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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비극, 또 비극, 마지막까지 비극. 그러나...
연극 '트로이의 연인들' 리뷰
공연 시작을 5분 앞두고 꽉 찬 객석에선 기대감이 서린 목소리들이 오고 갔다. 8시가 되자 콘트라베이스와 기타 연주자가 등장해 악기를 조율했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밀짚모자를 쓴 사내가 나타난다. 테티스의 결혼식부터 트로이의 몰락까지 간결하고 재치 있게 설명을 이어간다. 관객들도 사내의 호흡을 따라가며 극 속으로 빠져든다. 무려 13명의 여인들이 양쪽
by
이형진 에디터
2017.08.18
리뷰
공연
[Review] 비극 속에 빠져들다
그리스의 여인들 두 번째 시리즈, [트로이의 여인들]을 관람했다.
그리스의 여인들 두 번째 시리즈, [트로이의 여인들]을 관람했다. 관람하기 전 내가 아는 '트로이'에 대한 지식을 곰곰히 정리해봤다. 흔히들 아는 그리스 신화에 실린 내용, 그뿐이었기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기술이 아닌그 전쟁 속의 사람들, 특히 여인들의 운명을 어떻게 연극에 녹여 내었을까 궁금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배우들도 없는 빈 무대에 악기가 눈에
by
정주희 에디터
2017.08.15
리뷰
공연
[Preview] 그리스 비극의 현대적 해석
그리스 비극 [트로이의 여인들]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안티고네]에 이어 준비한 그리스 비극 두 번째 시리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도시에 시체들과 함께 남겨진 트로이의 여인들.그들은 유린을 당한 채 노예로 전락한다. 트로이의 왕비 헤카베는 오디세우스의 종이 되고,그녀의 딸 카산드라는 강간을 당한 채 아가멤논의 침실로 불려들어간다.
by
정주희 에디터
2017.08.04
리뷰
공연
[Preview] 그리스 비극 안에서 '여성의 힘'과 '정의'를 말하다
그리스 비극이 현대적 해석으로 덮여질 때.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참 좋아했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이야기에 푹 빠져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트로이’를 떠올리면 한 여자를 사랑했던 ‘파리스’보다도 먼저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전투에서 패배한 ‘헥토르’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왕실 사람들의 절망이 담긴 모습이다. 비록 패배했지만 끝까지
by
이형진 에디터
2017.07.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죄의식의 서사, 망가짐과 구원의 동일성, 그리고 비극. 영화 불한당 [영화]
설경구와 그의 쓰리피스에 반해서 쓰는 글이 아니다. 절대로 아마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감정선이지만, '드라이하게' 몇몇 대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굉장히 드라이하므로 주의하시길
※ 스포일러 주의!! 아마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감정선이지만, '드라이하게' 몇몇 대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굉장히 드라이하므로 주의하시길. 먼저 영화 제목과 죄의식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불한당(不汗黨)을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땀을 흘리지 않는 인간, 즉 죄의식이 없는 인간을 의미한다. 이 영화 속 등장인물은 두 부류로 나뉜다. 지금 현재
by
성채윤 에디터
2017.07.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홀로코스트 :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
2차세계대전 이후 독일, 유대인의 과거를 되돌아보다. 순수한 두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홀로코스트
나치는 1933년 독일을 이끄는 수상이 된 아돌프 히틀러가 이끌던 정당의 이름이다. 나치의 기본이념은 인종주의, 민족주의, 패권주의를 지향하는 것 이었다. 1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은 패배 후 엄청난 보상금으로 인한 빚더미에 앉게 되었고, 전쟁의 폐해로 인해 사회가 전반전으로 뒤숭숭했다. 이 때, 독일 나치는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하며 그 외의
by
유경 에디터
2017.07.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엇갈린 사랑의 비극, 오네긴 [영화]
사랑은 타이밍이다!
*이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느끼게 되는 ‘사랑’ 이라는 감정은 남녀 사이에 한정 되어 있을 때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된다. ‘사랑’ 이라는 감정을 품게 된 대상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 수도 있을 만큼. 영화는 시골 대지주인 삼촌의 문병을 다녀오는 오네긴의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본래 그는 도시에서 화려하
by
박윤진 에디터
2017.07.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 세일즈맨의 죽음 > : 어른이 되지 못한 노인의 비극 [문학]
문학 < 세일즈맨의 죽음 > . 청춘의 입장에서 다시 읽다.
< 세일즈맨의 죽음 >-어른이 되지 못한 노인의 비극 흔히들 말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세상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라고. 그리고 내가 중심이 아닌 세상은 나와는 무관하게 그 궤도를 따라 흘러갈 뿐이라고. 자의식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인정하기 쉽지 않은 명제이지만, 어쩌면 가장 냉철한 현실이기도 하다. (사람에 따라 저 명
by
김나윤 에디터
2017.07.06
리뷰
공연
[Review] 비극의 주인공 리골레토, 그리고 우리 주변의 리골레토 [공연]
비극과 부정을 담은 오페라 '리골레토'
오페라 <리골레토> 는 베르디의 작품이다. 완벽주의자이자 세심했으며, 작곡감각이 뛰어났던 베르디. 옾페라 공연속에서도 그의 성격 처럼 세심함과 귀에 한번에 익는 멜로디가 인상적이었다. 인물의 심리를 잘 표현해내는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작품을 오페라화 한 리골레토는 당대 사회의 왕족과 귀족의 실화가 가미된 오페라라고 한다. 주요 등장인물은 바람둥이 난봉꾼
by
서경연 에디터
2017.07.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 파수꾼 > 사랑할 줄 몰라서 지키지 못했다 [시각예술]
"언제 친구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냐?"
파수꾼, 소중한 것을 지키려 경계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10대 남학생들의 이야기 속에서 '기태'는 무엇을 그토록 지키려 했을까. '파수꾼'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도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 전체에 녹아있다. 소중한 것을 잃고 자신의 목숨을 끊어버린 기태의 아버지가, 친구들로부터 기태의 이야기를 찾는 상황으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사건을 조각조각내어
by
강우정 에디터
2017.06.30
리뷰
공연
[Review] 찬란한 언어로 빚은 비극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 약 1시간. 짧다면 짧은 공연시간이었지만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가 가진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세 인물이 자살하고 한 인물은 홀로 남겨지는 비극을 두고 아름답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극을 보며 가장 크게 느낀 건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집으로 돌아오며 이 비극이 왜 그렇게 아름답게
by
김소원 에디터
2017.06.26
리뷰
공연
[Review] 극단 떼아르뜨 봄날의 그리스 비극 "안티고네"
오랜만에 만난 극단 떼아르뜨 봄날 "극단 떼아르뜨 봄날"의 연극은 기억 속에 유쾌하게 남아있습니다. 이 극단을 처음 만난 것은 연극 "심청"을 통해서 였는데요. 우리가 아는 심청이 아니라, 젊은 처녀를 제물로 넘기는 일을 하는 선주의 죽음에 관한 연극이었습니다. 죽음이라면 무겁고 진지해보이는데, 이 극단은 그런 소재도 중간에 개그를 넣어서 유쾌한 웃음을
by
최서연 에디터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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