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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영화 < 문라이트 >, 달빛 아래 온전한 나 [시각예술]
모든 이들의 인생에 바치는 영화라는 포스터의 문구는 과장된 말이 아니다. 우리는 연대하며 서로를 지지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나를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받아들이면서. 나아가 서로를 사랑함으로써 스스로를 완성할 것이다. 달빛 아래에서 순수한 자신이 될 수 있었던 샤이론처럼.
아카데미의 선택은 '문라이트'였다. 무수한 극찬을 받은 '라라랜드'를 눌렀으며 작품상 수상자를 잘못 발표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는 바람에 문라이트는 개봉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매력적인 포스터와 자자한 명성에 이 영화를 정말 보고 싶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 달빛 아래 홀로 선 모든 이들을 위하여, 모
by
김나연 에디터
2017.03.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문학]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 먼 사람들이란 거죠”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법의 질서가 없는 세계에서 과연 우리는 도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처음 소설을 읽고 나서의 내 반응은 단순했다. ‘그래서 눈병이 왜 생긴 것이지? 왜 깜깜한 어둠이 아니라 우윳빛으로 보였던 것이지?’와 같은 1차적 의문이 들었지만 사실 이 작품이 말하고 있는 것은 눈병의 원인이 무엇인가, 어떤 영웅이 치료할 백신을
by
성지윤 에디터
2017.03.03
리뷰
도서
[Preview] 연애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당신에게 - 연애;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연애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연애;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책의 제목이 참 오묘했다. 연애가 정말 내 마음대로 아무것도 아니기도 했다가 내 전부이기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그럴 수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한게 '연애;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이 책 같다. 내가 만약 작게 책을 낼 수 있다면 꼭 '연애' 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by
이정숙 에디터
2017.02.27
작품기고
새벽정거장 17_괜찮아
괜찮아요,
울어도 괜찮은대 힘들어도 괜찮은데 아파도 괜찮은데 다 그런건데, 왜 그걸 품었다는 이유로 날 미워해야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해야 하는걸까 다 그런건데, 그럴수도 있는건데 기대도 괜찮아요 지금 이 새벽에 기대어 쉬어요 내려오는 달빛이 그대를 푸근히 감싸안아주기를,
by
오예찬 에디터
2017.02.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는 어떠한 ‘손’에 휘둘리고 있는가 - 퍼핏 애니메이션과 이지 트른카 [시각예술]
(※ 본 게시물은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체코 퍼핏 애니메이션의 거장, 이지 트른카의 생애 마지막 작품, 손(The Hand). 나와 우리 세상의 소중한 화분과 방해하는 손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퍼핏 애니메이션과 체코의 이지 트른카(Jiri Trnka) ‘월레스와 그로밋’, ‘내 친구 펭귄 핑구’, ‘유령 신부’ 등 추억의 애니메이션. 말랑말랑해보이는 고무 찰흙 인형들의 움직임이 그리 신기했다. 우리는 이들을 바로 ‘퍼핏 애니메이션(puppet animation)’이라고 칭한다. 퍼핏 애니메이션은 말 그대로 ‘인형 애니메이션’이다. 나무 철사,
by
김수련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 [문학]
당신은 지금, '올바른 길'을 걷고 있나요?
1. 들어가며 누구든지 어떤 일을 하면서,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누군가가 시키는 일을 할 때, ‘이렇게 해도 되나?’ 혹은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대개 생각으로 그치곤 한다. 머릿속에서
by
최서진 에디터
2017.02.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차세대 발레 스타를 만날 수 있는 곳, 김선희 발레단의 발레 인어공주 [공연예술]
한 분야를 좋아하면 그 분야의 스타보다는 유망주를 더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나역시 이미 스타로 자리매김한 발레리나와 발레리노 보다는 유망주들 혹은 아직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는 무용수들을 더 좋아한다.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을 보는 것도 좋지만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더 즐겁고 재미있다. 또한 유망주들을 지켜보면서 나중에 스타가 되
by
장세미 에디터
2017.02.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화 < 동주 >, 욱신욱신 남아있는 모두의 이름 [시각예술]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지금 우리의 의학발전은 인정하기 싫게도 과거 사람들에게 행해진 생체실험 덕분이라는 말이었다. 그래, 인정하기 싫게도, 맞는 것도 같다. 수많은 이에게 규칙적으로 바닷물 주사를 투여하지 않았다면 비브리오 패혈증의 존재는 보다 늦게 알려졌을 것이다. 바닷물이 혈액을 대신 할 수 있다
by
장지원 에디터
2017.02.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보이지 않는 새하얀 사랑, 블라인드 [시각예술]
그녀를 찾는 과정에서 새빨간 긴 머리나 초록 빛 눈동자, 또는 스물 한 살의 얼굴은 고려되지 않는다.
블라인드 (Blind, 2007) 영상 자체가 부여하는 긴장감을 논할 수는 없을 듯하다. 세상은 온통 겨울이다. 새하얀 배경과 차가운 눈보라는 그들의 사랑을 더욱 더 순수하고 아름다운 경지에 놓일 수 있게 한다. 한없이 절제된 채도와 색감, 그리고 백그라운드 뮤직은 극적이라 말할 수 없는 그들의 스토리에 한층 깊은 몰입을 부여한다. 대부분의 사건은 주인공
by
신예린 에디터
2017.02.19
문화소식
공연
(~02.26) 연극 '툇마루가 있는 집'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깊은 곳에 감춰둔 흑백 기억의 상처들, 연극 '툇마루가 있는 집' [~02.26,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연극 '툇마루가 있는 집' -2016 창작산실 희곡 우수작 선정 -2016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 릴레이공연 -삶의 본질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신작 과거와 현재가 맞물리며 점점이 퍼져나가는 수묵화 같은 이야기. 연극 <툇마루가 있는 집>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잊을 수 없는 뜨거운 기억과 상처, 그것을 어루만지는 우리의 이야기, 우리네
by
이다선 에디터
2017.02.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스릴과 반전이 있는 드라마 - 미씽나인 [시각예술]
<스포일러 있습니다.> 요즘 열심히 챙겨보고 있는 미씽나인! 한국판 로스트!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처음엔 무인도? 과연 어떤 이야기로 풀어갈까 했는데...생각보다 재미있고 신선한 느낌이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주인공들끼리의 호흡이 좋아서 첫 회를 보자마자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비행기 사고가 크게 났음에도 불구하고 생존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by
김진경 에디터
2017.02.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교사 - 자격지심에 의한 참사 [시각예술]
계약직, 정규직 그리고 흙수저, 금수저 사회적으로 대비 되고 있는 현상을 여자들의 질투라는 소재로 극적인 연출을 한 여교사 그안에서 볼 수 있는 삶의 괴리감.
여교사 – 자격지심에 의한 참사 (1) 김하늘, 유인영 주연 김태용 감독이 제작한 영화 여교사는 드라마 장르의 현실주의적 영화이다.남학교 계약직인 김하늘, 그곳에 아버지의 힘으로 정규직으로 들어온 유인영 그들 사이에 현실적이면서 이상적인 대립이 나타난다. 잔잔하면서도 깊은 영상미, 김하늘의 관점 중심으로 제작되었다. 영화의 표면적인 이미지는 여자들의 질투로
by
이승주 에디터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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