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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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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환영과 미완의 마지막 손짓 - 연극 '삼매경'
그것은 관객을 다시 무대 안으로, 혹은 무대 너머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환영의 손짓이다.
연극 《삼매경》은 연극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의 본질을 거듭 묻는 메타연극의 전형적 장치를 활용한 작품이다. 메타연극이란 연극 속에 연극이 존재하며, 등장인물조차 자신이 연극 속 인물임을 자각하는 장르이다. 《삼매경》은 이 자각을 무대 위 배우뿐 아니라 관객에게도 강하게 요청한다. 극 안의 배우와 극 밖의 배우, 인물과 연기자, 삶과 예술이 서로를 침범하
by
이승주 에디터
2025.07.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브랜드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방식 [문화 전반]
브랜드가 어떻게 사람의 말을 빌려 말을 걸게 되었는지 UGC 마케팅을 중점으로 고민해본 글입니다.
"그 립밤 진짜 좋더라." "거기는 사진보다 훨씬 별로였어." "이거 없었으면 여행 어떻게 했으려나 몰라." 우리는 브랜드가 직접 말하는 것보다 친구가 무슨 말을 하는지를 더 잘 기억한다. 오늘도 소셜 피드 속에서 브랜드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SNS 속 친구의 착용샷, 내돈내산 후기, 일상의 브랜딩이 매 순간 이루어지는 지금,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상품을
by
주민경 에디터
2025.07.25
리뷰
도서
[Review] 죄를 넘어서, 사람을 바라보다 - 도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
이 리뷰가 누군가에게 캐드펠을 만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1. 리뷰 범위에 대한 고백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솔직히 밝힌다. 시간상의 제약으로 인해 이 리뷰는 18권 《반란의 여름》과 19권 《성스러운 도둑》을 읽지 않은 채 작성되었다. 특히 18권에는, 필자가 주인공을 제외하고 가장 애정하는 인물인 마크 수사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 두 권을 건너뛰었다는 사실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아쉽다. 캐드펠 시리즈는 전체적으
by
이승주 에디터
2025.07.24
리뷰
도서
[Review] 중세 시대 인간 군상에 대한 고찰 - 캐드펠 수사 시리즈 [도서]
정밀하고 유려하게 짜인 중세와 역사, 그 안의 인간성
역사를 배우던 학창시절, 유독 재미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책 읽듯 교과서를 들여다본 파트가 있다. 근대시대가 그러한 파트였는데, 중세시대는 그에 비해 매력이 덜한 챕터였다. 인간의 본능과 욕구에 대해 탐구하고 온갖 예술이 꽃피는 고대와 근대 사이에서, 종교의 교리가 가장 막강한 권력이자 명분이 되던 시기. 절제와 금욕, 올바름을 향한 삶이 가장 가
by
차소연 에디터
2025.07.23
리뷰
공연
[Review] 시간을 걷는 노래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공연]
피카디리역의 무대에서 펼쳐진 노래 한 곡 한 곡이 삶의 희로애락을 되짚게 했고, 그 순간 우리는 관객이 아니라 추억의 동반자가 되었다.
공연이 있는 날 아침, 어머니는 평소보다 조금 더 정갈하게 옷을 입으셨다. 단정한 립스틱 색깔과 손에 든 작은 가방, 발걸음엔 은근한 설렘이 묻어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왠지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종로로 향하는 길, 오랜만에 손을 꼭 잡고 걷는 동안에도 어머니는 자꾸만 “트로트 가수들이 나오는 거 맞지?” 하고 물으셨다. 그 말속엔 단순한 확인을 가장한
by
송연주 에디터
2025.07.23
리뷰
영화
[Review] 이사는 어른이 되는 모험이야 - 영화 '이사'
사춘기를 향한 우당탕탕 모험기
행복한 가정의 저녁 식사 시간에는 조금 특별한 대화가 흐른다. 날이 선 삼각형 테이블이 낯설게 놓여있는 주방에 평범한 부모와 어쩐지 불만 가득한 표정의 아이가 있다. 아빠가 집을 나간다는 내용의 대화가 오가고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 우리의 귀여운 주인공 렌이 있다. 이혼이라는 거, 이사라는 거 꼭 해야하는 거야? 어른들 세계는 왜 그렇게 복잡한 거야?
by
차소연 에디터
2025.07.20
리뷰
공연
[Review] 신아람, 쓸쓸하고 정직한 여정 - 비움프로젝트 II
나는 왜 그녀의 ‘비움’을 그렇게까지 쓸쓸하고도 정직한 여정으로 받아들였을까?
1. 신아람, 쓸쓸하고 정직한 여정 신아람의 공연은 '비우는 행위'를 새롭게 정의하는 데서 출발했다. 그녀에게 '비움'이란 단순히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필요한 것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일에 가까웠다. 이번 <비움 프로젝트 II> 라이브는 한 명의 감상자로서 표현하자면, '신아람'이라는 사람이 삶의 어떤 빈 공간을 인식하고 음악으
by
이승주 에디터
2025.07.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리없는 소통이 우리에게 남긴 것 - 컨택트 [영화]
영화 '컨택트' 안에 숨겨진 진정한 소통의 의미
우리는 일상 속에서 늘 ‘소통’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오해와 단절의 순간 속에 살아간다.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오해를 부르고, 진심으로 건넨 말이 되레 상처가 되기도 한다. 대화는 넘쳐나지만, 마음은 좀처럼 닿지 않는다. 문자나 메시지는 빠르게 오가고, 영상통화는 얼굴까지 보여주지만, 정작 '그 사람'을 진짜 이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종종
by
이소연 에디터
2025.07.05
리뷰
PRESS
[PRESS] 미스터리 장르의 경계를 걷는 이야기들 - 도서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품집'
미스터리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혹은 장르의 외곽에서 그것이 어떻게 흔들리고 재구성되는지를 살펴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충분한 만족을 줄 것이다.
미스터리란 산발적으로 흩어진 단서들을 쫓아가며 독자 스스로가 결말에 도달하도록 유도하는 서사적 게임이다. 작가는 이야기 곳곳에 섬세한 장치와 복선을 심어두고, 독자는 그 퍼즐 조각을 해석해 반전의 쾌감을 맛본다. 이 게임의 기본 규칙은 대개 세 가지다. 매력적인 수수께끼, 공정한 단서, 그리고 납득 가능한 해결. 독자는 이 규칙 아래에서야 ‘속았다’는 감
by
이승주 에디터
2025.07.05
리뷰
도서
[Review] 무에서 유가 아닌, 1에서 1.1을 만들고 싶을 뿐 - 도서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저자가 있어 다행이다.
나의 MBTI는 10년이 넘도록 INFP로 고정되어 있다(바꾸고 싶어 미치겠다). INFP의 특징으로는 이런 표현이 많다.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를 지닌 이상주의자 유형으로, 예술·문학·음악 분야에 끌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이다. 일부는 확실히 맞는 것 같긴 하다. 나는 종종 회사 옆 건물에서 갑자기 좀비 바이러스가 터져 사회가 혼비백산이 된다거나,
by
배지은 에디터
2025.07.01
리뷰
PRESS
[PRESS] 이메일만큼 빛나는 것 -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우리가 받는 이메일과 그 뒤에 있을 사람에 대해
늘 반짝거리는 글을 캐내는 작가 이슬아의 신작이 돌아왔다. 일간 이슬아를 통해 매일 이메일로 만나는 그의 글은 아주 베테랑 같으면서도 친구가 말해주는 일상 속 한 뭉치 같기도 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한 권의 책으로 나온 이슬아의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은 더욱 도톰해진 힘이 느껴진다. 제목을 보고 이슬아 작가의 이메일은 인생을 바꿨나 보군, 하며 내가
by
노현정 에디터
2025.06.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모두 결정권자다 [문화 전반]
4개월 간 에디터 활동을 이어오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었던 '소통'의 의미를 돌아본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에디터로서 활동한지 어느덧 4개월, 총 18편의 기고문으로 나의 생각과 경험을 세상에 드러냈다. [Project 당신] 시리즈에서도 잠시 언급한 바 있지만, 매주 1회의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는 활동에는 다양한 여정이 있었다. 글을 쓰기 위한 크고 작은 도전, 글감 사냥을 위해 사소한 것들도 ‘문화예술’로 바라보며 사유했던 시간들, 에
by
정진형 에디터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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