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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다정한 축제가 좋아요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공연]
작년 가을 처음 왔을 때 곳곳에 흐르는 다정에 반해 올해 또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바야흐로 페스티벌의 시대. 쏟아지는 페스티벌 중 어느 곳을 갈지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보통 라인업에 따라 결정하는 편이지만 예외도 존재한다.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축제가 다정하다고 느껴지면 속으로 평생 관람객을 약속한다. 페스티벌 자체에 반해 내년에 어느 가수가 나오든 재방문하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이다. 작년 가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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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2025.10.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생동하는 초록을 빌려 [문화 전반]
지극히 당연한, 그럼에도 여전한 이야기
친환경, 에코. 최근 몇 년간 대중에게 주목받는 키워드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오늘날의 대중은 환경에 향하는 부담을 덜고자 노력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때문에 이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도 그와 같은 지점을 눈여겨 살핀다. 2023년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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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원 에디터
2025.10.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곳에서, 함안 조약돌 편지 – 함안문화예술회관 9월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콘서트' [공연]
먼 길 끝에 만난 편지 같은 밤 — 함안문화예술회관 9월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콘서트' (9.25) 감상 에세이
0. 내려가며 아이스 말차를 한 잔 시키고 —커피 약간 질렸으니까— 다시 문장 앞에 선 28일 저녁이다. 어느덧 함안을 다녀온 지도 이틀이 지났다. 사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피로한 일정을 세우지 않았다. 공연 말고는 그때마다 즉흥적으로 정해 여유 있게 돌아다녔으니, 어디 멀리 다녀왔다는 느낌보다는 특정 순간을 붙잡아온 기억만 남아 있다. 보고 싶었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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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9.29
리뷰
도서
[Review] 고립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외로움의 함정
『외로움의 함정』은 이런 삶의 단면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 '외로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단순히 감정적 고립이 아닌 사회적, 심리적 패턴 속에서 조명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던 '고립', '은둔', '내향성' 같은 단어들의 진짜 의미와 차이를 하나씩 짚어낸다.
고립, 은둔, 고독. 이제는 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다. 청년을 지원하는 일을 하는 나에게는 오히려 익숙한 말들이기도 하다. 상담하다 보면 다양한 사연을 접하게 된다. 꿈에서 멀어진 채 반복되는 실패를 겪는 이들, 주변에서 던지는 따가운 말들에 상처 입은 이들, 무엇보다도 안전망 하나 없이 맨바닥에 던져진 것 같은 요즘 세상에, 고립된 삶은 어쩌면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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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미 에디터
2025.09.25
리뷰
도서
[Review] 여정을 통한 자아 재발견의 기록 -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도서]
숨겨진 무한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하도록
비앙카 보스커의 저서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는 뉴욕 현대 예술계라는 폐쇄적이고 난해한 세계를 파헤치는 한 저널리스트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히 미술계를 탐험하는 르포르타주를 넘어, 예술을 통해 스스로의 감각과 자아를 재발견하는 심오한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예술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
by
임주은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이 한로로를 들어야 하는 이유 [음악]
음악과 문학성, 그리고 몰입의 힘
학교 축제에 한로로가 왔다. 근 두 달간 가장 많이 청취한 아티스트가 바로 한로로였던 나는,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마침내 그녀를 직접 보았다. 현장에서 라이브를 듣고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너무 큰 감동을 받은 나머지, 이번 글은 그녀의 음악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한다. 당신이 아직 한로로의 음악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이 글을 읽고 한번 들어봐야겠
by
원미 에디터
2025.09.20
리뷰
공연
[리뷰] 노래가 불러낸 기억들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공연]
2025년 9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롤링홀 30주년을 기념해 다섯 개 무대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사실 나는 페스티벌을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다. 밴드 음악에 익숙하지도 않고 하루 종일 무대를 오가며 즐길 만큼 체력이 강한 편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멀리서만 바라보는 세계였고 사람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떼창은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무대에 서서 음악을 들으며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를 마주하게 되었다. 2025년
by
김서영 에디터
2025.09.20
리뷰
도서
[Review] 깊이 알수록 샘솟는 애정의 힘 –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도서]
현대 미술에 대한 고찰과 현실적인 시선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노토프의 ‘슈만 피아노 협주곡 3악장’ * 이 글은 도서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을 줄일 수 있는 마법 같은 방법이 있다. 바로, 그 사람의 맥락을 알아가는 것이다. 누군가의 행동이 불편하게 다가와도, 그 행동의 배경과 이유를 이해하게 되면 많은 것이 달리 보인다. 더 깊은 생각의 흐름까
by
유희수 에디터
2025.09.17
리뷰
공연
[Review] 안녕히, 그리고 무탈하게 살아가기를. - 연극 '퉁소소리' [공연]
연극 <퉁소소리>는 나에게 나의 귀인을 떠올리게 했던, '귀인에 대한 귀인의 이야기'다.
고선웅 연출의 연극 <퉁소소리>는 조선 시대에 일어났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배경으로 하는 고전소설 <최척전>을 각색한 연극이다. <최척전>에 등장하는 평범한 한 부부,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은 일본 그리고 명·청나라 사이에서 외교적 노선을 잘 택해야만 했던 격동의 조선을 살아냈던 사람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 격동과 혼란의 시기를 살아냈던 조선 시대
by
이유빈 에디터
2025.09.16
리뷰
PRESS
[PRESS] 기록으로 바라보는 삶 - 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무엇을 만들 것인가 라는 고민. 그 치열함이 작용하는 끝은 어디일까.
정재은 감독의 첫 에세이 <같이 그리는 초상화>는 그의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의 작업 과정을 담아낸 회고록이자 창작에 관한 생각을 함께 담아낸다. 극영화로 데뷔한 정재은 감독은 건축과 공간,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영역을 전개하고 있으며, 건축의 유산이나 지식만을 다룸이 아니라 사람이 서로 연결되는 건축의 본질에 침투하려 한다.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
by
노현정 에디터
2025.09.16
리뷰
공연
[Review] 살아서 가질 수 있는 희망의 소리 - 연극 '퉁소소리'
오늘도 안녕히 살아가시길, 우리 모두의 행운을 빕니다.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이 집필한 17세기 고소설 <최척전>은 잦은 전란으로 인해 이별하지만 끝끝내 해후하는 조선시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5년 9월 재연을 올린, 고선웅 연출의 <퉁소소리>는 그런 <최척전>이 원작인 ‘블록버스터 연극’이다. <퉁소소리>를 블록버스터 연극이라 부르는 이유는 무대 미술이나 효과의 웅장한 규모 때문이 아니라 이야기
by
신성은 에디터
2025.09.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튼, 좋아하는 걸 붙잡는 일 - 아무튼, 레코드 [도서/문학]
단순한 취향을 넘어, 삶의 기록으로
너는 쉴 때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 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럼, 아주 자연스레 영화, 책, 전시를 보고, 음악 감상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러다 문득 앞서 얘기한 것들을 ‘좋아한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고 보니 ‘좋아한다’라고 말을 하기 위해선 그것들이 내게 충분한 의미가 부여될 때 비로소 말할 수 있었
by
박지영 에디터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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