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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나의 도피처이자 쉼터, 동네 서점
스트레스와 빨리 헤어지기 위한 조치
스트레스가 없는 삶이 있을까. 스트레스의 정도는 다를지 몰라도 아예 0에 수렴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형체는 없지만 존재감이 엄청난 스트레스는 온몸 구석구석을 헤집어 놓는다. 두통을 밀려오게 하고 속을 답답하게 만들며 우울하거나 화를 나게 하는 등 스트레스가 지나간 자리에는 고통이 머문다. 이는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라는 경고음 같은 것이다
by
조은정 에디터
2025.07.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를 소개합니다. 진실된 나를 [자기소개]
지금의 나, 내면의 진심과 외면의 표현
처음 써보는 진짜 자기소개 나에 대한 진실한 자기소개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에게 했던 자기소개는 기억도 나지 않고, 어렴풋이 기억나는 최초의 정식 자기소개는 아마도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지원서였던 것 같다. 그때 나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썼다. 외국어를 좋아하고, 외국이라는 세계에 끌린다는 이야기들을 했지만, 사실
by
이수진 에디터
2025.07.26
리뷰
영화
[Review] 로큰롤의 정수, '스탑 메이킹 센스' 관람 포인트 셋 [영화]
‘로큰롤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자유롭고도 진지한 대답이다.
‘역대 최고의 콘서트 영화’로 꼽히는 <스탑 메이킹 센스>가 한국을 찾아온다. 1980년대 미국을 휩쓴 전설적인 뉴웨이브, 펑크 록 밴드 ‘토킹 헤즈’의 『Speaking in Tongues』 투어가 담긴 이 작품은, <양들의 침묵> 조나단 드미 감독과 <블레이드 러너> 촬영감독 조던 크로넨웨스가 참여하였다. 그 흔한 인터뷰나 백스테이지 비하인드 조차 없
by
장연우 에디터
2025.07.25
리뷰
PRESS
[PRESS] 시간에 머무는 감정 - 연극 2시 22분 [공연]
<2시 22분>은 보이지 않는 공포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둘러싼 인간의 심리와 감정에 더 깊이 다가선다. 시계, 소리, 조명 등의 연출 장치들은 관객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결국엔 공포를 넘어선 감정의 여운을 남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새벽 2시 22분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는 인물들의 일상을 조금씩 흔든다.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하고, 믿지 않는 사람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논리와 설명을 동원한다. 하지만 이 작품이 흥미로운 지점은 오히려 현상을 설명하려는 시도 자체가 더 큰 혼란과 긴장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인물들은 각자의
by
김서영 에디터
2025.07.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함부로 새끼 손가락을 걸며 [도서/문학]
세심한 눈으로 우정을 살피는 세 편의 소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면서 나는 평소 지녀왔던 의문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누구나 한 번쯤 마음에 품는 우정은 왜 종종 터부시되는가? 물보다 진한 피로 연결된 가족이나 사랑에 빠지는 마법이 발동되어야 시작되는 연인에 비해 우정은 상대적으로 각박한 평을 받는다. 나는 늘 그게 못마땅했다. 피
by
양아현 에디터
2025.07.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리 개는 안 물어요
공원에서 오프리쉬한 대형견이 우리 강아지를 물었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티브이에서나 보던 장면이었다. 집 근처에 새로운 공원이 생겼다. 백 평이상은 돼 보이는데 강아지들이 산책하기 딱 좋은 장소다. 동네 사람이면 잘 모를법한 곳이라 한적하고 바닥이 잔디라 스펀지처럼 푹신하다. 우리 집 강아지는 풀숲을 좋아하는데 주변에 나무도 심어져 있다. 주말에 데리고 나오면 1시간 정도 산책을 시키는데 공원 산책을
by
최아정 에디터
2025.07.2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미래에서 온 과거의 영화 [영화]
컬트영화의 대표작, <록키 호러 픽쳐 쇼>
<록키 호러 픽쳐 쇼>는 한 커플이 폭우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외딴 저택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저택에서는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사람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둘은 영문도 모른 채 그들에게 휘말리게 된다. 그렇게 이어지는 영화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그저 수상하고 이상한 사람들의 광기 어린 쇼 같았다면 그다음 장면에
by
조현정 에디터
2025.07.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저런, 저 미소 때문이지 - 제2회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 수상자 연주회 [공연]
오후의 조용한 파동, 실내악으로 피어난 미소 — 제2회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 연주회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 지하철, 3호선 교대역으로 향하는 ⓒ 유진 3호선 환승 계단을 내려가는데 스크린도어가 곧장 열렸다. 환한 지하철 내부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쏙—하고 몸을 실었다. 토요일인데도 좌석은 사람들로 빼곡히 차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에 혼자 '옹, 대박' 하며 문 쪽 좌석 앞에 섰다. 그 앞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 두 분이 앉아 소근소근 이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24
리뷰
공연
[Review] 삼매에 머문 자, 해탈로 가는 길 - 연극 '삼매경' [공연]
불교적 시선으로 바라본 연극 <삼매경> 분석
삼매경: 잡념(雜念)을 떠나서 오직 하나의 대상(對象)에만 정신(精神)을 집중(集中)하는 경지(境地). 국립극단이 7월 17일부터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삼매경>을 올렸다. 국립극단의 <삼매경>은 한국 낭만주의 희곡의 시작이자 완성으로 평가받는 함세덕의 희곡 「동승」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동승」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열네 살의 어
by
양혜정 에디터
2025.07.24
리뷰
공연
[Review] 비와 함께 흐른 감정들, 킨텍스를 채운 노래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5
여름의 시작
밖엔 비가 조용히 내렸고, 여름비 치고는 제법 부드럽고 조용한 날이었다. 페스티벌이 열린 그 주는 주중 내내 비가 많이 왔었다. 장마에 지쳐갈 즈음, 조금은 조용해진 비 따라 들어선 킨텍스 실내 홀에서는 여러 노래들이 울려퍼지는 다른 공간이었다. 무대에 포커스된 강렬한 조명, 그리고 각자의 속도로 박수 치고 숨 쉬는 사람들, 바닥에 울리는 저음과 고음으로
by
이수진 에디터
2025.07.24
리뷰
공연
[Review] 연극이 뭐라고! - 연극 '삼매경' [공연]
삼매경三昧境: 잡념(雜念)을 떠나서 오직 하나의 대상(對象)에만 정신(精神)을 집중(集中)하는 경지(境地)
실존주의 인간 존재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철학적 사조 연극은 실존적인 예술이다. 공연이 세 번 이루어진다면 세 번의 공연 모두 다른 공연이 나온다. 같은 연극이란 존재할 수 없다. 필사적인 공연 도중 피부에 서서히 올라오는 열기, 전신에 맺히는 땀,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의 숨, 관객들의 호기심 어린 또는 지루함 어린 눈빛. 그 모든 것이 공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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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에디터
2025.07.23
리뷰
도서
[Review] 중세 시대 인간 군상에 대한 고찰 - 캐드펠 수사 시리즈 [도서]
정밀하고 유려하게 짜인 중세와 역사, 그 안의 인간성
역사를 배우던 학창시절, 유독 재미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책 읽듯 교과서를 들여다본 파트가 있다. 근대시대가 그러한 파트였는데, 중세시대는 그에 비해 매력이 덜한 챕터였다. 인간의 본능과 욕구에 대해 탐구하고 온갖 예술이 꽃피는 고대와 근대 사이에서, 종교의 교리가 가장 막강한 권력이자 명분이 되던 시기. 절제와 금욕, 올바름을 향한 삶이 가장 가
by
차소연 에디터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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