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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당신이 로드무비를 보는 이유 [영화]
우리는 예술을 언제 찾게 되는가.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보다는 찾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예술에 끌리기 마련이다. 그 중 답을 갖기 위해서가 아닌 질문 자체를 얻기 위해 나선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예술을 언제 찾게 되는가.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보다는 찾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예술에 끌리기 마련이다. 그중 답을 찾기보다, 질문 자체를 얻기 위해 나선 사람들도 있다. 예술 감상과 여행은 닮아있다. 낯선 공간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다. 그런 경험을 통해 삶에서 맞닥뜨리는 질문과 대답을 발견할 것이라 굳게 믿으며, 우리는 어딘가로 발걸음을
by
천유진 에디터
2025.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가 결함 덩어리인가 [영화]
급변하는 AI시대의 막연한 두려움,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날카로운 의견, 영화 <컴패니언>
섹스 로봇 ‘아이리스’는 수많은 윤리적 파장을 남긴다. 인간과 로봇, 사랑과 조작, 자유와 프로그램된 충성. 로맨스처럼 시작되지만 곧 감정적 착취가 드러나는 <컴패니언>의 서사는, AI와 인간이 나눌 수 있는 감정이 진짜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보다는 오히려 인간은 왜 감정까지 복제하고 소비하려 하는가에 가까워 보인다. 극 중 아이리스는 남성 조쉬에게 감
by
이유은 에디터
2025.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속전속결 쾌속 액션 활극! 프레데터와 휴머노이드의 생존 일기 - 프레데터: 죽음의 땅 [영화]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 리뷰
* 이 글은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 및 <프레데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987년,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비주얼 충격으로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은 영화 <프레데터>가 돌아왔다. 당시 <에일리언> 시리즈와 함께 SF 영화 양대 산맥으로 불리던 프레데터 시리즈는 어째서인지 속편들은 1편만큼의 흥행은 이루지 못했다. 필자 또한 프레데터의
by
이상아 에디터
2025.11.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밤하늘에 꽃다발을 안겨줄까요? -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 부문 [공연]
새카만 밤 위에 피어난 첼로, 통영의 하늘로 번지다 —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 부문 감상 에세이
결국 유빈님께는 같은 말을 두 번이나 했다. “어쩜 그렇게 소리가 새카맣고, 밤하늘 같으세요.” 그리고 당신의 눈에 빛이 나는 걸 본인은 아시냐고, 그 말만은 잊지 않고 전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2025년 9월 25일 [Opinion] 우리는 소리로 만나 소리로 이어지지 - 제1132회 더하우스콘서트 2025년 11월 8일,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by
장유진 에디터
2025.11.12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새로운 페스티벌에 가봐야 하는 이유 -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다채로운 색깔을 경험 할 수 있는 새로운 페스티벌이 열리다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가게 된 이유 다채로운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페스티벌이 열렸다. 후기도 정보도 적었지만, 감수하고 가게 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나의 음악 취향은 얕고 넓어서 누군가는 이해하지 못할 만큼 다양한 음악을 좋아한다. 그런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이름 모를 페스티벌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꿈인가? 이
by
김은서 에디터
2025.11.08
리뷰
PRESS
[PRESS] '완전한 삶 그리고 완전한 나' 옆 어딘가 - 도실 [도서]
복숭아나무의 열매라는 의미인 '桃實'과 칼집이라는 의미의 '刀室' 사이에서의 성찰
성공하지 않은 인생은 실패인거나 다름없다는 극단적이었던 엄마와 억만장자가 되기 위해 정작 가족과 주변은 신경쓰지 않았던 아빠와 함께 미국에서 살아온 한 여자아이가 있다. 그녀는 그 삶이 답답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그들에게서 벗어나길 원했다. 좋은 대학교에 가길 원했던 엄마의 강요 아닌 강요에 따라 좋은 대학에 입학하게 된 그녀는 부모님과 물리적으로는 분리
by
이유빈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것들이 좋은 의미로 미쳐있다 [영화]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던 뛰어난 리듬감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정말 재밌게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 러닝타임도 길고 내용도 결코 가볍지 않은데 절대 루즈하지 않고 시종일관 집중하게 만든다. 특유의 리듬감이 무척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 그런 그의 특기가 확실히 드러난 것 같다. 엄청난 양의 대사가 나오는데 그걸 속사포 랩하듯 내뱉는 배우의 연기, 그 연기를 리듬감있게 전달하는
by
오태규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곁'을 내어주는 노래 - 최유리 콘서트 2025: 머무름 [공연]
최유리 2025 콘서트 : 머무름 후기
"나는 마음을 음표로 쓰고, 글로 쓰고, 목소리로 씁니다." - 최유리 최유리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그녀의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고 힘든 일을 '극복' 해냈다는 따뜻한 말. 최유리의 노래가 많은 사람들을 달래고 울리는 이유는 단순히 그녀의 포근한 음색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녀의 노래 가사엔 누구보다 따뜻하고 단단한
by
이상아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늘 가족을 영원히 가진 것처럼 굴었다 [영화]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관람 전에 함께 보면 좋은, 넷플릭스 영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수백만 달러를 버는 법> 리뷰
지난 8월, 베트남에서 큰 흥행을 거두고 최근 한국에 개봉한 베트남-한국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떠나보냄과 남겨짐의 감정을 가족애라는 감정적 구조 안에서 직조한다. 올해 초,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역시,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가족애라는 정서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 작품
by
이유은 에디터
2025.11.06
리뷰
도서
[Review] 미친 여자가 미친 여자의 글을 읽는 이유 - 수잔 스캔런, 의미들
문학으로 가능한 치유와 의미란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 강유원, 『책과 세계』(살림, 2004) 독서와 관련한 수 없는 밈들이 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문장이 참 적절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나는 굳이 복잡한 생각은 하지 말라는 말이 싫다. 왜냐하면 문제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독과 우울, 상념과
by
양예지 에디터
2025.11.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카페에서 자리를 뺏겼다
사소한 전투에서 승리하는 대신 평화를 선택한 당신에게
카페에서 몇 없는, 집중하기 좋아 보이는 1인 독서실 자리가 비었다. 쟁반을 들고 그곳으로 향하는 찰나, 옆에서 나타난 누군가 내 앞을 막아섰다. 무언의 압박과 경멸이 뒤섞인 눈빛과 함께 "제가 먼저 왔는데요." 그의 입에서 날카로운 말이 튀어나왔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당황스러움과 불쾌함이 동시에 치밀었지만, 그의 눈빛에서 '이 사람과 싸우면 정말
by
이소희 에디터
2025.11.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겨울예찬 [사람]
고독해서 사랑하는 계절
밤새 쌓인 묵은 공기들을 빼내려 아침의 창문을 연다. 쏟아져 들어오는 공기에 코 안이 오그라든다. 모든 것을 녹일 듯 작열하던 태양은 얼음벽에 가로막히듯 희부연 빛을 뿜어내며 힘을 쓰지 못하고, 영원할 것 같이 생명력을 뽐내던 초록 잎사귀들은 말릴 틈도 없이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가을이, 아니 어느덧 겨울이 코 앞까지 들이닥쳤다. 내가 아끼는 사
by
김유라 에디터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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