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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법정에도 꽃은 핀다 [영화]
니시카와 미와의 <멋진 세계>가 묻는 세계를 주홍글씨로 바라보다.
* 이 글은 영화 <멋진 세계>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벨이 붙은 사람들 모두가 입을 모아 다름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다름이란 생각보다도 날카로운 것이어서 걸핏하면 상처를 입히고 만다. 그래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나와 다른 존재를 경계한다. 일종의 필터링 작업이다. 편견과 차별의 본질은 결국 편 가르기다. ‘네 편’과 ‘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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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에디터
2025.08.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별명은 테토녀
꼬박 하루 동안의 일상
EP1. 오늘 날씨 맑음, 비 온 직후의 텁텁한 습기가 관자놀이를 따라 턱 끝까지 어루만지듯 이어져 있다. 카페들은 이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파워 냉방을 빵빵 터트려주었고, 피난하듯 들어선 카페의 2층 자리에 앉아 이내 흡족해졌다. 거기에선 시계 視界의 적당히 먼 자리엔 야트막한 건물들이, 그래서 2층 건물의 눈높이로는 넓은 하늘이 보였고, 언젠가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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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5.08.17
리뷰
전시
[Review] 어반브레이크 2025에서 마주한 다양한 세계들 [전시]
올해 어반브레이크는 ‘Play with Artist’를 슬로건으로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전시와 공연, 아트토이 페어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펼쳐진 현장을 기록했다.
지난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 2025(URBAN BREAK 2025)는 ‘Play with Artist’라는 슬로건 아래, 관람객이 직접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채워졌다. 나는 9일 토요일에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총 15개국 3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시각예술을 넘어 여러 장르와의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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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에디터
2025.08.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나 여행 좋아했네 [여행]
가끔은 계획 없이 떠나는 것도 좋다.
"이번 휴가 어디로 가세요?" "저 딱히 안 가요. 그냥 집에 있죠, 뭐." 여행을 즐기지 않는다. 이제는 휴가가 기다려지지도 않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여행보다 중요한 게 있었고, 여행보다 즐거운 것들로도 충분한 삶이었다. 그런데 지난 7월, 날짜와 숙소만 정한 채 가족들과 삼척으로 무작정 떠났다. 그냥 별다른 계획 없이 떠나게 되었다. 유일한 계획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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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에디터
2025.08.15
리뷰
전시
[Review] Play with Artist, 어반브레이크 2025
작가와 관객이 만나는 특별한 예술 축제
서울 코엑스에서 "어반브레이크"가 열렸다. 매년 여름 열리는 어반브레이크는 단순한 아트페어를 넘어선 글로벌 아티스트 페스티벌이다. 'Play with Artist'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의 획일적인 아트마켓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을 시도한다. 15개국 3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집결하는 이 행사는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창작자들의 허브 역할을 하며, 관람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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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5.08.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닿지 않더라도 나란히 [영화]
‘이 별’과 ‘이별’에 필요한 영화
“요즘 무슨 노래 들으세요?”, “‘bon voyage’라고, 오늘도 이거 들으면서 왔어요.” “즐거움에 취하고 무명의 낯선 도시로 떠나도 나를 닮은 사람과 내 불안한 미래 그 사이 쯤 잠을 자고” - 김다니엘, bon voyage 중. 추천으로 들은 노래 하나 때문에 시청 버튼을 누른 영화가 있다. 배우 김태리와 홍경의 첫 성우 데뷔작이자 넷플릭스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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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5.08.15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10. 나의 바다
어지러이 낙하, 일렁이며 내가 걸어온 바다 속으로
[illust by EUNU] ‘그곳은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곳이었지.’ 잠시 내려두었던 파도가 내리는 빗살에 철썩였다. 성난 파도가 옛 기억을 싣고 떠밀려온다. 흐르는 운명에 다시 몸을 맡기고서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 보는 거야. 건너오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왜 건너왔는지. 그런데 아무것도 그릴 수가 없네. 첫 장면을 떠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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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은 에디터
2025.08.11
리뷰
공연
[Review] 저항의 역사를 담은 뮤지컬 마리 퀴리
차별에 대한 저항의 신념
사실과 실존 인물을 조합한 창작 뮤지컬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속 인물 중 하나였던 마리 퀴리. ‘라듐을 발견한 최초의 여성 과학자’라는 문구는 어린 필자에게 빛나는 성공과 명예의 상징이자, 위인전의 주인공이었다. 그래서 뮤지컬 마리 퀴리를 알게 되었을 때, 이 위대한 인물의 여정을 무대에서는 어떻게 풀어낼지 무척 궁금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만난 마리
by
박은희 에디터
2025.08.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조명 작업-2. 별의별 맛 커피
별의별 순간, 별의별 감정, 별의별 커피
[재조명] 어떤 대상의 의의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핌 익숙한 대상과 사건들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중입니다. 이 글은 당연함에 가려졌던 그 가치들을 재조명한 작업입니다. 살 것 같다. 이 얼마 만의 차가운 아이스커피인가.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벌컥벌컥 마시는데 눈물이 난다. 사실 며칠 전 더위를 먹은 데다 급체까지 하는 바람에 삼일 정도를 기
by
한세희 에디터
2025.08.08
리뷰
공연
[Review] 바뀌는 주어와 바쁜 눈동자 - TRANS III 주어 없는 움직임 [공연]
숨죽이며 존재한 40분
하나 둘 입장하는 관객들. 차례대로 마주하는 건 무대 위에 미로처럼 놓인 밧줄과 그 사이에 정지한 상태로 놓여있는 마네킹. 조명이 무대 위로 집중되고 마네킹은 여전히 정지한 상태로 놓여있다. 그 사이로 관객들의 숨소리와 의자의 덜컹거림, 자세를 고치는 소리와 함께 퍼포머의 준비된 사운드가 순서대로 입혀진다. 모두의 눈동자가 사운드 퍼포머에 집중하는 사이
by
이한별 에디터
2025.08.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대로만 자라다오 [사람]
귀국행 비행기에서 만난 꼬마 친구
비행기 탑승 하루 전, 늦은 좌석 선택으로 창가도 복도 쪽도 아닌 가운데 양쪽에 사람에 낀 좌석에 앉고 말았다. 그래도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도 아니고 다운 받아온 영화도 있었고 옆에 친구도 있었기에 큰 불만은 없었다. 왼쪽은 친구가 앉아서 오른쪽에는 누가 앉으려나 궁금해하던 찰나에 한 꼬마 친구가 나타나 착석했다. 보아하니 꼬마 친구의 가족분들은 우리보
by
이한별 에디터
2025.08.05
리뷰
공연
[Review] 위대한 과학자를 넘어선 ‘인간 마리’의 이야기 - 뮤지컬 '마리 퀴리'
스스로 빛나는 별 - 뮤지컬 <마리 퀴리>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방사능 연구의 선구자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리 퀴리. 그녀의 이름 앞에는 늘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 ‘두 개 분야에서의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수상자’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이런 찬란한 업적 너머에 존재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마리 퀴리를 무대 위에 펼쳐 보
by
이소영 에디터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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