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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폐허 속 단 한 명, 끝내 남겨진 이야기 - 뮤지컬 더 라스트맨 [공연]
뮤지컬 <더 라스트맨>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인간의 고립과 내면을 탐구한다. 무대 연출과 배우 해석의 차이가 서사의 핵심을 이루며 매 공연 다른 해석을 만든다.
좀비 바이러스로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계, 단 한 명의 생존자만이 남겨진 극한의 상황을 그린 뮤지컬 <더 라스트맨>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뉴욕과 도쿄에서의 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상하이 무대까지 진출하며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소극장 창작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확장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더 라스트맨>은 좀비 아포칼립스라
by
김서영 에디터
2026.04.10
리뷰
PRESS
[PRESS] 브람스를 이름으로 불러본 적 있나요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윤홍천 Piano [공연]
2026년 4월, ‘요하네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가까워지는 브람스의 젊은 날과 말년
내가 브람스를 처음 만났던 것은 그의 음악보다도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이나 드라마의 제목으로 먼저였던 것 같다. 뭘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문장을 굳이 소리 내어 읽지 않아도, 한 글자씩 짚어 읽지 않아도, 이 질문은 오래 남는다. 브람스가 누군지도 제대로 모르면서도, 저 질문을 받는 사람이 되면 왠지 특별해질 것 같고. 한 번쯤은 내가 저 질문의 주
by
장유진 에디터
2026.04.09
리뷰
영화
[Review] 거꾸로 된 세상의 비극 - 힌드의 목소리
반전(反轉)과 반전(反戰)
<힌드의 목소리>는 2024년 1월 29일 가자지구, 폭격된 차에 홀로 갇힌 6살 소녀 힌드가 국제구호단체 적신월사에 구조 요청을 하며 남긴 ‘실제 전화 음성’ 기록을 재구성한 영화이다. 힌드의 위치와 구조대가 위치한 곳 사이의 거리는 단 8분. 보통의 상황이었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힌드를 구해 이송할 수 있었을 테지만, 영화에서는 구조대가 출발하기까지
by
조현정 에디터
2026.04.09
리뷰
영화
[Review] 모래알이 기억하는 바다: 힌드의 목소리와 나의 나약한 연대
안락한 방관자의 일상에서 마주한 힌드의 비명과 우리가 진실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나약함의 연대'에 대한 기록
시사회를 보던 날, 급히 연강을 마치고 가느라 밥 먹을 시간이 없어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샀다. 사이렌 오더의 편리함,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접근성, 보장된 맛과 학생 할인 혜택까지. 이 기업을 소비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란 어렵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이스라엘로부터 '시온의 친구상'을 받은 대표적인 친이스라엘 인물이다. 나의
by
서지민 에디터
2026.04.09
리뷰
도서
[Review] 입체적 순간의 아픈 진실 - 위험한 그림들 [도서]
21세기, 신이 보낸 새로운 등에
취미로든 직업으로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 있다. 의미 없는 부분은 없다. 작가가 작품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혹은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그리기로 마음 먹고 이를 묘사하는 모든 단계에서 아무 생각 없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부분이더라도 모든 건 의도가 있다. 개인의 주관적 감정이나 상상력을 표현하는 작품이 있
by
이다혜 에디터
2026.04.09
리뷰
도서
[Review] 역사와 삶, 그리고 종교의 판화. 레이디 제인 그레이 - 위험한 그림들 [도서]
역사 속 순간을 포착해낸 위험한 그림들
신비평 시대 이후 현대의 미술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의도나 작품 속 명확한 서사와 독립해 존재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의 많은 그림들은 그렇게 동작하지 않았다. 사진기의 등장 이전, 세상의 형체를 또렷이 기록할 수 있는 것은 그림뿐이었기에 그림과 미술은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아름다움에 몰두하였다. 당시 사람들은 교회나 성당, 궁전, 왕립미술관 등 한
by
양예지 에디터
2026.04.09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보는 것은 진짜일까요? - 연극 '빅 마더' [공연]
우리는 무엇을 믿고 어떻게 의심해야 하는가
서울시극단의 2026년 첫 작품, 프랑스 극작가 멜로디 무레의 화제작 [빅 마더]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거대 권력의 음모를 폭로하려는 뉴욕 탐사 기자들의 사투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이 작품은 정보가 범람하는 현시대의 문제점을 뾰족하게 짚어낸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뭐가 진실인지 구분하기 힘든 것
by
원나루 에디터
2026.04.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긴긴밤이 남아있을지도 모르죠. [서간문]
긴긴밤을 건너는 사랑, 긴긴밤을 건너는 편지
1. 밤 잘 잤어요, 솔지님? 솔지님에게 보내는 첫 인사가 ‘안녕하세요’라는 말보다 더 애틋하게 들렸으면 좋겠어서, 잘 잤냐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걱정과 두려움은 잠을 먹어 치우면서 무럭무럭 자라니까요. 새로운 길모퉁이 앞에서 아직도 작은 심장이 콩닥콩닥하고 계신지, 눈물이 그렁하던 두 눈에는 물기가 여전한지, 잔뜩 움츠러들었던 어깨가 혹시 결리지는 않았
by
오은지 에디터
2026.04.09
문화소식
공연
[공연] 민쿠스 발레 Suite -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유쾌함에서 환상까지, '돈키호테'와 '라 바야데르'가 빚어내는 매력
유쾌함에서 환상까지, '돈키호테'와 '라 바야데르'가 빚어내는 매력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M발레단은 오는 5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 5시에 작곡가 루드비히 민쿠스를 주제로 [돈키호테]와 [라 바야데르]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해설과 함께 발레를 직접 배우며, 보고 경험하는 문화예술의 시간을 통해 감
by
박형주 에디터
2026.04.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첫 페이지는 대개 나중에야 첫 페이지가 됩니다 - 제4회 서울예술상 : 스팍 포커스상 'A New Chapter' [공연]
돌아보니, 시작은 이미 열려 있었다 - 제 4회 서울예술상 스팍 포커스상 < A New Chapter > 관람 에세이
2026년 4월 7일 일기를 왜 쓰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글을 남겨두면—그것도 좀 길게—멀어진 시간도 어제처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러니 새로운 페이지를 넘긴 지도 벌써 1년이 되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꽤 놀랐다. 그날은 오전부터 눈이 내렸고, 나는 까만 니트에 하얀 롱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래, 작년 3월 4일에는 소박
by
장유진 에디터
2026.04.08
리뷰
영화
[Review]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가 – 힌드의 목소리 [영화]
<힌드의 목소리>는 실제 음성과 영상을 활용해 관객에게 구조 과정을 생생히 체험시켜 준다. 이 불편함은 힘든 만큼 우리가 직시해야 할 현실을 보여준다.
2024년 1월 29일 가자지구에 대피 명령이 떨어진 날 여섯 살 소녀로부터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된다. "나에게 총을 쏘고 있어요 제발 데리러 와 주세요." 적신월사는 구조대와 단 8분 거리에 있는 ‘힌드’를 구하기 위해 조정 절차를 이어가지만 구조 작전은 무려 5시간 동안 이어지는데... 당신의 친구가 '구조 대원'이라면 '힌드'와 직접 통화를 했던 '
by
김수민 에디터
2026.04.08
리뷰
영화
[Review] 힌드가 남긴 마지막 파동 - 영화 ‘힌드의 목소리’ [영화]
신이 잠든 사이 기록된 힌드의 5시간
서울 모처의 큰 쇼핑몰과 그 한 층에 위치한 영화관. 팝콘을 주문하는 사람들,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무슨 행사가 예정된 날인 건지, 평소보다도 유독 사람이 많았고 다들 표정이 상기되어 있었다. 필자는 한 영화의 티켓을 받아들고 상영관에 들어가 앉았다. 영화의 제목은 ‘힌드의 목소리’. 상영 시간이 가
by
양혜정 에디터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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