰이기를 반복하며 역동하는 이야기 -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프레임 밖으로 나온 '집이 없어'
어떤 이야기가, 어떤 컨텐츠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까? 다양한 관점에 따라 많은 기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이야깃거리를 재생산할 수 있는지인 것 같다. 이는 단순히 어떤 컨텐츠가 높은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현실을 비추는 컨텐츠가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말을 통해 그
by
김효중 에디터
2024.11.24
리뷰
도서
[리뷰] 소멸 속에서 다시 찾은 삶 - 달의 뒷면을 걷다 [도서]
폐쇄된 환경 속에서 삶과 죽음의 본질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이야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기 위해 떠나는 내면의 여정
달의 뒷면을 걷다 《달의 뒷면을 걷다》의 주인공 디오티마 우코는 달에서 태어나 달에서만 살아온 18살의 소녀이다. 그녀는 월인으로 지구의 인간과는 다른 삶을 살아왔으며 달이라는 폐쇄적 공간에서 필멸을 피해 갈 수 없다는 운명에 처해 있다. 달에서 태어나고 살지만 결국은 소멸이라는 운명에 처한 디오티마는 삶의 끝에서 멸종위기종의 존재로서 그 의미를 찾아가고
by
김서영 에디터
2024.11.1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다시 만날 세계 [음악]
동덕여자대학교 시위와 음악이 가진 힘
11월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논란이 불거졌다. 학생들 몰래 학교 측에서 공학 전환을 추진하였고, 이에 분노한 학생들은 공학 변경을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위에 여러 음악이 상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는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시위 때부터 사용되어 온 음악이다. 시
by
차윤서 에디터
2024.11.14
리뷰
도서
[Review] 다시 꿈을 품어볼 기회 -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적당한 마음을 가진 이에게도 용기를 건네는 이야기
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히키코모리의 에세이이자, ‘루마니아어’라는 희소한 언어에 대한 사랑을 외치는 언어 오타쿠의 에세이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된 히키코모리]가 출간되었다. * 몰두해서 좋아할 수 있는 것, 그것을 직업으로 삼을 만큼 확신에 차 있는 것. 그 선택에 망설임이 없을 수 있을까? 세상에는 수
by
박서현 에디터
2024.11.06
리뷰
공연
[Review] 인간 다시 보기 -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인간을 정의하는 것이 단순히 외형과 지능, 일종의 행동 양상으로 정의된다면, 로봇은 인간과 같이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수행하며 이성적인 판단과 통제까지 가능한, 더 나은 '인간'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혐오의 시대. 나 역시도 인간인지라 혐오의 대상이 있고, 혐오하게 되는 상황이 있으며, 이제는 당연해진 혐오의 시대를 혐오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차라리 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면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첫째,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둘째, 로봇은 첫 번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이
by
권수현 에디터
2024.11.05
리뷰
모임
[오프라인 공연 모임] 신점 神占과 결정론적 운명론과 니체와 손흥민
먼지가 모여 기름 되고, 다시 타오른 재로서 먼지처럼 흩어짐이다
4개월의 모임이 그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는 시간, 짧은 후기를 남기며 지나온 장면들을 갈무리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이걸로 4번째 후기. 언제나 마지막에 이르러선 전부 되짚어보게 되기에, 다시금 분출하려는 감정에는 기쁨과 못지않은 애닳음 등이 끓어 오르고 솔찮이 버무려져 있으나 나는, 결과적으로 이 모든 것이 기쁨이었노라 자답 自答하며 생각의 매듭을 꾹
by
서상덕 에디터
2024.1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에스파가 다시 쇠 맛을 들고 찾아왔다 [음악]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에스파.
노래에서 쇠 맛이 난다. 에스파가 '드라마(Drama)'를 발매한 작년 11월쯤부터 그런 말이 돌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뜻인가 싶어 찾아보니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었다. 첫째, 비릿한 금속의 느낌처럼 강렬하고 쨍한 노래 스타일이다. 둘째, 금속을 많이 쓰는 미래 지향적인 사이버 전사의 이미지다. 그리고 설명을 해주면서 항상 '직접 들어보면 알게 된다'
by
이지연 에디터
2024.10.31
리뷰
공연
[Review] 내일 다시 무너지더라도 ‘지금’을 함께한다는 것 – 델타 보이즈 [공연]
노래나 부를까
* 이 글은 연극 <델타 보이즈>의 스포일러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쉽게도 무너지는 세상 밖의 우리들이지만, 신경쓰지마 넌 슬퍼하지마 이 시간만은 우리거야. 노래나 부를까, 가사는 잘 몰라도 다 같은 마음이잖아. 춤이나 춰볼까, 방법은 잘 몰라도 다 신경쓰지 않잖아.” - 나상현씨밴드 ‘노래나 부를까’ 가사 中 다른 예술보다 음악은 특히 더 ‘지금’
by
김효중 에디터
2024.10.22
리뷰
PRESS
[PRESS] 느린 삶을 지향하는 페스티벌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4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4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의 한복판에서 잠시 들렀다 갈 수 있는 안락한 휴식 같은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돗자리에 누워 한강 작가의 책을 다시 읽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 전국이 들썩인다. 책 산업이 침체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들려왔고, 책이 아니더라도 볼만한 콘텐츠가 너무 많은 세상이 되었다. 최근에 ‘텍스트 힙’이라는 일종의 독서 인증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그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생각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심지
by
김인규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공연
똑같은 시작은 아니기에 - 뮤지컬 하데스타운
실패로 끝난 이야기, 그럼에도 다시 시작되는 노래
“중요한 것은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것. 이번에는 다를지도 모른다고 믿으면서.” 실패의 가능성을 알고도 도전하는 일들이 있다. 사실 모든 도전이 그렇다. 성공이 보장된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한순간의 실패가 인생을 좌우하기도 하지만 그 실패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배우고 또 다른 기회를 얻기도 한다. 하데스타운은 좌절의 순간을 겪고도 반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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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꺼이 어긋나겠다는 용기로 - 배시은, 소공포 [도서]
0. 자각과 선언 우리는 곧바로 다음 상황에 놓인다 - 시인의 말 소공포는 구멍이 뚫려 있는 멸균된 면포로 지금은 나의 얼굴이다 나의 얼굴은 구멍이 뚫려 있는 멸균된 면포로 너의 얼굴에 내려앉는다 너와 나의 얼굴은 하나의 얼굴이다 - 「소공포」 中, 33p ‘소공포’는 수술 진료를 할 때 사용하는 구멍 뚫린 멸균된 면포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공
by
양예지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너를 구할 수만 있다면 나는 몇번이든 다시 태어나도 좋아 [드라마]
인생 n회차를 통해 알게 된 삶의 소중함을 말하다
일반적으로 회귀물 하면 굉장히 장르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일본의 드라마 〈브러쉬 업 라이프〉(2023)는 아주 일상적인 회귀물이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주인공 아사미가 인생 2회차를 시작하는 것은 현세에서 더 많은 덕을 쌓아 내세에서 큰개미핥기로 태어나는 것을 막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에서다. 그렇게 다시 살게 된 인생은 대학 전공이나 직업을
by
윤채원 에디터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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