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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Prologue - 첫번째, 그 참을 수 없는 '오글거림' 견디기
첫번째, 그 참을 수 없는 '오글거림' 견디기. #1. 이야기의 시작 잠시 펜을 거둔 뒤, 새로운 연재물을 기획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무엇을 소재로 삼아야 즐겁게 쓸까?'였다. 글재주가 없는 나로서는 글 한편을 쓸때마다 창작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꼈다. (물론 누구나 그렇겠지만 특히..) 글쓰기를 잠시 쉬었던 이유도 글쓰기가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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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에디터
2018.01.31
작품기고
[일상의 액자] 강아지의 시간
잠시 차를 주차시켰을 때, 혼자 서서 창밖을 바라보는 초코의 뒷모습을 그렸습니다. 고양이들이 창밖을 구경하는 것은 사람이 TV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초코는 창밖을 보며 어떤 것을 느낄까요?
강아지의 시간 2018. 01. 31. 초코는 유기견이었다가 4년 전부터 우리 가족이 된 검은색 푸들입니다. 길에 버려졌던 기억이 있는지 차에 탈 때 유독 불안해했습니다. 자동차를 타게 되면 초코는 안전을 위해서 뒷자리 가방과 담요 위에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에게서 떨어질세라 온 힘을 다해 몸부림을 쳤기 때문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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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은 에디터
2018.01.31
리뷰
전시
[Review] 팝아트, 여전히 신선한
그렇다면 팝아트에서 작품이 갖는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실물보다 가치있는 복제, 복제의 복제, 복제의 복제의 복제...그 모두가 인정받는 세계에서 말이다. 이 질문에 대해 스스로 내린 답을 고백하자면, 바로 '힘'이었다.
< Hi, POP! >을 보러 가기 전 마지막으로 본 전시는 마리 로랑생의 전시였다. 19세기를 살았던 그녀의 작품은 ‘입체파’와 ‘야수파’의 결합이라고 명명될 수 있는 종류의 것이었다. 그러니까, 전형적인 미술 사조에 완전하게 들어맞진 않지만 그것을 이용해 어떤 방식으로든 설명될 수는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팝아트는 전혀 다른 존재였다. ‘팝아트는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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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1.29
리뷰
도서
[Review] 생태학자의 사족이 반가운, 다르면 다를수록 [도서]
기실 과학적인 이론이란 어떤 현상의 원인, 상태 등 지극히 사실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게 대부분이다. 기승전결의 파도에 길들여져있는, 모든 걸 인간사와 관련지어 교훈을 만들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인문학도는 도저히 견디기 힘든 지식의 부류다. 가만히 있어도 질색하게 되는 수치의 나열들과(그래서 개인적으로 경제학 또한 기피한다), 인내를 갖고 들여다봐도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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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8.01.22
리뷰
도서
[Review] 킨포크 테이블_'휘게'를 올리다
촛불을 켜고 아늑한 곳에서 좋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는다
솔직히 말해서, <킨포크>를 읽어본 적은 없다. 어느 카페의 책장과 테이블 한 쪽에 그저 예쁘게 놓여있는 것을 멀끔이 바라보았을 뿐. ‘킨포크’가 미니멀 라이프, 휘게 등으로 대표되는 ‘느리게 사는 삶’을 대표하는 말이며 본 뜻이 ‘친족, 가족’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도 딱히 감흥은 없었다.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푸드와 같이 이제껏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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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1.18
리뷰
전시
[Preview] Hi, POPopular!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버드나무처럼 서서 현대 예술에 넓다란 그림자를 드리우는 이들, 팝아트
사회의 근간이 되는 체제에도 탄생과 전성기가 있다. 시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자본주의의 탄생은 증기기관차, 방직 공장 따위로 대표되는 기술의 발전을 떠오르게 하는 한편, 자본주의의 황금기라 하면 그 기억은 세계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대규모의 전쟁은 누군가에겐 악몽이었으나 누군가에겐 호재
by
반채은 에디터
2018.01.17
리뷰
전시
[Preview] 안녕 반가운 팝아트야! < 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 展 >
Hi, POP 展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 展, 위트넘치는 팝아트의 세계를 만나러 갈 시간!
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 展 HI, POP! 유쾌한 인사말의 전시회 제목을 보고, 우리는 이번 전시회가 꽤나 유쾌하고 더욱 가깝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름 아닌 주제가 바로 팝 아트! 대중적이라는 뜻의 ‘POPULAR‘에서 따온 ‘팝 아트’는 최초의 팝 아티스트로 알려진 리처드 해밀턴의 표현대로 ‘순간, 저가, 대량생산, 위트, 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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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에디터
2018.01.17
칼럼/에세이
에세이
[필름 한 입] 필름 한 입, 시작.
요리를 소재로 한 영화를 소개하고, 그 영화에 대한 내 감상, 요리의 가치에 대해 풀어나가려 한다.
[필름 한 입] 필름 한 입, 시작. 내가 어제는 뭘 먹었더라. 휴대폰 사진첩을 뒤적거려도 어제 내가 먹은 음식의 자취를 찾을 수 없다. 그러고 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한 요리는 무엇이었지. 블로그에서 간신히 가을쯤 찍은 파스타 사진을 찾아본다. 내일은 또 무얼 먹지. 오랜만에 요리를 해볼까. 냉장고를 열어본다. 아무 것도 없다. 때마침 유통기한이 끝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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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1.09
리뷰
PRESS
[Press] 6가지 혐오 : 여성, 장애인, 외노자, 군대, 성소수자, 그리고 동물
그 다음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에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미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면서 한창 동성애에 대한 찬반을 두고 대학생들 간에 논쟁이 오가던 때였다. 당시는 학교 축제가 다가오던 시기이기도 했는데, 있는 줄도 몰랐던 성 소수자 동아리가 최초로 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비록 성 소수자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앨라이’들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변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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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2.0]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라
다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 < 원더 >
Wonder 동사 : 궁금하다, 궁금해하다 명사 : 경탄, 경의, 기적 ‘원더’라는 제목을 봤을 때, 그리고 포스터 속 꼬마아이가 쓰고 있는 거대한 헬멧 때문에, 나는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헬멧 속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의 모습과 이 작은 아이가 내 인생에가져올 변화가 정말 ‘원더’했기 때문에, 영화가 던진 미끼를 기꺼이 덥석 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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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2.30
리뷰
도서
[Preview] 삶의 중심, 킨포크의 중심_킨포크 테이블
소박함, 간단함, 진솔함. 수많은 에세이가 부르짓는 슬로건이지만, 상업성을 버리고 그 본질을 끈질기게 표방하는 컨텐츠가 얼마나 될까.
테이스티 로드, 수요미식회 같은 그 흔한 먹방을 보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 또한 나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식성이 좋고 삼시세끼 챙겨먹으려 노력하지만 먹는 행위를 자체를 하루의, 혹은 여행의 중심에 둔 적은 한 번도 없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으면 냉정하게 돌아서는 스타일이랄까. 하지만 이런 내가 주변 친구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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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2.28
리뷰
전시
[Review] 마리 로랑생展에서 꼭 보고와야 하는 것
시간을 제외하고 어떤 장애물도 없이, 오롯이 그녀를 마주함으로써 얻은 한 장면이라면 아무래도 좋다. < 색채의 황홀, 마리 로랑생展 >에서 꼭 보고와야 할 것은 단지 그 뿐이다.
당신에게 겨울날의 하늘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는가. 물론 겨울은 다른 어떤 날들보다도 맑은 하늘과 건조한 대기를 뚫고 내리 쬐는 햇살에 눈이 감기는 계절이지만, 내게 그것은 꽤나 암울한 형상으로 피어오른다. 눈물콧물이 엉겨 붙어 뭉그러진, 눈물을 훔치다 말고 일그러진 미소를 만들며 뒤돌아보는 어떤 이의 어설픈 표정처럼 흐리고 암울한 회색빛의 하늘이 가장
by
반채은 에디터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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