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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내가 기억하는 그 사람이 맞을까 - 시뮬라시옹 [공연]
사랑, 기억, 관계의 소중함을 담아낸 연극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딸을 VR을 통해 다시 만나는 한 엄마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적이 있었다. 자신이 기억하는 딸의 모습에 딸을 안기 위해 손을 허우적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함께 울면서 몰입하며 봤던 기억이 난다. 감동적인 영상이었지만 현실에서 상용화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by
임채희 에디터
2024.09.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가 해도 예술, 너가 해도 예술, 진짜 예술은 어디에? [도서/문학]
『예술의 사회학적 읽기』는 일상의 움직임이 예술이 되고, 도화지에 한 낙서가 작품이 되는 현시대에서 예술을 바라보고 생기는 궁금증에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답변을 달아주는 책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되며, 예술이라는 것이 맥락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인식될 수 있으며, 우리를 혼란 속으로 밀어 넣는 예술은 어떤 것인지, 전반적인 사례 위주와 카테고리 별로 주제를 묶어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이론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예술사회학 입문서로서 가치가 있다.
프랑스 파리 전시장 중앙에 놓인 남자 소변기, 뒤샹의 <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존의 전형적이고 역사적 사실만을 묘사하는 아카데믹적인 예술계를 뒤흔든 작품으로 꼽힌다. 그의 혁신적인 개혁 이후, 예술이 가진 아름다움의 통념은 부서졌고 사람들은 더 확장된 범위에서 예술을 바라보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시대를 거치고, 기술의 진보적인 발전으로 더욱
by
이다연 에디터
2024.09.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름의 함정과 낙천성의 방패에 가려진 것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도서]
내가 ‘물고기’를 포기할 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아름다운 시구가 이야기하듯, 이름을 붙여주고 불러주는 것은 존재의 의미를 더하는 경이로운 과정이다. 하지만 그 이름에, 불리우는 존재의 의사가 반영될 수 없는 상황에서 오직 부르는 사람의 편리와 의도만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꽤 무시무시한 함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나’에게 이름이 불
by
김효중 에디터
2024.09.18
문화소식
공연
[공연] 내가 물에서 본 것
보조생식기술에서 바로 보는 몸의 형상화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보조생식기술에서 바로 보는 몸의 형상화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의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이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내가 물에서 본 것]은 안무가 김보라가 선보이는 작품으로 보조생식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
by
박형주 에디터
2024.09.17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의 자전적 에세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4.09.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경로에서 이탈해 보기 [사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은 필요하다.
몇 년 전, 어느 여름 방학에 도예를 배웠었다. 대학생의 여름방학이라는 허울 좋은 핑계가 주어지는 그 제한적인 기간에 나는 흙을 만지며 물레를 돌렸다.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은 점토의 모양을 본격적으로 잡기에 앞서, 긴 가래떡처럼 뽑아져 나온 점토 덩어리를 물레에 붙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중간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두 손으로 최대한 둥글게 다듬어 반구
by
조유진 에디터
2024.09.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를 잊은 그대에게 [도서/문학]
이 시대에서 시가 잊혀지지 않기를.
시(詩)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 누군가에게는 업,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활자. 학생 때를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들춰보지 않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문학의 장르도 결국 취향의 차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에게 시가 잊혀진다고 생각하면 퍽 슬퍼진다. 시는 작가만의 소산물이 아니다. 읽는 이와 함께 호흡하며 익명의 감정으로 교감하는 글이다. 단
by
박시은 에디터
2024.09.1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 위로곡, DAY6 ‘HAPPY’ [음악]
확신 없는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주세요
삶이 흔들리고 위태로울수록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어깨를 기댈 어딘가를 찾게 된다. 그건 또 다른 누군가의 어깨가 될 수도 있고, 본인이 사랑을 쏟은 애정품이 될 수도 있다. 단단하면서도 포근해 눈물 정도는 티도 안 나게 묻어줄 수 있는 것들. 그러나 손에 쥐지 못해도, 품에 꼭 껴안지는 못해도 귓가에 꼭 끼운 이어폰 밖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은 또 다른 든든한
by
김민정 에디터
2024.09.08
리뷰
공연
[Review] 전대미문의 태양 살인범, 이방인 뫼르소를 연극으로 만나다 [공연]
난 여전히, 죽을 때까지, 뫼르소가 본인이 속한 사회와 시대 속의 규정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뫼르소가 가진 異人의 세계가 닫히지 않은 채로 그대로 종결만 되었을 뿐이라고 느꼈다.
* 줄거리를 비롯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는 집요한 과정 자체를 즐긴다. 어떠한 것보다도 복잡한 것은 인간이기에,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을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는 끈질긴 과정이 나에겐 궁극의 도착지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어려운, 어느 누구에도 이해받지 못할 ‘이방인’에 대해서 나는 굉장한 흥
by
권수현 에디터
2024.09.05
문화소식
도서
[도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의 자전적 에세이
오프라 윈프리의 자전적 에세이 출간 10주년 기념 증보판 한미 동시 출간 [타임] 선정 '20세기의 위대한 인물',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오프라 윈프리의 자전적 에세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 출간 10주년을 맞이해 증보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2014년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와
by
박형주 에디터
2024.09.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 [사람]
일상에서 '미움'에 대해 느낀 것을 이야기합니다.
미움은 중화되는 감정이다. 절대 사라지지 않지만, 대신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옅어지기는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줄어든 농도의 자리를 동정이나 연민이 채운다. 그래서 미움의 테두리가 쪼그라들며 공간이 생긴 곳에, 그것들이 금방이라도 넘쳐흐를 듯 차게 되면 우리는 우리가 미움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잊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미웠던 사람도 시간이
by
황지은 에디터
2024.08.31
리뷰
PRESS
[PRESS] 7월과 9월 사이의 그림자 -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도서]
7월과 9월 사이의 그림자, 8월에 말하는 시인의 이야기
["8월의, 8월에 의한, 8월을 위한 단 한 권의 읽을거리. 하루 한 편, 한 달 한 권, 1년 365일의 읽을거리를 쌓아가는 ‘시의적절’ 시리즈, 한정원 시인의 8월을 만난다. 마냥 사랑할 수만은 없는 무더운 여름, 어쩐지 미심쩍고도 미진한 이 마음을 두고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이라 말하는 시인. 한껏 미움을 대신해 조금의 사랑을 말하는 시
by
정소형 에디터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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