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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설이 영화가 되는 일 Part 2 - 완득이 [영화]
소설을 영화화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편집의 과정이다.
소설이 영화가 되는 일 - 되짚어보기 '소설이 영화가 되는 일 Part 1'에서는 소설의 영화화를 어떤 프레임으로 바라보는게 적절한지 제시하고, 김영하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어떻게 영화화 했는지 살펴봤다. 소설의 영화화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흔히 사용되어 왔던 OSUM(One Sourece Multi Use)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론적 관점
by
김인규 에디터
2020.02.04
오피니언
영화
한걸음 한걸음, 너에게로 가는 길
“과연 만날 수 있을까?” 소녀의 설레는 첫 걸음.
“과연 만날 수 있을까?” 우즈키는 선배를 만나기 위해 무사시노 대학교에 입학한다. 거리를 거닐며 혹시나 선배가 있을까 마음을 졸이는 우즈키. 그녀의 두 눈은 항상 선배를 쫓고 있다. 이사를 오던 첫 날도 우즈키는 “신혼인가 봐.”, “이부자리가 두 채 네요.” 라는 얘기를 듣는다.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선배를 그리고 상상하며 앞서나간 우즈키의 마음이
by
유수미 에디터
2020.01.31
오피니언
영화
영화 아이들 - "얘 그런 애 아니야"
"얘 그런 애 아니야" 라고 감싸 줄 수 있는 친구의 용기
어린 시절, 누구나 연을 날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연을 만들 때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기분 좋은 상상을 했을 테고, 바람결을 따라 높이 날아오르는 연을 보며 미소를 머금었을 것이다. 어렸을 적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던 나는 연 또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대리만족을 했었다. 이렇듯 연은 순수한 동심을 전해주고 작은 희망을 전달해준다
by
유수미 에디터
2020.01.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작은 것들의 연대와 위로, 로마 [영화]
넷플릭스 출신 영화가 황금 사자상을 받기까지
작은 것들의 연대와 위로 이는 1970년대 멕시코 시티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아이들, 여성들, 사회적으로 약한 존재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사랑과 연대를 통해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흑백 화면, 선별적인 사운드를 통해 전해지는 캐릭터들의 절제된 감정선은 오히려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영화 <그래피티>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알폰
by
조어진 에디터
2019.12.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1 - 문화콘텐츠와 비평의 의무 [문화 전반]
이 작업은 단순히 여성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가에 대한 고전적인 질문을 넘어서, 현재 문화콘텐츠 제작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은 문화콘텐츠 제작에 대한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흐름을 어느 정도 읽어낼 수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
문화콘텐츠와 비평의 의무 하나의 작품(콘텐츠)를 이야기할 때는 사회와 문화의 관계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콘텐츠는 다양한 기호와 표준연상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문화에서는 여러 가지 ‘코드’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문화콘텐츠는 그 코드 또는 표준연상체를 반영해 제작되고, 문화콘텐츠의 이미지는 흡수되어 다시 하나의 문화를 만든다. 반 기능
by
김인규 에디터
2019.1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요 [영화]
전고운 감독의 영화 <소공녀>는 한국 청년들의 디아스포라를 마냥 무겁지만은 않게, 하지만 진실되게 다루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어떤 집 안의 베란다에 앉아 함께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야기하는 남자의 목소리는 울음으로 인해 떨리고, 이를 잠재우려는 듯이 입술은 담배를 문다. 두 사람이 발을 디디고 있는 이 집은 남자의 것이 되어가는 중이다. 아마 지금은 그들이 앉은 면적 정도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을까. 집은 꽤 넓지만 둘은 무언가에 밀려난 듯이 무릎을 접은 채로 몸
by
안루비 에디터
2019.11.05
리뷰
공연
[Review] 나의 첫 오페라 시도, 사랑의 묘약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나의 오페라 첫 시도가 또 다른 시도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즐거운 기억을 담은 글이 다른 사람들의 시도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쓴다.
극장의 크기는 딱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컸다. 소극장의 다섯 배 정도, 영화관의 두 배 정도 좌석이 있었고 점유율은 약 70%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처음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좌석까지 가까워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낯설고 새로운 공간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대기했다. 가족오페라라는 명성답게 가족단위로 보러 온 사람들이 많은 듯했다
by
홍비 에디터
2019.10.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은희가 내게 알려주고 간 것 - 벌새 [영화]
가장 보편적인 은희의 이야기
어렸을 때,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를 좋아했다. 친구들이 회색신사들에게 뺏긴 시간을 찾아주기 위해 현명한 거북이 카시오페이아와 모험을 떠나는 작은 소녀의 이야기는 읽자마자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소설이 내 마음을 사로잡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 가장 큰 요소로 작용했던 하나는, 내가 ‘모모’에 쉽게 이입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by
권묘정 에디터
2019.10.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몸을 움직이는 사람에 대한 경의, 아워바디 2019 [영화]
우리는 쉬기 위해 달린다. 우리의 목적이 꼭 쉼에 있음을 절대 잊지 않아야 한다. 모든 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 아워바디
안경 너머 눈에는 빛이 없고, 등과 어깨 머리까지 아래로 쳐져 무기력해 보이는 모양새를 가진 평범한 여자가 나온다. 그 여자의 이름은 자영. 자영은 명문대를 나왔고, 30살까지 행정고시를 준비했지만 지금은 결론적으로 변변한 소속 하나 없는 백수이다. 자영은 어느 날 집 앞의 공원에서 안정적으로 힘차게 달리는 여자를 보고 영감을 얻어, 달리기 초보를 위한 동
by
홍비 에디터
2019.09.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울렁이는 세상의 한가운데에서 - 벌새 [영화]
한 챕터를 지나온다는 것
중고등학교 시절 찍었던 사진을 보면 묘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무슨 감정인지 모를 어정쩡한 표정으로 이쪽을 응시하는 저 아이가 나였다는 사실이 생경해 사진 속 어린 얼굴을 오랫동안 가만히 들여다 본다. 사는 건 지겨운 거라고 굳게 믿으면서도 무언가를 갈구하고 애쓰는 마음이 쉽게 접히지 않았던 시절의 얼굴. 그땐 철이 없었어, 어려서 뭘 몰랐지, 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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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19.09.16
칼럼/에세이
에세이
[내일 영화 보러 갈래?] #6. 우리집은 내가 지킬 거야
순수하고도 대범한 5학년 여름방학, <우리집>을 보고 왔다
내일 영화 보러 갈래? 내일 당신의 영화 선택지가 더 다양해지길 바랍니다. #6. 우리집은 내가 지킬 거야 영화 <우리집> 아침 일찍 일어났다. <우리집>을 보러가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출근길이라 길이 막힐까봐 영화 시간보다 무려 1시간이나 일찍 나왔다. 걱정대로 차는 자주 제자리에 멈춰 있었고, 버스에 타있는 나는 좌불안석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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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곳에도 여성이 있었다 [영화]
영화 <굴라크 수용소의 여인들>
학창시절, 권장도서로 어떤 책을 읽게 되었다.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그 책은 꽤 얇아서 쉽게 읽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예상과 달리 정말, 정말 읽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같은 판형으로 만날 수 있는 그 책은 바로 러시아의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g
by
홍진주 에디터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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