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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타인과 자기, 꿈과 현실, 환상과 실재 사이의 기묘한 거래 - 그림자를 판 사나이
정신은 교환가능한 재화가 아니다
마티아 프레티 작, 〈플라톤과 디오게네스〉 1. 우리는 그림자에 많은 가치를 부여해오지 않았다. 기술발달로 밝혀진 거리에서 그림자는 양쪽에서 쬐는 빛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힘들다. 현대인은 빛과 같이 계몽되고 명확한 사고를 추구하며, 그러지 않은 잔여물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물며 서양철학의 근간이 되고 아직 우리 정신세계에 깊이
by
이승주 에디터
2024.04.25
리뷰
공연
[Review] 삶이라는 신탁, 체제라는 두려움 -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공연]
경계 위를 부유하는 당사자성
떠났다. 어딘가에 도착하기 위해. 자꾸 뒤를 돌아본다. 총소리는커녕 호루라기 소리도 없는데 자꾸 뒤를 돌아본다. 자꾸 없는 소리를 듣는다. 자꾸 깜짝 놀란다. 도착은 쉽지 않다. 어떤 차의 트렁크에는, 어떤 배의 밑바닥에는, 어떤 고무보트에는...... ‘숨죽인 숨’이 있다. 연극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는 어떤 차의 트렁크, 어떤 배의 밑바닥, 어떤
by
차수민 에디터
2024.04.25
리뷰
전시
[Review] 매순간 다르게 쓰이는 소설 컬렉션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
조금이나마 내 상상력을 이 글에 추려보는 바이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2024년 3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한 전시로서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하여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 칼 빌헬름손, 휴고 삼손, 외젠 얀손, 요한 프레드
by
임주은 에디터
2024.04.25
리뷰
전시
[Review] 오, 아름다운 강산이여! -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전시
마이아트뮤지엄은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한 전시로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 79점의 명작을 선보인다. 스웨덴 - 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한 이 특별 전시는 19세기에서 20세기로의 전환기에 북유럽 국가에서 두드러진 예술발전과 북
by
김재훈 에디터
2024.04.24
리뷰
영화
[Review] 썸네일이 된 아트워크를 기리며 - 영화 '힙노시스 : LP 커버의 전설'
‘좋았던 때’와 록, 그리고 스톰을 기억하며.
‘아이튠즈 노래 제목 옆에 있는 작은 사진들 알지? 그게 앨범 커버야 (...) 그리고 아빤 이거 때문에 몇 시간이나 회의를 했다고’ 인내를 부수고 불평하듯 튀어나온 노엘 갤러거의 말에 관객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영화의 주인공인 ‘힙노시스(HIPGNOSIS)’와 그들이 제작한 엄청난 앨범 아트워크에 관해 한창 이야기하던 와중에 삽입된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
by
류나윤 에디터
2024.04.23
리뷰
전시
[Review]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비밀스러운 산책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展
이렇게나 아름다운 순간, 북유럽의 인상주의
인상주의 화풍은 미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예술 사조다. 모네, 르누아르, 마네 등 프랑스 인상주의로 불리는 대표작들은 누구나 알아볼 정도로 대중적이고, 아름다워 호불호도 크게 갈리지 않는다. 나의 첫 미술 산책도 인상주의 작품에서 시작됐다. 현재는 시간이 꽤 지나 취향이 변했지만, 여전히 인상주의 미술을 생각하면 첫사랑의 기억처럼 설레는 기
by
김예린 에디터
2024.04.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H에게 쓰는 편지
나의 첫 번째 친구, H에게
내가 시간 계산을 잘 못 하는 바람에 강의실에 30분이나 일찍 도착한 날, 텅 비어 있을 줄 알았던 강의실에 혼자 앉아있던 너. 문이 열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 너는 이내 환하게 웃으며 내게 말을 건네왔다. 그때부터 나는 사람이 많은 곳이면 눈으로 너를 먼저 찾는 버릇이 생겼다. 아무리 낯선 곳이라도 네가 눈에 보이면 안심이 됐거든. 너와 함께면 어디든
by
백소현 에디터
2024.04.23
리뷰
전시
[Review] 전시회가 알려준 나의 취향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展 [전시]
아, 나 이런 거 좋아했었네의 연속이었던 스웨덴국립미술관 전시회. 북유럽풍의 예술작품들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작품들을 보며 나의 취향이 점점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우연히 '새벽부터 황혼까지'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포스터를 접하고 생각했다. 와, 이거다. 완전히 우리 엄마 취향 저격 전시회. 어렸을 때 미술 전시회를 몇 번 가본 적 있는데, 모두 엄마 손에 이끌려 간 것이었다. 미술 작품을 보는 것보다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걸 좋아하는 어린아이는 전시회 구경 내내 다리 아프다고 찡찡거리느라 바빴다. 그래서 어렸을 때
by
이도형 에디터
2024.04.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올해는 쉬어갑니다 그리고 도전합니다 [휴학일기1]
왜 내가 휴학을 결정하게 되었는가
인생에서 긴 휴식은 필요하다. 무조건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개개인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서 휴식의 정도가 결정된다. 올해는 나에게 쉬어가는 휴식의 해이다. ‘너 휴학해서 뭐 할 건데?’ 내가 대학 공부를 잠깐 멈추는 ‘휴학’을 결정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막연히 쉬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휴학을 결정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누군가 물었을 때
by
안윤진 에디터
2024.04.22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마지막 온기
그림자 없이 춤추던 밤은 이제
[illust by EUNU] 촛불 아래 아슬히 서서 그림자 없이 춤추던 밤은 이제 그늘진 계절로 향해 세월을 비추던 촛농도 여름과 겨울을 모두 껴안고서 발끝부터 서서히 식어간다 뜨겁게 타올랐던 불길은 하늘 위 연기가 되어 영원한 온기로 남아 재가 되어버린 눈물 흘리며 두 눈 감고 잠에 든다 * 오늘은 ‘번아웃’을 양초에 빗대보았습니다. 날아오를 듯 들뜨
by
박가은 에디터
2024.04.21
칼럼/에세이
칼럼
[에세이] How about You (3)
현실을 마주하는 과정
STORY 여기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카페에서 일한다. 게으른 사장과 무례한 손님들과 함께 하는 매일매일이 그녀는 지겹고 고달프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직업은 택배기사다. 그의 고객들은 불친절하고 왕처럼 대접받기를 원한다. 그는 이런 대우를 받는데 지쳤고, 성질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서 일하는 여자와 택배 트럭을 모는 남자가 각자의
by
이중민 에디터
2024.04.21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를 다 알고 있다는 오만에 대해 - 연극 실종법칙
누군가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은 사실 착각이거나 오만이다
대기업 승진을 앞두고 있던 유진이 어느날 갑자기 실종됐다. 그의 행방을 찾는 유진의 언니 유영은 유진의 오랜 남자친구 민우를 의심한다. 민우의 어둡고 눅눅한 반지하방. 그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의심과 비난 속에서 날 선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서로가 알지 못했던 유진을 마주한다. 연극 <실종법칙>은 유영과 민우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전개된다.
by
한수민 에디터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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