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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3. 숨이 멎기 전에
옅게 들려오는 색의 소리를 따라, 이 메마름의 끝을 향해
[illust by EUNU] '마지막 숨을 내쉬기도 전에, 갈기갈기 찢겨서 나를 잃어버린대도 나는 이 세상의 끝을 보고 말 거야.' 오랜 시간 나를 기다려 온 선인장이 바라던 것은 '포용' 그뿐이었다. 나의 가시를 두려워하지 않고서, 마주하는 것. 그리고 품속으로 반기는 것. 그를 꼭 끌어안자, 온전한 가시만 남은 채 응어리들은 이내 사그라졌다. 어쩌면
by
박가은 에디터
2024.11.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변화하는 사회 속 개인의 내면 - 소설 무진기행 [도서]
1960년대 사회 속, 성공과 주체성의 갈등을 겪는 주인공 윤희중의 내면 탐구를 그린 작품 '무진기행'
변화하는 사회 속 개인의 내면: 1960년대 문학과 <무진기행> 우리 문학사에서 60년대 문학은 4.19의 의미를 찾는 것에서 시작되곤 한다. 이는 곧 우리 사회의 주체적 자기 인식과 현실 변혁 의지 등이 60년대를 지나 오면서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했으며 문학적으로는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알아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1960년대는 한국이 본격적으로 산업화된
by
김서영 에디터
2024.11.11
리뷰
도서
[Review] 일본인 최초 루마니아 소설가가 된 '힙'키코모리 -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긴 해
"그저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이게 최고로 즐겁다"
우리는 지금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뭐라도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좋아하는 예술 그 자체를 열심히 해서 세계적 아티스트가 된 기안84, 동심 어린 호기심을 실험하며 426만 명의 유튜버가 된 허팝, 밥을 잘 먹어서 방송계까지 진출한 먹방러 히밥까지. 여기 루마니아어를 마스터해서 루마니아 소설가가 된 전무후무한 힙한 히키코모리 일본인이 있다. 그의 이름은
by
이소희 에디터
2024.11.11
리뷰
도서
[Review] 히키코모리 어학 오타쿠에서 루마니아 소설가가 되기까지 -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성공한 오타쿠의 현재진행형 이야기
나는 일본인입니다. 그렇지만 루마니아어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소설도 씁니다. 정말 악마적으로 멋있지 않습니까? 웹소설 캐릭터를 이야기할 때 ‘설정 과다’라는 말을 쓸 때가 있다. 주인공에게 주인공적 특성을 부여하다가 도가 지나치면 독자들은 설정과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실존 인물에게 긍정적으로 사용할 때도 있다. 이력이 화려하여 그 자체로 이야깃거리
by
장미 에디터
2024.11.11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나다움으로 일상 채우기
폭산한 소파, 보들한 이불, 향긋한 차 나다움 한가득
[illust by 움움] 폭신한 소파 보들한 이불 향긋한 차 행복 한 가득 나다움 한 가득 소소한 일상을 나다움으로 가득 채운다면 오늘 하루 행복했다 말할 수 있는 날들이 많아 질거에요.
by
김채은 에디터
2024.11.10
리뷰
영화
[Review]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빛나는 네 개의 별. 동서남북(東西南北) - 트라페지움
"처음 아이돌을 봤을 때 생각했어. 인간은 빛이 난다고."
STORY 혼자서는 아이돌이 될 수 없어. 하지만 함께라면 빛날 수 있어! 아이돌을 꿈꾸는 고등학교 1학년 소녀 ‘아즈마 유우’. 남다른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아즈마’는 꿈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 정식 데뷔까지 성공시키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탄생한 4인조 걸그룹 ‘동서남북’. 서로 다른 네 개의 별이 모인 순간, 가장 반짝
by
최세희 에디터
2024.11.1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토마토 신은 그녀의 망상일까, 신일까 – 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 [만화]
오늘도 시험에 던져진 말랑하고 연약한 존재들에게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을.
※ 이 글은 <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험에 던져진 말랑하고 연약한 존재들에게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을. 어느 날 음대생 서마리 앞에 ‘말하는 토마토’가 강림한다. 토마토는 마리에게 ‘제자가 돼라’는 명령과 함께 그리하면 ‘악몽’으로부터 지켜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데이트폭력의 피해자로 종교와 보호제도에 의지하고
by
정소형 에디터
2024.11.09
리뷰
PRESS
[PRESS] 기록된 몸과 되어가는 몸이 보여주는 화려한 서커스 - 무용극 '샤잠'
human being
무용극에 대한 감상을 쓸 때마다 어떻게 쓰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아마 나만이 느끼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무용극, 특히 현대 무용극은 뚜렷한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되지 않아 불연속적으로 지각되는 데다가 단숨에 포착하기 어려운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언어가 아닌 몸을 중심으로 표현되는 점도 감상 쓰기에 난관에 처한다. 무용 동작은 찰나에
by
이승주 에디터
2024.11.09
리뷰
도서
[Review] 형언할 수 없는 ‘감정’에 대하여 -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기는 하니까.
최근에 필자에게 꿈이 생겼다. 좋아하는 영국 배우를 따라 성공하여 영국을 방문하겠다는 꿈. 워킹홀리데이 역시 생각해 보았었다. 하지만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이 떠올라 모든 것을 처음 시작하는 기분으로 떠나는 것은 불가했다. 그래서 전문성을 쌓고, 쌓은 전문성으로 ‘성공’이라는 위치에서 영국에 가겠다는 현실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 배우도 ‘필요’로 할 정도
by
고은솔 에디터
2024.11.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책 읽기 열풍, 유행인가, 지적 허영심 채우기인가? [문화 전반]
한국인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민들의 독서 열풍이 강화됐지만, 한시적 유행일까. 책은 겉 멋으로 쓰는 도구일까 . 텍스트힙과 디토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한강 신드롬과 독서 열풍 ‘가을은 독서의 계절, 함께 마음의 양식을 쌓아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단어들. 어릴 때 학교 도서관에서나 보던 문구는 아직까지 그대로 쓰이고 있다. 파랗고 높은 하늘 아래 말이 살찐다는 가을, 선선한 날씨 때문인지 가을 하면 「독서의 계절」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른다. 그러나 우리나라 독서율은 매우 낮다. 문체부에서 발표한
by
최아정 에디터
2024.1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천사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도서/문학]
아름다운 천사를 사랑하는 이 마음을 정말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들어가며 당신의 천사는 누구인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나의 모든 것을 내주고 싶은 대상이 있는가? 이 책은 단편적인 사건들을 통해 천사라고 불리는 AI 로봇이 외적인 미의 기준이 된 사회를 묘사한다. 인간은 아름다운 천사를 추앙하거나 소유하고자 한다. 천사의 외모와 상반되는 자연인(순수 인간)은 차별당하기도 하며 반대로 누군가는 그런 인간만의 고유한
by
김효주 에디터
2024.11.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찬가 [도서/문학]
살아가는 사람의 삶은 낡아갈 지언정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유년기의 상처, 그 보편적인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어릴 적 내게 어른에 대한 관념은 단순했지만, 그만큼 명료했다. 맛있는 반찬을 양보해 줄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어른이었다. 어릴 적 개수가 홀수인 반찬을 나눠 먹을 때면 꼭 내 몫보다 한 개가 더 먹고 싶었다. 엄마와 아빠는 그런 내게 당신 몫을 먹으라고 밥 위에 반찬
by
서예은 에디터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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