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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지옥'은 멀리 있지 않다 - 지옥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또 한 편의 괴물같은 작품이 탄생했다.
* 작품 설명을 위한 소량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된 <지옥>이 공개 첫날 전 세계 드라마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공개 하루 만에 1위로 오른 것은,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 사상 처음이다. 지난 53일간 1위를 지켰던 <오징어 게임>은 2위를 기록했다. 앞서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된 또 다른 한국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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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1.11.24
리뷰
도서
[Review] 질문, 삶에 대답하겠다는 신호 -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묻고 답하며 우리는 계속하여 삶으로 향한다.
그들이 가진 기이한 힘에 대해 곱씹던 어느 날, ‘돌파하는 힘’이라는 두 마디 단어가 내 안에 자리 잡았다. 오래 기다린 이해가 번개처럼 도착한 순간, 흩어졌던 퍼즐이 제자리를 찾았다. 두 마디 단어를 붙잡고 다시 그림책을 열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는,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
by
윤희지 에디터
2021.11.17
리뷰
도서
[Review] 코로나, 돌봄, 공공공간 - 출판저널 523호
완벽주의적 생각의 탈피, 생태 돌봄, 보편적 돌봄
최근 동네 카페에서 친구를 만났다. 나에 대한 정보의 업데이트가 없으므로 나의 근황 얘기를 별로 할 마음이 없어서 친구와 서로 최근 읽고 있는 책에 대해 얘기했다. 나는 일본 문화에 대한 이어령 작가의 분석글 <축소지향의 일본인> 그리고 독서 모임을 위해 열심히 읽고 있는 커트 보니것의 <제5도살장>을 읽고 있다고 했다. (두 권 다 추천한다) 친구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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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에디터
2021.07.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제5도살장 혹은 소년 십자군 죽음과 억지로 춘 춤 [도서]
커트 보니것 『제5도살장』
커트 보니것의 <제5도살장>은 흔히 반전(反戰)소설로 소개된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소설이 반전소설이라고 설명하기엔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드레스덴 폭격이 배경인 이 책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어갈 때마다 ‘뭐 그런 거지’ (so it goes)라는 말을 붙이며, 죽음은 어떤 영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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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이 허무할지라도 계속 살아가야 한다면 [영화]
다자이 오사무 「망치소리」 요시다 다이하치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인견 실격』으로 잘 알려진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들에는 그 시절 일본의 동시대의 작가들에게서 보이는 퇴폐성, 탐미주의, 허무주의 등이 깊게 담겨있다. 인간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그것을 최대한의 섬세함으로 그려내기에 일본의 문학은 내면과 불화를 겪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는다. 나 또한 대학생 시절, 거의 중학교 2학년 때의 사춘기 못지않은 (일
by
박정민 에디터
2021.06.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말하는 일상
나는 여름이 싫다. 더위를 잘 타서인지 땡볕 속을 잠깐 걷고 나도 금방 피곤해지고 뭔가를 할 의욕이 나지 않는다.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고 집에 있기도 눈치 보이기 때문에 바깥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카페나 도서관을 전전해야 한다. 도대체 모기들은 방충망을 어떻게 통과하는 건지 적당히 피만 빨고 가주면 좋으련만, 불을 끄고 누우면 집요하게 귓가에서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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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에디터
2021.06.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예술은 나의 쉬운 가치판단을 부끄럽게 만든다. [사람]
예술의 의미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뭔가를 좋아한다고 남들에게 단언하는 것을 주저한다. 사실 뭔가를 단언하는 것 자체를 주저한다. 남들의 쉬운 가치판단 속에 느껴지는 단언하는 투에 가끔 혐오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신의 잣대를 세상에서 가장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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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에디터
2021.06.07
리뷰
공연
[Review] 토스카
프리 마돈나 ‘토스카’의 절규
너무 덥지 않은, 햇살이 기분 좋게 비치는 토요일 오후 친구와 함께 오페라를 보러 갔다. 첫 공연을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처음 하는 경험에 기대가 됐다. 오페라 공연장은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만 봐 와서 장소에 대한 설렘이 있었다. 크고 넓은 웅장한 홀과 무대 앞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그리고 붉은색 천으로 뒤덮인 좌석들. 아슬아슬하게 정시에 들어간 나와 친
by
박정민 에디터
2021.06.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두 영화가 보여주는 사랑 [영화]
Her, zoe,
영화 HER를 본 것이 벌써 8년 전의 일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영화를 보며 종종 눈물을 흘리지만, 영화 HER를 보면서 흘렸던 눈물은 슬픔과 기쁨이 섞인, 환희에 가득한 해방감의 눈물이었다. 그 아름다운 영상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다. 그 이후에도 많은 영화를 봤지만 HER를 볼 때 흘렸던 만큼의 농도의 눈물을 흘린 적은 없었다. HER와 소재적,
by
박정민 에디터
2021.06.01
리뷰
PRESS
[PRESS] 알콜과 연애 중입니다, 녹즙 배달원 강정민 [도서]
술의 단맛, 녹즙의 쓴맛, 인생의 짠맛과 매운맛
※ 해당 글은 작품에 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Prologue. 녹즙배달원? 제목부터 강렬해서 지나치기가 어려운 책은 오랜만이었다. 녹즙배달을 소설의 소재로 본적도 별로 없을 뿐더러 녹즙 아주머니가 아닌 젊은 나이의 여성이 이 알바를 하게 된 사연이 궁금해졌다. 호기심만으로 어떤 의무감이나 위로에 대한 기대 없이 책을 펼치는 간만의 설레는 기분이
by
차소연 에디터
2021.05.27
리뷰
도서
[Review] 여자를 삼킨 화가, 피카소 [도서]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 파리, 피카소 미술관
카멜 다우드는 파리 피카소의 미술관에서 하룻밤을 지낼 것을 제안받는다. (물론 경비원들을 대동하고) 전시는 <1932년 피카소, 에로틱했던 해>이다. 그 하룻밤 그림들과의 동침을 바탕으로 쓴 책이 <여자를 삼킨 화가 피카소>이다. 제목에도 나와있듯, 그는 피카소의 생애와 그림에서 읽히는 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마도 아랍인의 눈으로 본 그의 자유롭고 노골
by
박정민 에디터
2021.05.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도서]
살아가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야만적이다. 그것은 노동을 강요한다.
바로 이전 글에서 배수아의 책을 찬양했던지라, 같은 작가의 칭찬 글을 또 올리는 것은 피하고 싶었으나, 어쩌겠나 나는 한 가지를 좋아하면 그것에 관련된 것만 보고 (또 금방 나오는 편) 요즘 이 책말고는 달리 재밌게 읽는 책이 없다. 독서량도 많지 않고 재밌게 본 영화도 없기 때문에 비록 배수아 작가의 광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최근 가장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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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에디터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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