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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고독한 순간의 아름다움 - 고독의 지리학 [영화]
이 다큐멘터리는 고귀한 삶에 대해, 무언가를 사랑하고 그것을 끝끝내 지키는 일에 대한 영화이자, 그 사랑의 실천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세상에는 다른 사람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고독할까. 나는 그런 사람들이 멋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외롭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다. 자신만의 가치를 어디서 찾았고, 어디에서 그것을 따를 의지가 나온 걸까. <고독의 지리학>은 그런 사람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영화가 비추는 주인공 조이 루커스는 캐나다의 세이블섬에서
by
강민지 에디터
2024.12.0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리 모두는 순간의 위선자였다 - 영화 위키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력을 거스를 의지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그들에 대한 것을 들을 때 의문이 드는 것이 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그 사람의 모습을 누군가를 통해서 발견하게 되거나, 평소 그 사람의 모습에서 벗어난 의외의 모습을 보게 될 때이다. 똑같은 사람에 대해 주변의 반응과 평가가 엇갈릴 때 나지막이 하는 소리가 있다. ‘그 사람 나한테는 안 그랬는데…….’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가
by
이지혜 에디터
2024.12.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활자로 순간을 보존하는 방법
당신의 방부제는 무엇인가요?
순간은 휘발되고, 기억은 불완전하다. 이 법칙 덕에 슬픈 순간은 곧 지나가리라 위안하며 버틸 수 있지만, 이 법칙 때문에 행복한 순간 또한 오래가지 못하고 애처로워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순간을 보존하려 든다. 사진과 향기, 음악과 같은 대상 속에 순간을 박제하고 마음 한 켠에 넣어둔 채 언제든 맡고, 보고, 들을 수 있게 남겨둔다. 그러한
by
최태림 에디터
2024.11.2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지금의 나를 만들어온 순간들
나는 내가 마주쳤던 문화와 예술의 산물이다.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는 없는, 내가 스쳐온 수많은 순간들이 만들어온 지금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내가 마주쳤던 문화와 예술이 나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돌이켜보고자 한다. 글을 읽을 줄도 모르지만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워버리던 어린 시절 - 어린 시절부터 나는 책을 참 좋아했다. 아직 한글을 다 떼지 못했을 때에도 언제나
by
장연우 에디터
2024.11.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이상과 환상 그 사이의 인물 스냅 [문화 전반]
잠깐의 순간일지라도 최고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60분,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스몰토크를 나누면서 포즈 디렉팅을 해주면서 짧은 시간 안에 쉬지 않고 셔터를 누르면 적을 땐 150장, 많을 때는 약 3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년 동안 간간이 인물 스냅을 찍어 오면서 이제는 한 시간에 200장 정도의 사진은 너끈히 찍는다. 그 수를 전부 헤아릴 수는 없어도 족히 100명에 가까운
by
서예은 에디터
2024.11.21
리뷰
공연
[리뷰] 피아노와의 가장 극적인 교감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지난 6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4 게자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일리야 슈무클러의 연주회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지난 6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4 게자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일리야 슈무클러의 연주회가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함에도, 콩쿠르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기대감에 공연장을 찾았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음악적 전달을 넘어 음악과 인간의 교감을 경험하게 해 주었고, 나는 기대 이상
by
김민지 에디터
2024.11.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수많은 ‘선택’이 모여 만들어진 ‘나’ - 뮤지컬 ‘이프덴’ [공연]
매 순간의 ‘선택’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선택을 내리는 '나'이기에
인간은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할까? 아침에 알람 소리에 눈을 뜰 때부터 대다수가 선택의 기로에 선다. "5분만 더 잘까, 말까?” 인간은 끝도 목적지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선택지를 마주한다. 아침 알람처럼 사소한 선택지면 큰 고민 없이 고르겠지만,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생 일대의 선택지가
by
소인정 에디터
2024.11.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연히 영화 같은 순간을 만나다 [미술/전시]
어쩌면 우리 곁에 영화 같은 순간이 항상 있었을지도 모른다.
우연히 영화 같은 순간을 만나다 작가나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우리 주변에서 "아, 그 사람 스타일이다!" 싶은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Wes Anderson)의 작품을 볼 때도 그렇다. 특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의 작품에는 대칭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수평과 수직의 프레임과 독특
by
박지영 에디터
2024.11.08
리뷰
도서
[Review] 이 순간의 가치 - 뭐든 하다보면 뭐가 되긴 해
그 자리에서,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을 애써서 하는 것. 그거면 된다.
고생이나 삽질이라는 말로 명명되는 순수한 열정들이 있다. 이 열정의 가치는 당장의 성과가 아니라고,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주목받지 못하기도 하지만 말로 그 가치가 바래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묵묵히 자신의 시간을 쌓아가는 모습에서 도리어 눈길이 가고 더 큰 배움으로 다가온다.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의 저자 사이토 뎃초도 세상의 성공 기준과는
by
노현정 에디터
2024.11.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따듯하게 담은 앨범 - 이상웅의 '일상속에서 필요 되는 것들' [음악]
요즘 유난히 자유라는 키워드에 끌리고 속세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면, 이 노래는 그 답답함을 훌훌 털어내고 시원한 탈출을 떠나게 하는 힘을 줄 것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순간을 무심코 흘려보내곤 한다. 반복되는 단조로움과 바쁜 일정 속에서, 작은 소중함들을 놓치기 십상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내가 인디 밴드와 싱어송라이터의 음악들을 찾는 이유이다. 이들의 노래는 소박한 일상에 숨어 있는 귀한 가치들을 놓치지 않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어 잔잔한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싱어송라이터 이상웅은 선공
by
노세민 에디터
2024.10.3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한편의 동화 같은 삶을 꿈 꿀 때가 있었다 [음악]
동화 같은 꿈을 꾸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은 노래들
어릴 적부터 아이돌을 좋아해서 그랬을까, 학창 시절의 나는 음악이 주는 환상에 흠뻑 빠져있을 때가 있었다. 이어폰을 꽂는 순간 눈앞에 놓인 것들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다른 세계가 열릴 것만 같은 두근거림을 느끼는 순간들 말이다. 아이돌은 환상을 파는 직업이라고 하니, 어쩌면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그리 유별난 게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
by
김민정 에디터
2024.10.27
리뷰
도서
[리뷰] 호기심이 필요한 순간에 추천하는 책 - 해부학자의 세계
무언가를 깊게 이해하며 알아가고 싶은 순간에
문이과가 나누어지는 시대에 고등학교를 다녔기에, 과학은 1학년 이후로 크게 배울 일이 없었다. 과학을 싫어한 것은 아니었다. 실은 오히려 좋아했다. 문과를 택하면서 가장 슬펐던 사실이 과학을 배울 수 없었다는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생물 시간은 다소 따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생물 수업은 온전한 암기에 불과했다. 원리를 이해하는 감각보다, '
by
김규리 에디터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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