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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60초면 충분해, 음악에 빠지기까지- SOUNDBERRY FESTA' 25
낯선 이름도, 처음 듣는 곡도, 마음이 반응하는 순간 곧 인연이 된다.
첫 페스티벌이라는 추억을 안겨 준 사운드베리 페스타에 내리 세 번째 방문했다. 여러 번 공연을 경험하면 느낀 것은 사운드베리가 더 나은 공연 운영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새로운 무대 구조를 선보이며, 또 한 번 파격적인 실험을 시작한다. 배치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사운드베리는 두 개의 무대를 직각으로 배치해서 무대를 오가는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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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루 에디터
2025.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질주하는 쾌감, 이것으로 충분한가? [영화]
조셉 코신스키의 작전 성공, 영화 <F1 더 무비>
F1 더 무비는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최고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는 ‘월드워 Z’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고, 누적 매출이 3억 달러(약 4,100억 원)에 육박한다. 애플로서는 첫 오리지널 흥행작이다. 그렇다면 관객은 왜 이 영화를 선택했을까? 90년대 무비스타 브래드 피트의 화려한 귀환? 그는 이미 꾸준히
by
이하영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천천히 달리는 연습, 그 자체로 충분한 삶
번아웃을 지나며 책이 건넨 위로
아홉 달 전, 나는 번아웃을 겪었다. 흔히 번아웃(burn-out)은 에너지 고갈 상태로 정의되지만, 내게는 무력감과 죄책감, 자기 부정이 한꺼번에 몰려든 감정의 파도였다. 군인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원하지 않았던 낯선 파견지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과 함께 모든 게 무너졌다. 그리고 마침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당시 나를 향한 주변의 걱
by
박기영 에디터
2025.05.19
리뷰
공연
[Review] 드뷔시와 만난 이웃집 토토로 - 지브리 페스티벌
새로운 새싹이 움트고 있는 현장,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태어나서 두 번째로 간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다. 25년이나 살아오면서 왜 두 번이냐 묻는다면,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클래식에 대한 이미지가 지루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에도 급식 메뉴를 외우듯 낭만파 거장들의 이름을 외웠었다. 음악 선생님께서 열변을 토하며 틀어주시는 음악은 눈꺼풀을 무겁게 만들 뿐이었고, 나쁘다곤 할 수 없지만 그다지 좋지도 않다는 감상이
by
이지연 에디터
2025.04.23
리뷰
공연
[Review] 고전적 서사에 전통의 아름다움, 그리고 현대의 감각적인 연출 - 뮤지컬 적벽
<적벽>은 삼국지의 이야기에서나 나에게 삼국지로서나 그 시작에 불과했지만, 이미 충분히 강렬한 첫 장으로 삼국지에 대한 나의 마음을 불태우고 있었다.
도원결의, 삼고초려, 적벽대전. 삼국지의 가장 대표적이고 익숙한 장면들이다. 학교 수업 시간에 잠깐씩 스쳐 지나가고, 일상 속에서 비유로 종종 쓰이며, TV 프로그램의 퀴즈 코너에서 한 번쯤은 본 적 있는 장면들, 아마 대한민국에 산다면 이 세 장면을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다고 말하기엔 어렵지 않을까? 그만큼 ‘상식’이라 불릴 만큼 익숙하지만, 역설적
by
김푸름 에디터
2025.04.05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다다르지 못해도 괜찮아 [여행]
어느 날 염라대왕이 전국의 바위들에게 축제를 연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모르고 잠에 빠져있던, 울산에 살고있던 한 바위는 지나가던 나그네들에게 뒤늦게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울산에서 금강산까지는 산을 넘어 강을 넘어 400km를 가야했고, 시간이 늦은 울산바위는 급히 달려갔니다. 하지만 곧 축제 시간이 끝나버리고, 금강산에 도착하지 못한채 울산바위는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는데...
강원도 고성 울산바위 '금강산에 다다르지 못한 바위' 경산도 울산에는 많은 바위들이 있었어요. 어느 날 염라대왕이 전국의 바위들에게 축제를 연다고 말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축제로 가장 멋진 바위들을 소집하여 그중 가장 멋진 바위들을 금강산에 살게 해주겠다고 말입니다. 잠자고 있던 전국의 바위들은 축제 소식에 강원도 금강산으로 바삐 움직입니다. 늦지
by
김지민 에디터
2025.02.25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삶을 대하는 태도
그냥 이렇게 충분히
[illust by 움움] 삶을 대하는 태도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냥 이렇게 나다움을 바라보며 사는 것. 이거면 충분한 삶이지 않을까 싶은 요즘
by
김채은 에디터
2024.09.2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벼랑 끝에 기적이 -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드라마]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보고, '나는 어떤 사회인으로서 어떻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졌다. 낮에는 임순, 밤에는 이미진으로 살아가는 취업 사기를 당한 이미진을 통해 지금 내 모습은 어떤지,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글로 적어보았다.
언젠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말을 잘하는 친구를 보면 센스 있게 말 잘하는 친구로 살아가는 나를 상상해봤고, 미래 계획을 세워 흐트러짐 없이 스펙 쌓는 친구를 보면 타율 좋은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되고 싶은 나'는 그저 먼 소망일 뿐. 현실은 상상의 그림을 그리는 이상주의자다. 아무것도 안
by
양유정 에디터
2024.08.02
리뷰
공연
[Review] 서로 충분했던 처음으로 - 뮤지컬 카르밀라
왜 ‘뮤덕’들이 다회차 관람을 하는지 이해하게 됐다
혜화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카르밀라’ 문화초대에 다녀왔다. 이번 문화초대는 아트인사이트 동료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문화초대는 늘 혼자 가곤 했는데, 아무래도 조금은 심심하기도 하고 공연을 두고 더불어 이야기할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내심 기뻤다. 그날은 ‘공연 주제 오프라인 모임’이 결성되고 처음으로 만나게 된 날이었는데, 우리는 풋풋한 자기
by
서상덕 에디터
2024.07.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관계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그대에게 [문화 전반]
외로움을 해결하는 것에 있어 관계는 충분조건이 아니다. 필요조건일 뿐이다.
충만해 보이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자들을 위해 지난주 월요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영화관에 달려가 [녹색광선]을 보았다. 내가 자주 찾는 영화관에 운 좋게 에릭 로메르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명감독의 유산들이 연달아 상영 중이었고 [녹색광선]은 그 중에서도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이지만, 그것만이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한 유일한 동기는 아니었다. 어느 날 지인과
by
김한솔 에디터
2024.07.13
리뷰
도서
[Review] 충분히 보고, 읽고, 느끼는 예술 책 '이야기 미술관'
이야기 미술관을 통해 예술과 가까워지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예술작품을 잘 감상했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작품을 잘 보고 잘 읽었을 때다. 이 두 가지가 균형 있게 충족되어야 작품을 온전하게 이해한 느낌이 든다.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눈으로 의도를 파악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내막을 이해해야만 어렴풋하게 작품과 친해진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는 꼭 전시를 볼 때 작품해설을 읽어보려 한다. 작품에 담
by
고지희 에디터
2024.04.19
리뷰
전시
[리뷰] 이것만으로 충분한 날들이 있을 거다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북유럽 예술 발전의 경위를 하루의 새벽에서 황혼까지의 시간대로 비유하여 전시한 큐레이팅은 관람객이 빠르게 북유럽 작품세계로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는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하여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명작 79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것으로, 19세기에서 20세기로의 전환기에서 북유럽 국가에서 두드러진 예술 발전과 북유럽 특유의 화풍이 정립된 배경을 조명
by
진세민 에디터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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