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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Labtyrinth] 그림 한 장 과정 함께 보기 [完]
그림 한 장을 그리며 했던 고민들, 그리고 그것을 마무리 지으며.
간만에 [그림 한 장 과정 함께 보기]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다른 작업을 함께 진행하며 속도가 늦어지기도 했고, 동시에 완전히 끝난 그림도 아니지만 시리즈를 너무 늦지 않게 완결 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이어지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작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임승유 시인의 [윤달]이라는 시에서 모티프를 얻어 시작했던 그림이지만, 사실 그림이
by
윤소영 에디터
2024.09.28
리뷰
공연
[리뷰] 몰타의 유대인 - 돈처럼 무겁게, 튜브처럼 가볍게
사건을 넘어, 또 다른 사건으로, 욕심은 욕심을 낳는다.
드디어 가을이 왔음이 느껴지는 바람을 맞으면서 기대했던 연극 몰타의 유대인을 보러 간다. 사실 '몰타'도 '유대인'도 입밖으로 자주 내지는 않는 단어이다. 많이 낯설지 않을까, 혹은 이해가 어렵진 않을까. 어떤 내용일까 곱씹으며 리플렛을 뒤적거렸다. 몰타의 유대인은 르네상스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영국 작가 크리스토퍼 말로의 작품이다. 그는 <닥터 파우스
by
한승민 에디터
2024.09.23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먹는 행위 속 불안
먹는 행위에서 느꼈던 불안과, 그것을 작품화하고 들었던 생각들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혹은 먹는 일 그 자체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카페에 앉아 커피와 달달한 간식을 먹는 일을 좋아하는데요. 지금은 먹는다는 일에 크게 거리낌이 없고,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하는 식사 자체는 기다리기도 하는 편이지만 한때 식사라는 행위 자체를 불안하게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저의 삶
by
윤소영 에디터
2024.09.22
리뷰
도서
[Review] 값의 관점에서 바라본 미술 - 그림값 미술사 [도서]
9가지 요인을 발판 삼아 높이 뛴 그림값의 역사를 살펴보자.
술집에 앉아 있던 한 화가가 건너편에 앉은 할아버지를 보고 문득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저 할아버지에게 갚지 않은 돈이 있구나.’ 그 길로 화가는 작업실에서 자신의 그림을 한 수레 가득 끌고 와 할아버지에게 돈 대신 이 그림들이라도 받아달라 하였으나, 할아버지는 괜찮다며 사양하였다. 이 일화 속 할아버지는 뉘마 크로앵, 화가는 무려 빈센트 반 고흐였
by
김지현 에디터
2024.09.21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거기 누구 있어요? [게임]
우물 밑에서 릴리가 본 것은
2005년의 어느 봄날 밤, 알 수 없는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 릴리. 홀린 듯 밖으로 나간 릴리는 창밖의 우물 앞에서 멈춰 섰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우물과 사정없이 떨어지는 빗방울 속 홀로 서있는 릴리. 그녀를 도와 우물 바닥으로 내려가 가엾게도 갇혀버린 자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021년 출시된 호러 인디 게임 릴리의 우물. 릴리의 우물은 점
by
박아란 에디터
2024.09.20
리뷰
도서
[Review] 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 화가가 사랑한 밤
여러분에게 밤은 어떤 시간인가요?
나는 밤을 정말 좋아한다. 밤에 읽는 책이 더 잘 읽히고, 밤에 하는 산책이 더 평화로우며, 밤에 나누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깊은 밤이다. (덧붙이자면, 밤에 쓰는 글이 더 감성 넘친다) ‘올빼미’, ‘야행성 인간’, ‘밤에 잠 좀 자라’ 등의 다양한 말을 듣는 나에게 밤은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이다. <화가가 사랑한 밤>,
by
김지현 에디터
2024.09.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세상이 무너져도 네 세상만큼은 [영화]
사랑보다 더욱 묵직한 감정을 전달하는 영화 <소년시절의 너>
* 이 글에는 영화의 줄거리 및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년에 개봉했던 영화 <소년시절의 너>가 지난달 말, 극장 재개봉을 시작했다.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재개봉을 한 지 두 달 만이다. 평소 로맨스, 멜로 장르는 드라마로든, 영화로든 잘 보지 않던(달달한 노래마저도 듣지 않는) 내가 ‘이 영화만큼은 꼭 극장에서 보리라’하고 다짐했다. “덕통사고”
by
김지현 에디터
2024.09.16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이전의 작업에서 초석 찾기
과거의 드로잉을 살펴보며 직접 느낀 것들
연휴를 맞아 작업실에 가지 않는 기간이 생긴 요즘입니다. 캔버스 위에 이루어지는 작업은 공간이 달라지면 진행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쉬는 기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이전의 작업들을 훑어보고, 다시 그를 기반한 간단한 드로잉을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드로잉은 레퍼런스를 따로 정해두지 않고, 그리고 싶은 이미지를 간략히 머릿속으로 떠
by
윤소영 에디터
2024.09.14
리뷰
공연
[Review] 순수한 대화의 장을 가능케 하는 문화예술의 힘 - 듀이 델, 봄의 제전 / 서울세계무용축제
이탈리아에서 온 삼 남매가 펼치는 현대 무용,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서울은 되려 너무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있어서, 놓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이게 괜찮을지, 저게 괜찮을지 비교하다 결국 선택하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이를 조금 해결하고자 한다면, 적절한 방법이 있다. 바로 “축제,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것. 축제는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적극 환영하는 자리이다. 진입장벽이 낮고, 무엇보다 다양하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골라
by
민지연 에디터
2024.09.1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진정한 성공이란 - 현무카세 [드라마/예능]
성공과 행복을 원대한 곳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그것들은 의외로 가까운 것에 흩어져 있을테니.
그간 재밌게 보았던 예능, ‘현무카세’가 막을 내렸다. 처음에는 즐겨보는 OTT에서 신작이라고 하기에 궁금증에 1화를 보았다. 아주 폭소하며 보지는 않았지만 보는 내내 스며드는 잔잔한 힐링에 매주 찾게 되는 예능이 되었다. 정성이 만들어내는 정서적인 포만감 '현무카세'는 '전현무'라는 이름에 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요리를 칭하는 오마카세를 조합한 단어
by
최지원 에디터
2024.09.09
리뷰
공연
[리뷰]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 뿌리, 우리, 거리
너그러워지자. 우리는 같기에 연대하고 다르기에 존중한다.
그나마 날이 선선해지나? 싶던 일요일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을 관람하러 갔다. 최근 고민하고 있는 주제인 공동체, 연결, 뿌리와 같은 키워드를 보고 꼭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연극에서 또한 나와 같은 고민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이 극은 지난 2022년 공연되어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어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평범
by
한승민 에디터
2024.09.09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그림 한 장 과정 함께 보기 2
.그림을 추가적으로 진행하며 생각한 것들, 그 중에서도 습관에 대해.
최근 그림 한 장을 완성시키는 것에 대해 글을 써보았는데, 이번 글에서도 이전 작업에 이어 그림을 그리며 신경 썼던, 그리고 참고했던 것들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저는 자료를 많이 참고하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 그림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중요하게 보고 접근하는 편입니다. 그림의 분위기란 사람에 따라 주관적으로 좋게 느낄 수도, 그렇
by
윤소영 에디터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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