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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 예술은 죽었다 [도서]
예술은 삶이다.
예술이란 단어를 떠올렸을 때, 그것이 살아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내가 생각하는 예술은 단순히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게 [예술은 죽었다]라는 이 책의 제목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예술은 왜 멀어졌는가? 오래 전부터 화가 반고흐의 작품을 좋아했다. 그의 작품에는 묘한 생동감이 있었고, 그래서
by
강소정 에디터
2025.11.25
리뷰
전시
[Review] 촘촘한 미술사의 프레임 속에서 발견한 인간의 감각 -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미술은 인간을 비추는 이야기이고, 6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살아 숨 쉰다.
1. 전시 기획에 대한 소고 전시회를 방문하게 된 계기가 독특한 지점에 있었다는 것을 먼저 고백한다. 미술사에 대한 특별한 관심보다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큰 규모로 소개되는 이 전시회가 왜 우리에게 왔는지, 현대 관객인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당히 특이한 일이지 않은가? 미국의 미술관이 보유한 정통 미술사 컬렉션이 6
by
이승주 에디터
2025.11.2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고장 난 너를 안고서 - 마이 브로큰 마리코 [만화]
네 것을 돌려받는다는 것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이는 라멘 가게에서 텔레비전을 보다 마리코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하나뿐인 친구는 대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택에서 뛰어내려 생을 등졌다. 장례식에 대해 생각하다 장례마저도 제대로 치르지 않을 마리코의 친부를 떠올린다. 식칼을 빼들고 무작정 마리코의 집으로 향한다. 그에게서 마리코의 유골을 돌려받기 위해. 캐치 미
by
이다혜 에디터
2025.11.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국립발레단 '지젤', 나의 '생각 노트' [공연]
비극적 낭만주의, 국립발레단의 <지젤>을 보며 생각한 것들
이 기사는 <같지만 다른 두 공연, 발레 '지젤'의 두 버전>에서 이어집니다. 많은 사전 정보가 생략된 채 서술되었기 때문에 발레 <지젤>의 구체적인 줄거리 및 캐릭터는 선행 문헌을 참고하시길 권합니다. 대표적인 낭만 발레 <지젤>은 테오필 고티에와 베르노이 드 생 조르주의 대본과 아돌프 아당의 음악, 그리고 장 코랄리와 쥘 페로의 안무로 구성된 작품이다
by
이다연 에디터
2025.11.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 아빠가 할머니로 변장한 이유,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보여주는 새로운 시대의 가족주의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한국 라이선스 재연이 2025년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993년 동명의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Mrs. Doubtfire)>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019년 시애틀에서 프리뷰 공연을 거쳐 브로드웨이에서는 2021년 초연된 작품이다. 제작사 샘컴퍼니와
by
이다연 에디터
2025.11.18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의 실존은 본질에 앞서는가 - 예술은 죽었다 [도서]
본래 내 것이었을 예술을 위하여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보면 다양한 예술 관련 비문학 글을 읽게 된다. 예술이 일상에서 분리되어 예술을 위한 순수한 예술로 남아야 한다는 주장, 예술이 우리 삶에서 떨어져선 안 된다는 대립부터 예술의 대중화에 대한 각기 다른 비판과 옹호까지. 이러한 글들을 읽으며 내가 얻은 건, 솔직히 나는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도 예술 사조나 예술 이론에 대한 지식
by
이다혜 에디터
2025.11.17
리뷰
공연
[Review] 진실로 전도되는 윤리적 놀이 - '연극' 트랩
우리는 트랍스가 완성한 덫을 목격했고, 이제 각자의 진실 앞에 남겨진다.
1. 재판이라는 놀이: 생존을 위한 의례와 연출의 절제력 연극 <트랩>은 겉으로는 사법적 구조를 차용하지만, 죄를 판단하거나 정의를 추구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우연한 교통사고로 은퇴한 법조인들의 공간에 들어온 남자 트랍스는, 그들의 재판 놀이에서 진짜 피고가 된다. 쇠약하고 병든 육체를 가진 노년의 인물들에게 재판은 더 이상 사회적 실천이 아니라,
by
이승주 에디터
2025.11.16
리뷰
공연
[Review] 반복된 실수와 끝없는 욕망에 대한 이야기 - 도어 넥스트 헤븐 [공연]
인간의 반복된 실수, 무엇인가를 향한 욕망을 너무도 잘 보여주는 연극
천국을 향해 끝없이 손을 뻗는 지옥의 모습 도어 넥스트 헤븐. 문을 중심으로 양 옆에 천국과 지옥이 놓인 그림을 상상하게 된다. 지옥에 갇힌 이들은 천국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고, 천국에 있는 이들은 마치 그들을 놀리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그들은 끝없이 좌절한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인
by
경건하 에디터
2025.11.16
리뷰
도서
[Review]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방법 - 의미들
'수잰 스캔런'의 회고록은 불안하고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삶을 되찾게 해주는 지침서다.
'의미들'의 조금 다른 맥락 나는 모든 순간 의미를 찾으려 한다. 그리고 세상에 무의미한 일은 없다. 일을 하면서도 많이 느낀다. 문장 하나를 쓸 때에도, 보고를 할 때에도 이유가 필요하고 의미가 있어야 한다. 의미가 없다면 주저리주저리 결론 없는 생각을 늘어놓게 된다. 요즘 일에 대한 나의 고민들 중 하나이며 어쩌면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생각이다. 물론
by
양유정 에디터
2025.11.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조명 작업 - 5. 감이라도 깎아서 다행이다
사랑한다는 말이 어려워 감이라도 같이 깎는 사람의 이야기
[재조명] 어떤 대상의 의의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핌 익숙한 대상과 사건들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중입니다 이 글은 당연함에 가려졌던 그 가치를 재조명한 작업입니다 큰딸, 그러니까 장녀들은 잘 알 거다. 사회생활용 마스크와 일상생활용 마스크의 간극이 엄청나다는 것을(물론 안 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대체로 그럴 거라 믿는다). 거의 얼굴을 갈아 끼우는 수준
by
한세희 에디터
2025.11.14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너와 함께하기 위해 알레르기쯤이야 [동물]
반려동물과의 관계에 대한 책임감, 그들의 개별성에 대한 존중, 그리고 조건 없는 사랑의 의미
나에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성인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엄마와 아빠가 애완동물 키우는 것을 반대하셔서 그들과의 만남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한 친구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1살도 채 되지 않은 작고 소중한 아기 고양이였다. 서툴지만 친구가 알려준 방법으로 장난감과 간식으로 녀석을 유혹하며 함께 놀기 시작했다. 호기심으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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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5.1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로드무비를 보는 이유 [영화]
우리는 예술을 언제 찾게 되는가.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보다는 찾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예술에 끌리기 마련이다. 그 중 답을 갖기 위해서가 아닌 질문 자체를 얻기 위해 나선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예술을 언제 찾게 되는가.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보다는 찾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예술에 끌리기 마련이다. 그중 답을 찾기보다, 질문 자체를 얻기 위해 나선 사람들도 있다. 예술 감상과 여행은 닮아있다. 낯선 공간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다. 그런 경험을 통해 삶에서 맞닥뜨리는 질문과 대답을 발견할 것이라 굳게 믿으며, 우리는 어딘가로 발걸음을
by
천유진 에디터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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