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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01. 이토록 이기적인 글쓰기인데
가까스로 아주 가까스로 남기는 한 문장, 한 문장들이 지금 당장은 내 눈에만 반짝반짝 글썽이더라도.
01. 이토록 이기적인 글쓰기인데 [쓰다] - 머릿속의 생각을 종이 혹은 이와 유사한 대상 따위에 글로 나타내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언제부터 글을 썼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 왜 쓰기 시작했냐고 묻는 거겠지. 그러나 아직까지 나는 '지망생'이라는 신분에 매여 있기 때문에 그런 물음들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그냥 지금까지 써왔고, 큰 이변이 없는 한
by
김해서 에디터
2018.01.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해의 마무리는 '올해의 소설'과 함께 [문학]
요즘 영화관에 ‘재개봉’ 열풍이 분다. 높은 흥행 수익과는 별개로 극장에서 내려가면 다시는 찾아보지 않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DVD나 다시 보기로 몇 번이고 재탕하게 되는 영화가 있다. 그렇게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재탕을 거쳐 암암리에 ‘클래식’이 된 영화들이 극장가에 재개봉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고 있다. 재개봉한 영화를 찾는 관객 중에는 이미 수십
by
윤단아 에디터
2017.12.30
리뷰
공연
[Preview] 바보사랑 : 상투적이기 때문에 특별한 [공연]
뮤지컬 바보사랑 preview
시라노와 레베카. 최근 관람한 뮤지컬 작품이다. 뮤지컬은 볼 때마다 경탄과 흥겨움을 준다. 무대의 아름다움을 시작으로 목소리에 담긴 감정들까지 어느 하나 놓치기 힘들다. 뮤지컬 한 작품을 수차례 보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다. 사랑도 이와 비슷한데 매순간 새로운 감정을 들게 하고 상대방의 눈빛을 시작으로 표정과 말투, 감정에 이르기까지 놓치고 싶지 않게 한
by
이종국 에디터
2017.1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어의 온도 [문학]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그런 언어가 지닌 힘과 소중함과 절실함에 대한 이야기.
언어의 온도 저자 : 이기주 저자 이기주(李起周)는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며 살아간다. 쓸모를 다해 버려졌거나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해 주로 쓴다. 활자 중독자를 자처하며 서점을 배회하기 좋아한다. 퇴근길에 종종 꽃을 사서 어머니 화장대에 은밀하게 올려놓는다. 뤽 베송 감독의 영화 ‘그랑블루’를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는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
by
유지윤 에디터
2017.11.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말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다 ‘말의 품격’ [문학]
말과 사람의 품격 대해 이야기 하다 [말의 품격 -이기주] 책소개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이야기 『말의 품격』은 《언어의 온도》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경청, 공감, 반응, 뒷말, 인향, 소음 등의 24개의 키워드를 통해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낸다.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과 감성이 더해져 볼거리와 생각
by
양희영 에디터
2017.10.11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바다'는 늘 내 안에 있을 것이기에.
생각보다 큰 크기여서 놀랐던 「나만의 바다」. 동화책이기에 막연히 작은 크기를 상상했던 것일까. 실제로 만난 「나만의 바다」는 바다를 품은 탓인지 더 널찍했고, 부드러웠고, 따뜻했다. 표지를 넘겨보니 비닐에 쌓인 엽서 묶음이 툭 떨어졌다. 책의 그림들 중 몇 개가 작은 종이에 담겨 있었다. 다소 연하게 프린팅되어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는데, 왠지 이 엽
by
최예원 에디터
2017.09.1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오늘, 바로 지금이 화양연화이기를 [여행]
- 반나절, 딱 그만큼만 ‘델마와 루이스’가 되고 싶어 떠나게 된 6시간의 짧은 여행기
누구에게나 별 문제없이 살다가도, 갑자기 숨이 탁 막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순간이 있다. 사람이란 동물은 참 간사해서 낯설고 새로운 것에 부딪혀야 하는 순간에는 익숙하고 편안한 것으로 회귀하고 싶어하지만, 반대로 익숙하고 눈에 익은 일상들이 반복되기 시작하면 답답함을 느끼며 새로운 것을 갈망하기 시작한다. 누가 도대체 인간의 그 이상한 마음을 ‘청개구
by
김현지 에디터
2017.08.12
오피니언
도서/문학
죄가 먼저인가 사과가 먼저인가
아마도 누군가는 계속 사과만 할 것이고, 누군가는 사과조차 하지 않을 것이며, 누군가는 끝없이 죄를 뉘우칠 것이다. 죄를 짓고 사과를 한다고 또는 사과를 하고 죄를 짓는다고 그 둘이 상쇄되거나 그 모든 일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이 분명하다.
서술자의 정신이 온전치 못한 소설은 흥미롭다. 이런 화자는 독자로 하여금 의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따라가도록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따라가면 따라갈수록 소설 속 서술자인 '나'가 제정신인지 독자인 내가 제정신인지 헷갈리는 순간이 온다. 이기호의 <사과는 잘해요>의 서술자는 시설의 기둥들 중 하나인 정신병자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식에선 죄를 짓고 사과를 하
by
윤맑은이슬 에디터
2017.06.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돈의 화신 – ‘사람이 어떻게’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문화 전반]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려내는 드라마
돈에서 비롯된 사랑과 복수,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잔인하고 혹독한 이야기 ‘돈의 화신’은 2013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이다.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 ‘이강석’을 중심으로 사랑과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기업의 횡포와 비리, 국회의원을 비롯한 사회지도층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스스럼없는 범죄, 그들이 리베이트로 부를 누리며
by
조리라 에디터
2017.03.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섬세한 것은 대게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예민합니다 [문학]
언어 그 자체보다다도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언어’는 개인적으로 매번 작품에 사용하는 소재다. 삶에 가장 밀접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칼이 될 수도, 보듬어 줄 수 있는 안식처도 되는 양면성은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집중하는 건 “칼”로서의 언어다. 잦은 말실수로 오히려 주변을 상처 주는 입장에 슨 건 아닐지 걱정하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각종 커뮤니티 베스트 게시 글에 주기적으로 ‘아름다운 말’
by
김경진 에디터
2017.02.28
오피니언
공연
연극 '변신' 리뷰 - 이기심은 벌레보다 못한 추악함으로 ‘변신’시킨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연극 '변신'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연극화한 연극이다. '변신'은 지난 1월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나에게 깊은 공감과 영향을 끼친 연극 '변신'을 이번 오피니언 주제로 삼아보았다. 연극 변신은 자신의 꿈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가장 '그레고리'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레고리는 여느때와 다름 없이 일을 마치고 돌아와 가족들의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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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연 에디터
2017.0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저녁만큼은 생의 끝까지 그 아이의 것이기를
조금의 여유가 주어지길 바란다. 최소한 하루 중 반의 반나절만큼이라도 가족 혹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당연해지길 바란다. 세상천지에 어둠이 켜켜이 쌓여갈 때 내 집 하나만이라도 온기로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삶이 소박한 즐거움들로, 꽃망울들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그래도 저녁만큼은 생의 끝까지 그 아이의 것이기를 말이다
저녁을 위하여 나희덕 “엄마, 천천히 가요.” 아이는 잠이 덜 깬 얼굴로 칭얼거린다. 그 팔을 끌어당기면서 아침부터 나는 아이에게 저녁을 가르친다. 기다림을, 참으라는 것을 가르친다. “자, 착하지? 조금만 가면 돼. 이따 저녁에 만나려면 가서 잘 놀아야지“ 마음이 급한 내 팔에 끌려올 때마다 아이의 팔이 조금씩 늘어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이를 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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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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