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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열아홉, 스물. 어른도 아이도 아닌 [사람]
사춘기가 늦게 오면 어때.
길고 긴 입시에도 끝이 보인다. 매년 11월 중순이 되면 온 나라에서 이번 수능에 대해 가타부타 말을 얹고, 12월 초가 되면 수능 성적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수험생들의 양쪽 귀를 멀게 한다. 그놈의 수능이 뭐기에 이렇게 목을 매나, 싶은 어른들도 있겠지만 다들 되새기자. 수능이든 학력고사든, 입시를 지나온 사람만이 뱉을 수 있는 여유라는 사실을. “한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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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추운 겨울, 따뜻한 차 한잔 같은 <요노스케 이야기> [영화]
요노스케, 너를 떠올리면 웃음이 나
나는 겨울이 싫다. 이유는 너무도 단순하게 추워서이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겨울은 정말이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유난스럽게 덜덜 떨리는 턱과 추위를 이겨내고자 본능적으로 한껏 움츠러드는 어깨는 집에서 나오자마자 집을 그립게 한다. 게다가 추위를 견디려고 옷을 많이 껴입으면 몸이 어찌나 둔해지는지. 그뿐만 아니라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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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8.12.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Story of My Life, 우리의 이야기 [공연예술]
당신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의 여행,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오늘 우린 앨빈 켈비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친구가 죽었다. 열 손가락으로 셀 수조차 없는 세월 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죽었다. 우리만의 전통까지 만들어 기념하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손끝에 닿은 눈송이마냥 사라졌다.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눈 감아버린 지난 세월도 함께 녹아내린다. 어렸을 적 작은 새끼손가락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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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1.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스위스, 그래도 좋았다 (2) [여행]
뜻대로 되지 않은 스위스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
스위스 여행 셋째 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날씨부터 확인했는데, 전에 본 일기예보대로 흐렸다. 평소엔 안 맞을 때도 많던 일기예보가 스위스에서는 기막히게 잘 들어맞았다. 어찌 됐든 일정대로 그린델발트로 출발했다. 점차 날씨가 개기를 바라면서. 언제나 그렇듯, 날씨는 변덕스럽지 않은가. 인터라켄(숙소) - 그린델발트 - 피르스트 (바흐알프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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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8.11.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의 겨울은 어떤 계절인가요? [문화 전반]
첫눈 오는 오늘, 당신은 어떤 계절에 머무르고 계신가요?
어느새 또 겨울이다. 창밖에 푸른 녹음 대신 붉은 낙엽이 흩날리더니, 이젠 새하얀 눈발이 공중을 떠도는 계절 속에 와 있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계절이 녹아내리는 것도 잊고 그저 하루하루를 날려 보낸 게 아닌가, 하며 잠시 사색에 잠기기 좋은 첫눈 내리는 날이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무엇이냐는 뻔한 질문에 나올 수 있는 대답은 네 가지뿐이란 걸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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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1.2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스위스, 그래도 좋았다 (1) [여행]
여행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여행은 생각보다 운이 좌지우지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유럽여행을 떠난 것이 작년 9월이었으니, 여행을 다녀온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나는 한 달간의 여행을 다녀온 뒤 소위 말하는 ‘여행병’이라는 것에 걸렸었다. 몰랐다면 모를까 여행의 맛을 알고 나니 계속 맛보고 싶었다. 그때 마음 같아서는 세계 일주라도 떠나야 성이 찰 것 같았다. 시간이 흘러 요즘 좀 잠잠해졌었는데, 유럽여행에 관한 글을 쓰려고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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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8.11.22
리뷰
공연
[Review]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돈키호테>
발레, 매력있다
세종문화회관에 6년 만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세계 최고의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오케스트라와 그곳의 수석 무용수 김기민이다. 이들은 희극 발레의 대명사 <돈키호테>로 경쾌하고 화려하게 돌아왔다. 지난 주말에 발레 <돈키호테>를 보고 왔다. 발레 공연을 관람한 경험이 전무후무한 나로서는 <돈키호테>가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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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8.11.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과 괴물, 같고도 다른 소망 [공연예술]
신이 되고 싶었던 인간, 인간을 동경한 괴물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리뷰
2013년 겨울, 신당역에 위치한 충무아트홀(현: 충무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막이 처음 올랐다. 화려한 무대와 매력적인 캐릭터, 결말로 치달을수록 요동치는 감정까지, 창작극에 대한 일말의 편견을 날려버리는 퀄리티의 뮤지컬이었다. 그 후 4년이 흐른 2017년 여름에도 어김없이 관객들 앞에 찾아왔고, 찬바람이 불어오는 11월 현재에는 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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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1.17
리뷰
공연
[Preview]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발레단&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돈키호테>
겨울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올해 발레공연을 보러 간다는 것은 나의 예상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일이었다. 그러나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사람 일이라고, 11월에 발레 공연을 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것도 러시아 최고의 발레단이라는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을! 어릴 때 발레를 배운 적이 있다. 이렇게 말을 꺼내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짧게 배운 것이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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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8.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월플라워: 불량품이어도 괜찮아 [영화]
Love yourself, 당신은 당신 생각보다 크니까요
노래를 아주 크게 틀어 놓은 채로 사랑하는 친구들과 차를 타고 도로를 끝없이 달리고 싶어졌다. 이왕이면 노래는 David Bowie의 ‘Heroes’ 가 좋겠다. 찰리, 샘, 패트릭이 그랬던 것처럼. <월플라워>의 주인공인 찰리, 샘, 패트릭을 만나보기 전에 우선 영화 제목의 의미부터 짚어보자. ‘월플라워(Wallflower)’는 파티에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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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8.11.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기억하나요? 당신의 키다리 아저씨 [공연예술]
각자의 제루샤와 키다리 아저씨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리뷰.
“기억하나요? 당신의 키다리 아저씨.” 아동 문학인 듯 성인 문학인 듯, 따뜻하고 포근한 소설 「키다리 아저씨」.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한 작품이다. 제루샤와 제르비스의 사랑과 제루샤의 성장이 주는 따스함은 「키다리 아저씨」가 세계 문학의 대열에 오르는 데에 충분한 이유를 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관객들 앞에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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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1.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넥스트 투 노멀, 평범함을 갈망하는 그들 [공연예술]
"평범함 그 주변 어디 거긴 가 보고 싶어." '완벽'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에 걸쳐 예원예술대학교에서 ‘넥스트 투 노멀’을 학생 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버티며 살아가는 다이애나와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가장 댄, 다이애나가 너무나 사랑해 마지않는 아들 게이브, 그런 부모님 아래서 언제나 그늘 속에 홀로 자랐던 딸 나탈리, 나탈리 곁에서 꾸준히 그를 사랑하는 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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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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