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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ssay] 메밀꽃의 꽃말은 사랑의 약속
메밀꽃 일 무렵 떠난 여행
봉평에 메밀꽃 보러 가자. 별도 보고. 온 도시를 마비시킨 더위가 채 끝나지 않았건만 메밀꽃이 일었다. 쏘듯이 내리쬐는 햇볕 아래 졸졸거리는 냇가를 건너 당나귀 놀이기구와 볏짚으로 만든 미끄럼틀을 지나면 흰 천막들이 펼쳐져 있었다. 위쪽으로는 이효석문학관과 막국수 식당들이 늘어서 있었고, 아래쪽으로는 시장이었다. 그리고 사방에는 메밀꽃이 한가득.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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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에디터
2024.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 사람은 아주 유명한 프로일탈러임
억눌리고 굽혀진 나와는 다르게 꺾일지라도 올곧게 서 있는 모습이 사무치게 부럽다.
우선 밝히자면, 나는 스스로를 드러내는 일에 그다지 열정적이지 못하다. 반대로 흐려지게끔 농도를 낮춰 나를 숨기는 일에는 꽤 열심이다. 사람의 무리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상 영원히, 그리고 절대적으로 배타적이게 살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현실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모순과 역설을 몸 구석구석에 칠 한 것처럼 보여도 나름 이성적인 편이라
by
김상준 에디터
2024.09.28
리뷰
PRESS
[PRESS] 기나긴 밤을 지나 내일의 바다로 향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 뮤지컬 긴긴밤
베스트셀러 긴긴밤의 감동을 이어갈 이야기의 막이 오른다
작은 희망이 품은 일렁이는 빛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단단한 바위 같은 몸체를 지녔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외로웠던 흰바위코뿔소 노든, 그리고 버려진 알에서 태어났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어린 펭귄이 ‘바다’라는 희망을 향해 다가가는 여정을 담은 이 이야기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전 연령층의 마음에 따스한 빛을 드리워준다. 긴긴밤을 처음 알게
by
박다온 에디터
2024.09.27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의 값은 어떻게 측청되는 것일까 - 그림값 미술사 [도서]
그림값과 미술사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그림값은 언제부터 비싸기지 시작했을까 비싼 그림이 좋은 그림일까 무엇이 그림값을 결정짓는가 평범한 정물화 같은데, 세잔의 사과는 왜 비쌀까 데이미언 허스트는 어떻게 현대미술계의 스타가 되었나 ... “저 그림은 왜 비쌀까?”의 질문에 대한 미술사적 해답 - 책 소개 中 전에 아트 딜러의 삶을 주제로 한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주인공이 여
by
정소형 에디터
2024.09.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때로는 단순한 것이 [음악]
못말리는 짱구의 인생 통찰!
어릴 적 찬란한 미래를 꿈꾸지 않았던 사람 있을까. 암울함의 동굴을 파내려가던 순간에도 한편으로는 우스운 성공을 떠올리곤 했다. 운이 좋게도 가진 것은 인복인지라,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긍정해주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한 사고가 북돋는 열정과 의욕,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우리 사회가 그렇게나 강요하는 성장과 도전의 정신을 심어주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
by
서지원 에디터
2024.09.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회사원이 아닌 나는 누구일까 [문화 전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를 하며 느낀 점
‘아 이제 ○○회사 직원 아니시구나’ 그 말이 뭐라고 귓가에 오랫동안 남아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회사원은 소속에서 제외되면 더 이상 그 일을 할 수 없고, 직함이 사라지면 나는 무소속의 인간이 되고 만다. 전문지식과 기술이 없는 나는 회사에 매달려 있는 게 살길이었다. 그런 내가 회사를 퇴사해버렸다. 회사의 일원이 아닌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무엇
by
김세아 에디터
2024.09.21
리뷰
영화
[Review] 남의 사랑 관찰 일지, 사랑의 탐구 [영화]
의리, 우정, 미련 등 사랑을 닮은 단어 앞에서 한 겹 더 헤치면 나의 사랑은 무엇이라 부를지 혼란해하며 말이다.
좋아하지만 유독 글을 쓰기 힘든 장르가 로맨스이다. 특히 이렇게 주인공의 심리를 중심으로 끌어가는 작품은 더욱 그렇다. 정답 없는 심리전 속에서 단 한 사람으로 인해 금방 웃었다 금방 울게 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무한히 공감해 한바탕 휩쓸리거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의 어지러운 감정선을 헤아리다 놓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사랑의 탐구라는 도전적인
by
차소연 에디터
2024.09.20
리뷰
영화
[Review] 다른 사람의 말은 다른 사람의 말일 뿐 - 사랑의 탐구
관객은 두 가지 사랑의 반복을 통해 함께 사랑을 탐구한다
영화의 카메라 워킹은 다급하다. 추격전을 연상시키듯 카메라는 잰걸음으로 주인공 '소피아'의 사랑의 현장을 포착한다. 로맨스를 주제로 한 영화에게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움직임이겠으나, 카메라로써는 현장을 기록하고 기억한다는 제 본분에 충실한 움직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소피아의 행동력과 널뛰는 감정은 아무리 뒤쫓아도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by
양은정 에디터
2024.09.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과 악이 불분명하게 공존하는 세상 [영화]
선의 선은 어디까지일까? - 베테랑 2
* <베테랑 2>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간만에 생긴 꿀 같은 이 시간에, 친구들과 ‘베테랑 2’를 관람했다.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시즌 1을 극장에서 나름 재밌게 보았고 큰 인기를 끌었기에 기대가 되었던 영화였다. 그러나 극장을 나올 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친구들과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by
김유정 에디터
2024.09.17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2. 선인장
끝내 괴물이 되어버린 너를
[illust by EUNU] 이제 진정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 그림자가 되어 나를 가로막은 것은 선인장이었다. 몸을 한껏 치켜세우며, 다가오지 말라는 듯 가시를 곤두세운 모습들. 도망치는 법밖에는 알려진 것이 없는 곳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서로에게 서로를 겨누는 것뿐이었다. 오랜 시간 방치되어 곪아 터져버린 나의 흉터는 끝내
by
박가은 에디터
2024.09.17
작품기고
The Artist
[햅삐] 동그란 추석
추석은 동그래져야 제 맛
푹 쉬고, 잘 먹고 동그란 추석 보내요!
by
한대성 에디터
2024.09.17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K-POP 아티스트로서 헤드라이너가 된다는 것 [음악]
해외 페스티벌 헤드라이너가 된 K-POP 아이돌들의 발자취
현재 아이돌 산업에서 제일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다면, 나는 이 키워드를 꼽고 싶다. 바로 ‘헤드라이너’다. ‘헤드라이너’라 함은 여러 가수가 참가하는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말한다. 즉, 누가 들어도 알만한 간판스타라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로라하는 해외 페스티벌들의 헤드라이너 목록에 아주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블랙
by
김민정 에디터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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