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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잊혀진 얼굴 [영화]
침묵과 외면으로 지워버린 존재에 대해
* 이 글은 영화 <얼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얼굴>은 40년 전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사체가 발견된 후, 영희와 함께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일했던 이들의 기억을 따라가며 영희의 죽음에 대해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얼굴>은 갑자기 사라진 개인의 죽음을 추적하는 동시에, 정의와 진실이 어떻게 침묵과 외면 속에 지
by
김서현 에디터
2025.09.26
리뷰
도서
[Review] 타인의 발걸음 끝에서 만난 나 -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도서]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살아간다면, 아마도 우리는 평생 단편적인 나만 알고 지나갈 것이다.
늘 여행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새로운 곳에 가는 건 두려워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여러 장르의 유튜브 채널 중에서도 특히 여행 유튜브를 가장 즐겨본다.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여행 영상을 찾아보는 게 일상 속 사소한 낙이랄까. 화면 속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고, 영상을 통해 대리만족하며
by
임채희 에디터
2025.09.26
리뷰
영화
[Review] 동동, 개인과 세계를 넘나드는 비행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
상상력과 정서의 적절한 조합
9월 18일부터 9월 23일까지 CGV 연남에서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가 열렸고, 나는 그중 20일 토요일에 영화제를 즐기고 왔다. 이전부터 인디애니 영화제에 관한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관심 있게 살펴보았으나 정작 경험해보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 20일 오후에 상영되었던 ‘아시아로3(ASIA ROAD3)’와
by
조유리 에디터
2025.09.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불완전함의 미학 [문화 전반]
라이브 음악, 필름 카메라, 손 글씨가 사랑 받는 이유
완벽함에 지친 우리들 - 인스타그램 피드를 넘기다 보면 완벽하게 보정된 사진들과 마주하게 된다. 흠 하나 없는 얼굴, 완벽한 조명, 계산된 구도까지 모든 것이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런 완벽함이 오히려 피로감을 주기 시작했다. 진짜 같지 않은 느낌, 어딘가 차갑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이미지들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 다른 것을 갈망하게
by
주민경 에디터
2025.09.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하려는 행위란 [도서/문학]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인간’과 ‘비인간’. 이 두 단어 사이가 가지고 있는 간격에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인간이기에, 자연스럽게 우리와 같지 않은 존재들을 통틀어 비인간이라 호칭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러한 호칭에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나 또한 그러했다. 아니, 인간과 비인간이라는 단어 자체를 의심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말이 맞겠다. 그랬던 내가
by
허희원 에디터
2025.09.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쥐새끼들은 바로 너네들이야 - 도비왈라 [연극]
인도 카스트 최하위 계급인 도비왈라(빨래하는 사람들)로 보는 계급을 다룬 연극
작품 및 창작자 발굴을 통해 실험과 도전, 가능성을 선보인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기획의 연극 <도비왈라>가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교육의 기회도, 삶을 선택할 기회도 얻지 못한 이들은 오늘도 갠지스 강변에서 온종일 고된 세탁 일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최신식 세탁기가 도입될 거란 소식에 평화롭던 마을은
by
진세민 에디터
2025.09.25
리뷰
도서
[Review] 외로움과 고립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 외로움의 함정 [도서]
외로움은 주변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남과 공유할 수 없는 것, 남과 공유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외로움'의 정의는 시대가 바뀌며 조금씩 변해 왔다. 이전에 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늘어난 듯 보인다. 그러나, 외로움은 오래 지속되어서는 안 될 상태임은 분명하다. 카치오포에 따르면 외로움은 굶주림, 갈증, 신체적인 통증의 불쾌감과 맞먹을 정도로 불쾌한 감정이며, 인간이 육체적 고통을 겪지 않기 위해 위험한 일을 피하는 것과 같이, 사회 정서적
by
김민지 에디터
2025.09.25
리뷰
영화
[Review] 교류 없는 삶 – 영화 ‘홍이’
함께 있어도 고독한 사람들
영화 <홍이>는 30대 여성 ‘이홍’이 빚과 불안정한 고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재산이 있는 어머니를 양로원에서 데려오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다큐멘터리, 아니 영화다. 노인 부양과 고용 불안정의 문제를 개인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이홍’과 그녀의 엄마를 둘러싼 문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해 낸다. 무엇보다
by
류나윤 에디터
2025.09.25
리뷰
공연
[Review] 다채로운 하늘의 색과 음악으로 기억된 첫 페스티벌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처음이어서 더 선명했던 순간들
어느 날 좋은 일요일,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앞에 내린 나는 마치 갓 입학한 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에 휩싸여 있었다. 지금까지 콘서트,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나름대로 공연 관람에는 경험이 많다고 생각했는데(그렇다고 조예가 깊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아직 페스티벌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묘하게 긴장되는 마음과 들뜬 마음이 합쳐져,
by
유지현 에디터
2025.09.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만의 이유와 의미가 있는 일들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의 가치는 ‘목록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길 위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아닐까. 버킷리스트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본다.
유튜버 대도서관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공개한 적이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쓸어내리며 사람들은 그를 추모했다.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예전 영상이 회자되고 있는데 바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내용이다. 그는 한 가지 직업으로는 충족되지 않아 여러가지 일을 하는 한량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평생 놀고 먹고 싶다는게 아니라 다른 의미
by
최아정 에디터
2025.09.25
리뷰
공연
[리뷰] 파라다이스 같은 하루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페스티벌 장소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라더니 그곳엔 정말 ‘파라다이스’가 있었다
페스티벌 장소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라더니 그곳엔 정말 ‘파라다이스’가 있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선선함만을 유지하는 날씨, 돗자리 깔고 앉아 먹는 간식과 저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아, 이런 곳이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에 대한 필자의 감상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인천공항행 버스에 올랐다. 시외버스 예매가 제대로 되지
by
김인규 에디터
2025.09.25
리뷰
공연
[Review] 별빛 아래에서, 파도 위에서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공연]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에서 마주한 빛과 진동이 뒤섞인 낯선 순간 속에서 몸과 마음이 음악에 잠식되는 경험을 했다.
가을 햇살이 막 가라앉기 시작한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들어서는 순간, 익숙한 일상은 조금씩 흐릿해지고 눈앞에 낯선 세계가 열렸다. 푸른 조명은 파도처럼 객석을 스쳐 갔고, 은하를 형상화한 스크린은 마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관문 같았다.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는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 속 여행처럼 느껴졌다. 호텔
by
송연주 에디터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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