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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초현실 괴물, 상상을 찍는 작가_에릭 요한슨 사진展
카메라 렌즈에 묻어있는 물방울은 사실감을 더해주며 빛 번짐도 현실감을 더해준다. 태양 주위로 스크래치 되는 거나, 수면 아래의 왜곡 표현이나 혀를 내두를 정도로 디테일하다. 수면과 이어지는 지면을 어떻게 저렇게 표현했을까? 병 속의 마을은 매우 아름다웠는데, 자세히 보니 유리를 한번 거쳐서 마을 외곽선이 왜곡되어있었다. 소름 돋았다.
재현해놓은 작업실 눈을 사로잡는 사진부터 몇 번 꺾일 정도로 줄 선 사람들까지, 기대를 안 할 수 없는 전시였다. 각진 존에 벽에 작품을 전시하는 구조는 다른 전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작품 자체만으로 사람을 매혹시킬 수 있다는 자신이 느껴졌다. 그 외에는 작품을 따라 해볼 수 있게 만든 포토존과 실사용 됐던 오브젝트, 재현한 작가 작업실, 텍스트,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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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준 에디터
2019.06.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문득 떠오른 선물의 의미 [기타]
미지에 대한 설렘
선물 받는 날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전날 트리에 양말을 걸어놓곤 했다. 자는 동안 굴뚝으로 들어와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고 간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그 이야기를 백 퍼센트 믿은 건 아니었다. 그 당시 우리 집은 굴뚝이 없는 아파트였지만 선물은 항상 놓여져 있었으니까. 누군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을 우리는 생일이라고 부른다. 생일은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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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나 에디터
2019.06.12
리뷰
도서
[Review] 고양이가 인간에게 전하는 필독서, 책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인간의 사랑은 막대로 맞는 것보다 더 아플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Review] 고양이가 인간에게 전하는 필독서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인간의 사랑은 막대로 맞는 것보다 더 아플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책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중에 저자 폴 갈리코 출판 윌북 발매 2019.05.10. 고양이가 인간을 길들이는 방법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by
고혜원 에디터
2019.06.10
칼럼/에세이
에세이
[미술을 사는 사람들] 50년 전, 미술사에 전설로 남은 전시를 만든 인물
#9 하랄트 제만과 '태도가 형식이 될 때'展
한 달 전부터 이탈리아 베니스는 예술적 활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대규모 국제 미술전시인 베니스 비엔날레가 개막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1일 개막해 11월 24일까지 열리는 제58회 비엔날레는 전세계에서 열리는 수많은 비엔날레 중에서도 명실 공히 크고 중요한 비엔날레로서 올해도 그 입지를 다졌다. ⓒEmily Chae
by
채현진 에디터
2019.06.10
리뷰
공연
[Review] 비운의 음악가 베토벤. 글쎄? - 뮤지컬 루드윅
음악가 베토벤의 삶 속에 녹아있는 열정, 사랑, 꿈의 의미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고집이 세고 성격이 괴팍하기로 소문난 음악가, 천재적 음악성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청력 소실로 인해 비운의 삶을 견뎌야했던 예술가. 피아노 소곡집에서 특히 좋아했던 ‘엘리제를 위하여’를 작곡한 루트비히 판 베토벤에 대한 내 어릴 적 인상들은 이처럼 희박한 지식과 단순한 생각들이 모여 만들어진, 음표 둘이 소실된 셋잇단음표와도 같았
by
이소희 에디터
2019.06.09
리뷰
도서
[Review] 책을 읽고 괜히 한 번 고양이를 약올렸다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고양이가 말하는 인간을 접수하는 법
현재 시간 오전 1시 54분. 모두가 잠든 새벽. 깨어있는 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일을 해야 하는 나와 그런 내 옆에서 울고 있는 고양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정확하게 나를 쳐다보고 울고 있다. 간식을 줬다. 간식을 맛있게 먹고 또 운다. 이거는 놀아달라는 것이다. 이미 1시간 넘게 놀아줬는데 또 놀아주기엔 내가 너무 힘들었다. 애써 외면했더니 곧이어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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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희 에디터
2019.06.0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선식같은 사람 [여행]
타 지역에서 소중한 누군가를 생각하며 구매한 물건들은 값진 의미를 갖는다. 이때, 그 일종의 기념품들이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순간 더욱 각별해질 때 그러하다.
타 지역에서 소중한 누군가를 생각하며 구매한 물건들은 값진 의미를 갖는다. 이때, 그 일종의 기념품들이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순간 더욱 각별해질 때 그러하다. 열여덟에서 스물넷이라는 나이까지. 개인의 수많은 선택과 상황의 형편들을 피상적으로 판단하지도, 진정성 없는 ‘걱정’이라는 말들로 채점하지도 않는 인연이 있다. 최근 여행을 다녀온 후 그 친구를 오랜
by
류승진 에디터
2019.06.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바닥이 없는 물 속을 살아가는 힘, 아가미 [도서]
구병모 '아가미'를 읽고
어렸을 적, 아가미는 물고기들의 상처라고 생각했다. 칼로 벤 것처럼 갈라져 벌렁거리는 피부 사이의 붉은 속살이 너무 아파 보였기 때문이다. 아가미가 물고기의 호흡 기관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도, 연약한 속살을 훤히 드러내 보이며 숨을 쉬는 행위는 여전히 내게 아찔하고 위험해 보였다. 상처 사이로 물과 산소가 드나든다고 생각하니 숨을 쉴 때마다 상처 부
by
황혜림 에디터
2019.06.01
리뷰
도서
[Review]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인간이 '고양이와 공존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 The Silent Miaow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도발적인 제목에 눈길이 갔다. 우아한 자태로 앉아 있는 고양이의 표지 사진부터 심상치 않다. 책을 열어보니 내용은 더 심상치 않았다. 서술자가 '고양이'인 것이다. 책의 내용은 이렇다. 저자 폴 갈리코는 우연히 암호로 가득한
by
박진희 에디터
2019.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시를 다시 쓸 때까지] 05. 귀걸이와 눈물샘
기뻐도, 슬퍼도, 내 맘 같지 않은 날에도.
[시를 다시 쓸 때까지] 05. 귀걸이와 눈물샘 글. 김해서 귀걸이를 좋아한다. 수능을 마치고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귀를 뚫는 일이었다. 귀를 뚫거나 화장품을 산다는 것이 마치 '어른의 세계'로 진입하는 의식처럼 느껴졌나 보다. 나는 친구와 함께 충장로 시내로 나가 어린 애들이나 상대하는 조그마한 악세사리 가게에서 거사(?)를 치렀는데, 서툰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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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9.05.20
오피니언
동물
[Opinion] My Lovely Cats [동물]
그 당시 날 반겨주고, 날 바라봐주고, 내게 온기를 주고, 내게 체온을 나눠주고, 날 기다려주는 건 고양이뿐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나도 다른 집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부모님께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다고 졸라서 반려견을 찾게 됐다. 고양이라면 질색하는 어머니 때문에 당연하단 듯 강아지를 생각했다. 아는 수의사분을 통해 강아지를 봤는데 그 강아지 옆에 있는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땐 고양이가 반려동물로 많이 길러졌던 시절이 아니라서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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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원 에디터
2019.05.17
리뷰
도서
[Review] 책과 독자를 이어주는 노력의 산물 - 출판저널 510호
출판저널 통권 510호를 읽고
『출판저널』을 읽고 나서 알게 되었다. 수많은 ‘독자’(책 읽는 사람)들이 책과 사람을 잇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고, 이 한 권에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책이 소외되는 시대에서 ‘독자’들은 끝없이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 또한 이번 호의 특집좌담에서 말하는 것, 즉 대표 주제는 ‘청소년 독서환경과 독서교육’이다. 출판저널이 미래의 독자가
by
김혜라 에디터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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